천단공원안에서 운동하는 분들, 보기가 참 좋았다는....
잘 하든 못하든 무조건 운동은 계속 되어야 한다 쭈욱~~
무료진맥에 혹~해서 따라간 동인당. 유명 중의원들꼐서 직접 진맥해주심. 여러가지 말씀이 있으셨으나 가장
맘에 확! 와닿았던 말씀은 겉은 너무너무 건강하고 멀쩡해 보이나 속은 완전 약골체질이라는 말씀..ㅡㅡ
누가 믿어주리오~! 약초기름이 있으면 꼭 사오고 싶었으나 모친 변비약에 올인. 현재 효과는 레알 끝내줍니다!
자금성 맞은편 경산공원에서 본 자금성 전경. 중국은 다섯번 정도는 가 보게 된다는 뒷얘기가 100프롭니다!
우리나라나 일본과는 다르게 중국은 토종 커피점이 눈에 잘 안보임다.번화가에 스타벅스 정도는 있으나 한국에서도
외면하는 제 취향상 콩다방은 싫고 그 동네 로칼커피집이 있는지 살피다 발견한 동네커피집.어느 정도 구색은 갖췄으나
커피맛은 완전 뷁!이었고(거의 슬쩍 태운 누룽지를 까맣게 물들여 데워준 물맛) 값은 얼마나 비싼지 한잔에 우리돈 5000원!
엄니와 제가 호텔 조식에 목숨 건 이유중 하나가 그나마 좀 괜찮은 커피를 서너잔씩 마실 수 있다는 거이였고요. 집에서
가져간 막대커피가 없었다면 아마 가는 커피집마다 멱살을 잡아 버릴 것 같은 예감이....ㅡㅡ
글고 가이드씨 왈 '중국은 워낙 차문화가 발달해 있어서 커피를 즐겨 마시는 인민들이 드뭅니다' 하는거다.
사실 차도 좋긴 좋았지만 커피없인 못살아...ㅠㅠ
후퉁거리. 우리나라로 치면 요즘 한국 관광상품으로도 나와 있는 뒷골목체험 여행쯤 되겠슴다.
어릴 적 골목에서 놀아봤던 사람이라면 골목길에서 느끼는 그 푸근함을 잘 아실 겁니다.
근데 이 거리 다닥다닥 붙어있는 집들의 값이 입이 떡 벌어지는 수준인지라 괜히 담벼락 벽돌이라도 하나 망가
뜨리면 한국으로 못 돌아오지 않을까 싶었다는.... 인력거를 타고 사진을 찍어서 인력거운전사님 뒷모습만...ㅡㅡ
아주아주 유명한 집중에 하나. 거의 문화재 수준이라 세련됨하고는 거리가 멀지만 기와 한장한장에도
사연과 추억이 있을 법한 분위기였슴다. 이 집의 값이 50억 정도라는데요, 쥔아저씨의 입성은 일꾼같은 정도.
이 방은 첫번째 부인의 방인데 왠지 모르게 첩들을 후려 잡았을 듯한 칼있으마가 방에서 느껴짐.
이런 집들의 공통점이 해가 뜨는 동쪽의 방은 항상 장남의 방이 차지 한답디다.
이 방의 주인은 현재 중국 인민의원이 되셔서 공사가 다망하시다네요.
하지만 전혀 허례허식이 보이지 않는 그들의 소박함에 절로 고개가 숙여짐다.
이날의 점심은 옥류관 되겠슴다~두둥~! 북조선문화가 물씬 느껴지는 분위기이기는 했느나 랭면은 완전 실망스러움
너무 남조선인민의 입맛에 맞춰진 면발이라서 메밀 특유의 툭툭 끊어지는 면발이 아니라 가늘고 차진 면발인데다
푹 삶아서 퍼진 면발ㅜㅜ 뭔 고기볶음이 나왔는데 옥류관하면 랭면과 단고기(개고기)가 유명해서 혹시 단고기가 아닌지
이쁜 종업원언니한테 물어봤더니 소고기~ 무한리필이 아니어서 첨으로 음식을 대단위로 남기고 오지 않았던
훈훈한 점심 되겠삼. 점심은 마음에 점을 찍는 정도로 먹는 거라는데 이건 댕기면서 먹을수록 '마음의 짐'이 될 정도로
많이 남기는 음식때문에 개운치 않았었는데....그런 점에서 옥류관은 강추!
그 특유의 '주체창법'으로 불러 제끼는 백마강 다알바암에~~~물새가 우우울어~~~
난 실향민도 아니고 외가친가 다 털어도 북쪽엔 연고가 없는데 울컥합디다.
중국정부에서 운영하는 국영찻집. 차 구경 대충하고 바깥에서 어슬렁거리다 만난 웃기게 생긴 챠우챠우녀석.
북경올림픽 주경기장. 티비에서 보던 걸 직접보고 감탄하는 이 촌스럼ㅡㅡ
지하철역에 얽힌 이야기 하나.
단 한개의 전철역 밖에 없었는데 하룻밤 자고 일어나니 21개 역이 맹글었졌다나 뭐라나.
중국 아니면 못 할 일 참 여럿 목격했습니다.
중국 국영방송 CCTV 빌딩. 좀 멋집디다.
' 금면왕조'라는 뮤지컬 비스므리한 공연을 하는 곳.처음 이 공연을 기획한 분이 장예모감독이라는 소리에
좀 비싼 공연임에도 냅따 질렀삼. 보고나면 절대적으로 돈이 아깝지 않을 공연.
중국은 스케일이 워낙 거시기 한 나라라서 디테일은 좀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있었으나
이 재떨이를 보고 제가 무식해서 용감했다는 걸 인정. 물론 일일히 수작업은 아니겠지만
이 공연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 재떨이!
호텔이 참말로 맘에 들어서 한 컷 찍어봐씸다. 아침 5시에 일어나서 밤 9시에 들어오는 일정상 잠자리가 편해야 했는데
그 역할을 충실히 해준 침대에다가 큰 절을 하고 싶을 정도 였다는....
구석구석을 다 돌아 보진 못했어도 편한 잠자리 만큼은 완전 보장.
워낙 많은 사진을 추리다보니 약간 아쉬움이 남슴다.
태어나서 첨으로 모친과 동행한 해외여행인지라 감회가 남다릅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참 좋은 분들과 댕긴 그룹투어였슴다.
가는 나라마다 꼭 다시오리라 맘을 먹어봅니다만
정말 중국은 몆번을 가봐도 아쉬움이 남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드넓은 나라였슴다.
다음번에 갈 때는 꼭 차를 빌려서 구석구석 자유여행을 해보고 싶습니다.
떠나기전 주워들은 얘기로 공중화장실에 화장지가 없다거나 문이 없어서 곤혹스러우니 휴지와 우산을 챙기면 편할거라고 해서 충실히 챙겨갔지만 화장실문은 온전히 다 달려있는 관광지여서 우산은 꺼내보지도 않았고, 너무 비싼 커피때메 쪼메 짜증도 났지만 그따위 일들은 그저 내가 중국에 가 있었다는 것 만으로 다 추억거리가 될 뿐이었고요~
그리고 여행사 그룹투어는 길거리 음식을 먹어 볼 기회나 지정하는 가게 아니면 물건을 사는 일도 권장하지 않기 때문에 제맘대로 여행이 불가해서 쪼메 서운했는데 다음번엔!!!! 꼭!!!! 혼자 내맘대로!!!!
물가가 쌀 거라는 착각은 버리고 지저분하다는 편견도 버리고 현지인처럼 한 번 댕겨보고 싶다는
바램이 생김다!
첫댓글 아~ 쒸~ 그냥 갈라 하다가 딸님의 뭔가 자유분방하지만 진심어린 마더 사랑이 느껴져서리 타자판을 두드리고 이따~~ 나도 중국 가고 싶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