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기도 편지
두 번째 학비 마련을 위한 걷기 대회
지난 달 후원이 없는 학생들과 16㎞를 걸었습니다. 완주한 학생들에게 2만 원씩 학비를 1회 20만 원 지원했습니다.
한 학기당 3번을 걸어야 공립중학교 학비가 마련이 됩니다. 한 해에 9번을 걸어야 하고, 사립학교 학생 참가생들은 한 해에 15번을 함께 걸어야 합니다.
10월 초에도 하기로 했습니다.
매일 걷다 보니.
매일 걷다 보니. 함께 걷던 고도 비만인 직원은 한 달간 6킬로가 빠졌습니다. 걸으면서 더 여유롭게 사람들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올 초부터 후원하던 ㅎ라는 아이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모슬렘인 이 아이는 배고프다고 했습니다. 후천성 면역 결핍증이라 잘 먹어야 하는데, 같이 살던 누나도 돈을 벌러 가서 혼자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집으로 매일 밥을 먹으러 오라고 했습니다. 덕분에 주일에 교회에 와서 복음을 듣고, 교회를 출석하기 시작 했습니다.
배고픈 아이들.
우리 집 세 아이를 위해 도시락을 싸서 전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동네 초등학생들은 아침 6시 반에 등교합니다.
점심시간에 맞춰 도착하니, 휴식 시간을 알리는 종 (폐타이어 쇳조각)을 걸어놓고 종을 쳤습니다.
학생들이 학교 부엌을 향해 총알같이 달려갔습니다. 옥수수죽 한 컵을 받기 위해서.
학비 2만 원을 낸 학생들은 저녁 6시까지 옥수수죽 한 컵을 먹고 수업을 합니다. 학비를 내지 않은 아이들은 그마저도 없습니다.
학비 외에도 급식비(2만 원)를 내야, 우간다식 식사 콩과 옥수수밥(떡처럼 으깨서 뭉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돌아가면 잘 차려진 밥상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땔감을 모으고, 물을 길어오고, 고구마밭에 가서 고구마를 캐와서 밥을 준비해야 하는 일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만 도시락을 전달하는데 너무 미안해서 몇 차례 짜파티(빈대떡)와 주스를 670여 명에게 전달했습니다.
어제는 교회 문을 11시 반에 닫으라고 했습니다.
130명 학생 중에서 50여 명이 30분 지각을 해서 집으로 그냥 돌아갔습니다.
간식이 50여 개가 남아서 마을을 다니며 노인들에게 나눴습니다.
지푸라기의 조그만 원형 집에 사는 할아버지를 한 분을 만났습니다. 할아버지는 기아같이 앙상한 다리와 팔을 갖고 있었습니다.
배가 고프다고 했습니다. 가져간 주스와 짜 파티를 접시에 놔드리고, 질문했습니다. 하나님을 향해서 원망스럽지 않냐고.
할아버지는. 하나님을 원망해, 본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말씀을 전하고 돌아오는 길 거지 나사로가 묵상이 됐습니다.
이 사람은 부자의 대문 곁에 있는 나사로 같은 사람일까?
그리고 나는 가난한 이 사람과 비교하면 부자인데.
나는 지옥에 가는 부자인가? 낙타가 지나가기 어려운 바늘귀를 뚫고 천국에 가는 부자일까?
보건소 건축 진행 상황
지붕 뼈대 공사를 마치고 이번 주에는 양철판을 얹습니다. 주 정부에서 건축 승인 허가를 해줬는데. 매우 비싼 금액을 징수해갔습니다. (875,000원)
달러는 폭등하고...생활비는 올라가고. 에볼라는 전염병도 터지고....
현지인들의 생활이 더욱 어려워지는 때입니다.
옛날에는 이런 일들을 만나면 참 두려웠는데, 코로나 펜데믹을 겪고나니. 숨쉬고 걸어다니고 있다는 것 만으로 찬송이되고 감사가 됩니다. 찬송하고 감사하는 하루 하루를 살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보건소 헌금 : 오선주 님(70만 원)
성적장학금 : 김계순 님(20만 원)/
공립초등학교 간식 전달 : 이대영 님 10만 원/
/무지개 씨드 20만 원/오 관옥 님 20만 원
공립초등학교 교실 수리비 : 무지개 씨드 20만 원/오 관옥 님 30만 원
난자가 교회 지붕 수리비 : 무지개 씨드 20만 원
걷기대회 참가생 학비 지원 : 덕양 늘사랑침례교회 20만 원/복음선교 5만 원
고아원 식량 지원 : 박윤식 님 33만 원/의정부 지방회 10만 원
주일학교 간식:의정부제일 침례교회 10만원
시다 센터 장학금 외 : 오광철 님 10만 원
고아원 보수비 : 길명숙 님 10만원
첫댓글 감사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