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5일 화요일 (불날) 날씨가 매우 좋음.
제목 : 벚꽃의 고장인 진해를 다녀오다.(여좌천교 일원)
대한민국의 땅들을 많이 다녀봤으나 지금까지 진해는 다녀온 적이 없었다. 언제부터 진해를 관광하고 싶었으나 집사람이 자꾸 미루는 통에 금년에는 기어히 가보기로 한 것이다. 그날이 바로 오늘이다. 진해 군항제는 유명하니까 주말에 가면 인산인해를 이루어 주차할 곳도 찾지 못할 것으로 보여 평일에 가기로 했다. 아침 딸 출근과 동시에 우리는 진해로 출발했다. 보통 여행을 갈 때 아침을 김밥으로 해결하기 위해 김밥집 문을 두드렸으나 오늘 쉬는 날이라 했다. 그래서 휴게소에서 먹기로 하고 출발했다. 경상도 방향으로 가려면 남해고속도로를 타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이순신대교를 건너는 게 그동안 일반적인 방법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광양 하동간 도로가 완공됨에 따라 그 길로 네비게이터가 안내해준다. 그래서 이번에 처음으로 이순신대교를 지나지 않고 여수 우회도로를 타고 가니 훨씬 운전하기가 편했다. 이순신대교를 건너기 위해서는 여천공단 쪽을 지나야 하는데 화물차들도 많이 다니고 또한 출퇴근 하는 차량들이 많다. 그래서 아침 일찍은 앞으로 여수 우회도로를 타고 가야겠다. 아무튼 우리는 이번에는 광양 나들목으로 들어갔다. 그래서 섬진강 휴게소에 들러 아침을 먹었다. 미역국이었다. 참 맛있었다. 그런후 우리는 진해시에 진입한후 진해 벚꽃으로 유명한 여좌천교에 도착했다. 그런데 벚꽃이 어마어마 했다. 언제 이런 벚꽃들을 많이 심었을까? 일제 강점기 때 심었을지라도 왕벚나무는 우리나라 고유 수종이라고 했다. 마침 도로변에 주차 가능한 곳에 한 면이 있어 그곳에 주차한 뒤 여좌천 주변을 돌아다니며 벚꽃을 구경했다. 평일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갔는데 지난 주말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입추의 여지없이 돌아다녔을 것으로 추정된다. 상춘객들의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이곳이 바로 진해 벚꽃의 명소 중의 한 곳이라 했다. 우리는 특히 나는 동영상을 참 많이 촬영했다. 이곳저곳 다니면서 사진 및 동영상을 촬영하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특히 여좌천교는 다리가 12개 있는데 모두 각각 이름이 있었다. 하늘마루 다리, 여좌천교, 상생교, 로망스 다리 등이다. 특히 로망스 다리는 MBC 로망스 드라마 촬영지여서 그 다리 이르름을 사랑이 이루어진 다리라 해서 로망스 다리라 이름지었다고 했다. 거기에서 사랑을 나누면 사랑이 이루어진단다. 우리는 여좌천교의 아름다운 벚꽃을 뒤로 하고 경화역으로 차를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