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아침에...
2011-01-09 06:02:59
새해 첫 새벽을 사랑하는 세레나 와 함께 눈을 뜨게 해주시고,
저희 부부에게 주어진 건강과 희망의 새로운 한 해가 되었음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한해도 저의 발자국 마다 지켜주시고,
그 은혜를 구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이제 저희에게 주신 또 다른 의미 있는 한해를 시작 하려고 합니다.
수십 년 동안 그랬듯이 당신이 아니시면 한걸음도 뗄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는 늘 말과 행동으로 당신을 뒷켠에 숨겨두는 잘못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올 한해는 좀 더 솔직하고 겸손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사랑하는 세레나
오늘 주제가
여러분도 자기아내를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고 아내도 남편을 존경해야 합니다.
아직도 치료중이지만 지난 12월 과 연말연시 시술과 치료를 받으며
넘 힘겹고 고통스럽게 보내느라 고생이 많았오.
함께 할 수 없었던 많은 시간들 잘 참고 견디어 준 당신이 고마웠답니다.
몇 번의 월요일 당신을 병원까지 동행하면서 더 마음이 괴로웠답니다.
매일 깁스한 다리로 통원치료 하는 모습을 생각하며, 많은것을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남편이 있고, 자식이 있어도 당신의 고통을 대신할 수 없었으며,
서로 바쁘다는 이유로 돌 볼 수 없었던 시간들이었기에 더욱 마음이 아프고 미안 했다오,
지금도 역시 그 미안함을 가슴깊이 새기고 있답니다.
언제고 닥칠 수 있는 일들이지만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는 현실에
속수무책으로 바라보아야만 하는 일들이 주위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어쩔 수없이 받아드려야만 하는 것이기에
앞으로의 일들이 더욱 불안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세레나 이제 어떤 일에든 주님께서 관여 하시는 대로 사는 것이 틀림없기에 기도하며
주님안에서 기쁘게 삽시다.
엊그제 병원 치료비가 이렇게 나왔다면서
영수증을 챙겨 보여 줄 때 내 마음은 씁쓸했으며,
많은것들이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오.
몸이 아파도 마음대로 아파할 수 없는 것 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흘려보낸 말이지만,
치료비 없어 치료 못받는 처지가 아니라 다행이라는 말이 새삼 새롭게 느껴지더군요.
아프고 싶어 아픈 사람 없듯이 현실을 받아들이는 삶
그래요 치료비가 없어서가 아니라 비참한 삶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모든 것을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 하며
주어지는 환경을 소중하게 여기며 적응하고 감사하고 기쁘게 삽시다.
여보 사랑합니다.
당신의 니콜라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