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독교 저자인 스탠리 게일은 삶의 무게에 처절히 짓눌려 있을 때, ‘대적불가’(對敵不可)의 적을 만날 때엔 ‘여호사밧의 기도’를 드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여호사밧은 다윗의 혈통을 계승한 아사 왕의 아들로 남유다 왕국의 네 번째 왕이다. 하나님의 의로운 법도를 신실하게 지켰던 선한 왕인 그 앞에 모압과 암몬 자손이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왔다. 대적불가의 적이었다. 여호사밧이 직감적으로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뿐이었다.
여호사밧은 절규하듯 기도한다. “우리를 치러 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합니다. 우리는 오직 주만 바라봅니다!” 이에 하나님이 말하신다. “너희는 이 큰 무리로 말미암아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쟁은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내게 속한 것이니라 너희는 너희 하나님 야훼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견고히 서리라 형통하리라.” 오직 주 앞에 엎드려 모든 것을 맡긴 그의 겸손한 기도를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셨고 응답하셨다. 역대하 20장 30절에는 “여호사밧의 나라가 태평하였다”고 나와 있다.
오늘 우리 주변에는 인생의 무게에 짓눌려 신음하는 사람, 온갖 종류의 대적불가의 적 앞에 서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그들에게 절박한 마음으로 여호사밧의 기도를 드려볼 것을 권해본다. 그때 내 문제는 하나님의 문제가 되어 그분이 풀어주실 것이다. 기도는 최후의 방법이 아니라 최선의 방법이다! 기도로 2023년 한해를 마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