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뱀고둥 : Thylacodes adamsii (Mörch) (= Serpulorbis imbricatus = Gladopoma imbricatus)
• 방 언 : 해삼똥, 호롱이, 호래기, 홍굴
• 외국명 : (영) Worm shell, (일) Oohebigai (オオヘビガイ)
• 형 태 : 껍질은 뱀고둥과 닮았으나 더 굵고 두껑이 없다. 외형은 뱀이 똬리를 튼 모양이며, 회갈색 또는 회백색 등 다양한 색을 띤다. 바위 위에 껍데기를 고착시켜 자라기 때문에 바위 모양 등에 따라 모양이 다소 달라진다. 성패의 크기는 패각 지름 50mm, 높이 20mm 정도이다. 패각의 직경은 15mm 정도로 고착이 된 후에는 점차 껍데기 직경을 늘려가면서
감아 올라가는 형태가 되며, 위에서 보면 왼쪽 감기로 보인다.감지 않고 자란 예도 있다. 또한 껍데기 입 부분은 거기까지 감아 온 껍데기 위에 있거나 다소 기반을 떠나서 서는 경향이 있다. 나관 단면이 반원형에서 원형이며, 표면에는 여러 개의 기와상 나륵과 다수의 실 모양의 나륵이 있다.껍데기 표면은 담회갈색이고 껍데기 안쪽은 백색이다. 똬리의 지름은 약 5㎝이다. 석회 성분의 둥근 껍질을 만들어 그 속에서 산다. 껍질은 성장하면서 점점 커지고 마치 뱀이 똬리를 트는 모양을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1회 이상의 똬리를 틀고 있으나 간혹 똬리 형태가 아닌 쭉 뻗은 패각을 가친 개체도 발견된다. 일반적으로 해조류가 몸 전체를 덮고 있고 각구만 조금 올라와 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바위에 달라붙은 쪽은 편평하고 윗부분은 둥글다. 암수딴몸이지만 외형상 차이는 없다. 몸빛은 대체로 누런 잿빛이며, 껍데기는 대롱 모양이다. 입은 지름 1.1㎝ 정도의 둥근 모양이다. 나층(螺層)의 표면은 물결 모양의 나맥(螺脈)이 많다.
• 설 명 : 조간대의 암초에 서식한다. 조간대
에서부터 조하대까지 얕은 수심의 암반에 단단히 부착한다. 거미줄과 같은 점액사를 물 속으로 분비하여 이것으로 먹이를 잡는다. 그물이 되는 점액은 다리에서 분비되며, 먹을 때는 점액째 먹어 버린다. 번식기는 여름이며, 알이 들어있는 봉투를 껍데기의 입구 안쪽에 매달아 둔다. 알은 이 낭내에서 부화하여 벨리저 유생이 되어 헤엄쳐 나온다.난낭(卵囊)을 관의 내벽에 부착시켜서 빌리자(viliger) 유생이 되어 모체를 떠날 때까지 보호한다. 태각(胎殼)은 평활하고 전체 모양이 좌선으로 보이나 실은 우선이다.
데쳐서 회로 먹거나, 찜, 절임 등으로 이용하는데 상당히 맛이 좋다. 보기보다는 살이 쉽게 빠지고 패각이 약해서 먹기도 좋다. 된장국으로 끓여도 맛이 좋다.
• 분 포 : 한국(전 연안, 제주도), 일본, 대만, 중국 등 서부 태평양 연안에 널리 분포한다.
• 비 고 : 우리나라에는 근연종인 나팔뱀고둥(Thylacodes medusae Pilsbry)이 있으며, 북아메리카 태평양 연안에는 근연종인 S. squamigerus (Carpenter) (Scaled worm snail), Petalochonchus montereyensis Dall 등이 있다.
◇ 나팔뱀고둥 : Thylacodes medusae Pilsb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