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달 전 하나고에서 주말귀가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진행된 것 같습니다.
전원 기숙사를 하는 하나고, 상산고.... 하나고는 주말귀가를 상산고는 전면 금지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현재 한달이 지난 시점에서 코로나에 대한 발생률이라든가 방역 관리 방법에서 더 나은 방법이
무엇인지 검토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충남삼성고에서도 최근 조사된 내용을 바탕으로 보다 나은 방향이 무엇인지 공감대 형성을 할 수 있는
흐름이 생겼으면 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안녕하세요 11기 학생입니다. 너무 답답한 마음에 짧은 글 남겨봅니다. 제가 여러 학교 중 하나고를 지원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었고 그중에는 사교육이 없다는 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주변 친구들을 보면 잘못된 생각이었나 싶습니다. 방학 동안은 학원에서 만나 친해진 것으로 보이는 친구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그땐 방학이었고 저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비록 온라인이지만 엄연히 개학한 상황입니다. 다른 시기였다면 사교육을 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모두가 학교라는 같은 환경에서 공부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등교 개학 시기가 많이 미뤄진 지금은 학원에서 내신대비를 한다는 친구들을 꽤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확정인지는 모르겠지만 개학 후 매주 주말에 귀가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오히려 감염 위험률만 높이는 대책이라고 생각하지만, 교육부 지침이라면 어쩔 수 없을 것입니다.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것을 언급한 이유는 이로 인해 학원에 다니는 친구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사교육 없는 하나고의 학생인만큼 이런 상황에서도 모두가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할 것이라는 제 생각은 너무 헛된 생각이었을까요? 사교육에 의존할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된 것, 그리고 환경이 형성됐다고 학원에 다니는 친구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하는 본인이 스스로 잘 공부하면 되는 것 아니냐 라고 생각할 겁니다. 물론 저는 제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주변 친구들이 학원에 다닌다는 소식에 불안해지는 제 마음은 어쩔 수가 없네요. 글의 요지가 무엇인지 궁금하실 수도 있습니다. 요지는 없습니다. 한낱 학생인 저는 코로나를 박멸할수도, 교육부 지침을 바꿀 수도, 다른 친구들이 학원에 다니지 않게 막을 능력도 자격도 없으니까요. 그저 글의 초반에서 말했듯 불안하고 답답한 마음에 글을 남겨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론조사 진행자이자 글 같이 작성한 9기입니다. 후배님의 매우 동의합니다. 지금 9기 10기만 따져도 75%가 주말귀가에 반대하고 있습니다(10기는 무려 86%가 반대하고 있고요) 인트라넷에 글도 올렸으니 봐주시고 용감하게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말귀가_반대
인트라넷 글 작성자입니다 ㅎㅎ관련하여 9기 의견을 수렴해 보았는데, 11기도 이렇게 의견을 말해 주어 고맙습니다. 혹시 가능하다면 댓글 하나 남겨 주세요...#주말귀가_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