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하수가 남기는 러버 후기: 티코어 에이스2

[정지탁]

안녕하세요 대학생 탁구 하수입니다.

날이 갈수록 추워집니다 ㄷㄷ 점점 탁구장까지 가는 길이 험난해지고 있지만 모두 춥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열탁하세요!

친구가 대회 입상해서 받은 티코어 에이스2 러버입니다. 제가 치킨 쏘고 받아서 사용해봤습니다.

티코어 에이스는 1과 (스피드 버전) 2 (스핀 버전) 두 가지가 있습니다. 저는 스핀 버전인 에이스2를 사용해봤습니다.

김택수 감독님 안녕하세요 작년 코리아오픈 때 뵀었는데 사진으로 이렇게 보니 실물이 더 나으시네요 항상 건강하세요

포장지를 뜯고 러버를 꺼내면 화학약품 냄새가 납니다.
프레스토 스핀을 뜯었을 때의 냄새와 같은데요, 스폰지 색상도 그렇고 탑시트와 스폰지를 만졌을 때 프레스토 스핀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무게 >

▣ 부착 전 68g, 부착 후 49g입니다. 

< 경도 > 

▣ 50도 

< 사용 라켓 >
▣ 루프탑 그래핀ALC (비스카리아 계열)

< 화 & 쇼트 & 블록 >
▣ 공을 쳤을 때 손에 전달되는 감각이 거의 없었습니다. 둔하고 먹먹한 감이어서 적응하기 전까진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 스트로크 시 반발력은 생각보다 높지 않았습니다. 

좋게 말하면 안정적이고 안 좋게 말하면 볼이 좀 죽어서 갑니다. 

그렇다고 반발력이 낮은 건 아니고 적당히 잘나가는데 볼이 죽는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약간 점착러버로 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러한 특징은 쇼트 랠리를 할 때나 푸쉬를 시도할 때 스피드와 파워가 다소 아쉽다는 단점이 있었으나 블록하기엔 안성맞춤이었습니다. 

▣ 블록 시 예상보다 짧게 떨어져 안전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상대 회전을 그대로 튕겨주기보단 어느 정도 죽여서 돌려보내는 느낌입니다.

< 드라이브 & 스매시 >
▣ 드라이브는 확실한 포물선을 그리며 뻗어갑니다. 

비거리가 길지 않아 상대 테이블에 알맞게 떨어졌으며 전진, 중진, 후진 모두에서 드라이브를 거는 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보통 50도짜리 러버로 드라이브를 걸면 '러버가 상당한 임팩트를 요구하는구나' 라고 느꼈으나 에이스2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저와 제 친구가 느끼기에 에이스2는 임팩트를 딱히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민볼, 커트볼, 카운터, 맞드라이브 모두 걸기 편했습니다.

▣ 대신 50도에 비해 회전과 파워가 강력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회전 파워 모두 준수하지만, 50도보다 47도 정도에 가까운 성능을 보여준다고 느꼈습니다. 

보통 컨트롤이 어려운 대신 회전이 빡센 50도 러버들과 달리 에이스2는 컨트롤이 무난하지만 파괴적인 무언가를 찾긴 힘들었습니다.

▣ 스매시는 무난했습니다. 커트와 서비스 부분도 무난했습니다. 뚜렷한 장점이나 단점 없이 괜찮았습니다.

< 다른 테스터들의 평가 >

▣ 김00 (오픈 5부): 현재 주력인 오메가4 아시아보다 회전이 적게 먹는 느낌이지만 전체적으로 사용하기 괜찮은 러버였다.

특성이 뚜렷하다기보단 사용자의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무난한 러버 같다.

▣ 안00 (선출): 파스탁G-1보다 끌림이 적다. 장점도 단점도 두드러지지 않는 무난한 러버.  

< 같은 초보자분들께 추천드린다면? >
▣ 티코어 에이스2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무난했습니다. 
만약 에이스2의 가격대가 좀 낮았다면, 프레스토 스핀처럼 2만원대였다면 추천드렸겠지만... 찾아보니 가격대가 꽤 높아서 선뜻 추천드리기 망설여집니다. 

솔직히 같은 가격이면 라잔터나 에볼루션 시리즈 등의 러버가 더 좋은 선택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상 탁구 하수가 남기는 티코어 에이스2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Joseph]

솔직한 후기 감사합니다~^^

[정지탁]

감사합니다~^^

[Bigpool]

에이스2를 오메가7하이퍼나 MX-K H와 비교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정지탁]

둘 다 안 써봐서 저도 궁금하네요!

[짱가(대전)]

펜홀더 유저로 에이스2를 써본적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러버들과 달리 전반적으로 공이 뻗지못하고 약간 죽는듯한 느낌이 있고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는데 좋은 호응은 받기는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드라이브 하나는 끝내주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대편 테이블에 맞고 낮게 깔리는 경향이 좀 있어 상대가 블록하기 힘들어 하더군요. 한마디로 드라이브 구질이 지저분하다랄까요..^^

드라이브 주전에게는 써볼만한 것 같습니다.

[정지탁]

구질이 지저분하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우성짱]

티마운트 프레스토 스핀이 729와의 협력으로 만들었는데

메이드인 차이나인걸 보니 에이스2도 729와의 협력이 유력한 듯 보입니다. ㅎㅎ

중국러버도 독일하이텐션 기술력에 다가서고 있는 듯 합니다.

ESN은 중국러버 따라하려고 하고 - 오메가7하이퍼 시리즈
중국회사729는 독일러버를 따라하려고 하네요 ㅎㅎ

[정지탁]

ㅋㅋㅋ 서로 따라하려고 하네요 둘의 장점만 가진 러버가 언젠간 만들어질지도...

[탁9하자]

저도 에이스2러버 사용해봤는데 비슷한 느낌을 받으신거 같아요ㅎ
컨트롤은 좋지만 밋밋한 느낌..

[정지탁]

앗 저와 같은 느낌을 받으셨군요!

[아이폰7]

탁구장에서 뵙겠습니다 ~~

[정지탁]

앗 안녕하십니까!! 탁구장에서 뵙겠습니다!

[정다은]

저도 잘 보고 갑니다.

[정지탁]

감사합니다.

[무두리국]

한마디로 무난한 러버로 느끼셨군요.
역시 정지탁님 후기는 간결하고 진솔해서 늘 잘 읽습니다.
잘 봤습니다!!

[정지탁]

감사합니다~!!

[테크토너]

잘봤습니다. 시합장에서 뵙겠습니다

[정지탁]

가...감사합니다!

[띠띠에]

잘 봤습니다 4주후에 뵙겠습니다

[정지탁]

앗 감사합니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