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는 되야 전라도 잔칫상이제~ 홍어삼합,백숙,육회,홍어찜 등 한상 푸짐하게차려진 한정식 김제맛집 매일회관
어린시절 시골 외가댁에 가서나 볼 수 있는 집안의 큰 잔치가 있는 날이면 잔치가 있는 전날부터 전 부치고 닭을 잡고
다양한 요리들을 만드느라 말 그대로 잔칫집의 어수선했던 분위기가 어린 마음에도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항상 들뜨게 만들곤 했는데 김제 여행 중에 들렀던 매일회관에 가면 시골의 잔칫상을 그대로 옮겨다 주는 상이 차려진다.
천년전에 삼한시대 수리시설인 벽골제가 축조될 정도로 넓은 김제평야에 논농사가 일찍부터 시작되어 가을이면 황금 물결
이 들녘을 아름답게 만들어 김제지평선축제가 열리는 풍요로운 고장 김제에 한정식을 전문으로 하는 매일회관이 자리잡고
있다.
시골상 잔칫상 차림이다보니 무작정 들어가 한상 차려내라고 하면 차려내기가 힘든 것은 어쩜 당연한 일이다.
전라도 한상차림을 맛보기 위해서는 사전에 예약은 필수이니 꼭! 기억하시길 바라단. 여행을 떠나기 전 전화를 미리
걸어 한정식을 주문하면 시골 잔칫날에 먹었던 잔칫상을 마주하게 된다.
홍어삼합과 닭백숙, 잘삭혀진 홍어찜, 두릅과 소고기를 꼬치에 꽂아 부쳐낸 전과 생선전, 버섯전, 어린시절 입맛을 당기
던 두툼한 한과, 매콤한 낙지볶음, 고추장으로 버무려낸 육회, 참게장과 구수한 청국장을 보는 순간 오감을 깨워 맛을 보니 무엇을 먼저 먹어야 할 지 행복한 고민속에 젓가락을 분주하게 움직여 본다.
또한 빨간벽돌 건물의 2층 건물인 매일회관의 1층 간판에는 돌, 결혼, 회식 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어서 김제사람들이
이곳에서 다양한 잔치를 치르는 것을 미루어 짐작하게 한다.
전라북도 김제맛집
매일회관 - 한정식
전북 김제시 요촌동 144-13번지 / 063-542-7345
첫댓글 전라도 상차림답게 푸짐하네요
지역마다 특색이 있는거 같아요.
맛난 한상차림
맛있었나요?
보는것만으로도 푸짐~^^ ㅎㅎ 홍어찜 최고였죠ㅎㅎ
멋진 밥상입니다.
그래도 전라도 사람 안 뚱뚱하더라구요.
우와 잔치상이 저정도는 되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