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점 행진으로 톱랭커 입지를 다진 신진서 9단. 2위 박정환 9단과의 점수차를 더 크게 벌리며 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3월랭킹… 신진서, 3개월 연속 1위 2위 박정환과의 점수차이는 180점
무패가도를 달리며 맹위를 떨치고 있는 신진서 9단이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 신진서 9단은 5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3월랭킹에서 10,13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3개월 연속, 통산 11번째 1위다.
10,135점은 랭킹제가 시행된 2005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점수. 종전의 최고점은 자신이 2019년 8월랭킹에서 기록했던 10,101점이다.
신진서 9단은 지난해 12월 7일부터 26연승, 올 들어 17연승을 질주하면서 랭킹점수를 가파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랭킹점수에 신규 반영된 2월 한 달간 LG배를 우승하는 등 9연승으로 48점을 보탰다.
3개월 연속 2위 박정환 9단은 2월에 3패를 당하며 38점을 잃었다. 점수는 9,955점. 신진서 9단과의 점수차는 지난달의 96점에서 180점으로 더 벌어졌다.
코로나19 여파로 대국수가 적었던 가운데 10위권에서는 공동 5위였던 김지석 9단(2승3패)이 6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최철한 9단(3승1패)은 이지현 9단과 공동 10위에 랭크되면서 10위권에 재진입했다. 10위권 밖에서는 이호승 4단(3승2패)이 65위에서 49위로 16계단 급등했다.
여자기사의 랭킹은 최정 9단, 오유진 7단, 김채영 6단, 조혜연 9단, 조승아 3단 순으로 지난달과 같다. 최정 9단의 1위는 76개월 연속. 2월에 2승4패로 31점을 잃으면서 전체랭킹은 18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오유진 7단은 98위로 100위권에 다시 들어왔다.
2005년 8월 첫 시행된 한국랭킹은 2008년 1월 1차적으로 수정ㆍ보완한 데 이어 2009년 1월부터 레이팅 제도를 이용한 승률 기대치와 기전 가중치를 점수화해서 매달 5일경에 100위까지 발표된다.
**한국기원의 랭킹 계산 프로그램에 오류가 발견되어 정정된 내용을 토대로 재작성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