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회장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특강
“나의 삶과 나의 학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개최하는 제24회 ‘석학 커리어 디시전스’에 박성현 회장이 지난 6월 15일에 강연하였다. 이 강연은 과학기술 석학이 연구 성과를 달성하기까지 내렸던 중대한 결정과 인생 경험을 공유하는 강연으로 성공한 과학자가 걸어온 진로와 결정 과정을 알기 쉽게 전달하여 대중에게 연구 업적을 널리 알리고 과학기술인을 꿈꾸는 후학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마련된 한림원의 주요 사업이다.
현 한림원 원장인 유욱준 박사의 축사로 시작된 특강에는 역대 한림원장들, 본회의 이영조 통계 빅데이터 인공지능 분과의 위원장이며 한림원 부원장, 서울대 통계학과 제자들, 멀리 미국 N.C. State 대학의 교수로 있는 맏아들과 손주들, 친척분과 경기도 고등학교 교사들과 과학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들도 참석하여 박 회장의 학문 인생을 경청하는 모습들이 그 학생들의 학문의 길에 등불이 될 것 같은 희망찬 모습이 보기 좋았다.
김명자 고문 KAIST 이사장에 선임
본 협회 고문인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이 KAIST 제281회 임시 이사회에서 1971년 설립 이후 최초의 여성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신임 김 이사장의 임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승인을 받은 지난 5월 9일부터 3년간이다.
김 이사장은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1966)하고 미국 University of Virginia 대학원에서 이학박사(1971)를 받은 뒤, 숙명여대 교수, 명지대 석좌교수, 서울대 CEO초빙교수, KAIST 초빙 특훈교수로 36년간 후학을 양성했다.
김대중 대통령 정부에서 헌정 최장수 여성 장관으로 환경부 장관(1999~2003)을 지내면서 법적 근거에 의한 제1회, 2회 정부부처 업무평가에서 환경부를 최우수 부처로 이끌었다. 2004년 국회의원 (비례대표)에 당선돼 국방위원회 간사, 국회윤리위원장, 한일의원 연맹고문 등을 지냈다.
1990년대부터 대통령 자문위원으로 국가과학기술 자문회의 (김영삼·김대중 대통령), 국민경제자문회의 (노무현 대통령), 정책기획 위원회, 사회통합 위원회 (이명박 대통령) 등에서 일했고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한국여성과학 기술인지원 센터 초대 이사장을 지냈다. 2016년에는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50년 사상 최초의 여성 회장으로 선출돼 과학기술계를 이끌었다.
대한민국과학기술유공자 선정(2020), 과학기술훈장 창조장 (2015),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상(2015), 청조근정 훈장(2004), 대한민국 과학 기술상 진흥상(1994) 등을 받았다. 최근까지 민간기업 부문 최초의 여성 이사회 의장으로 효성 이사회 의장을 역임하고, 아시아인프라투자 은행(AIIB) 국제 자문관(IAP), KAIST 총장자문위원, 서울대 총장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 한국환경한림원 이사장, 한국과총 명예회장, 한국지속가능발전기업 협의회(KBCSD) 명예회장, 국민통합위원회 고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호군 고문 인천연구원장 취임
본 협회 고문인 박호군 전 과학기술부 장관이 5월 4일 유정복 인천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인천연구원장에 취임하였다. 임기는 2026년 5월까지이다.
인천 출신인 박 원장은 인천중, 제물포고, 서울대 화학과를 나와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석사 학위,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과 과학기술부 장관, 인천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했고, 최근까지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와 서울벤처대학원 대학교 총장으로 활동했다. 박 원장은 취임사에서 “민선 8기 시정 가치와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대응을 하겠다”며 각오를 밝히고, “인천시와 지역사회 모두와 건설적인 소통 채널을 만들어 대한민국의 대표 연구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천연구원이 지역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동시에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연구에 매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원장은 지난 2004년 인천대 총장을 맡으면서 대학의 송도국제도시 이전을 확정하고, 국립대로 승격 전환하는 등 인천 지역의현안 해결 능력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연구원은 인천광역시의 지방자치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도시정책 종합 연구기관으로, 1996년 개원한 이래 줄곧 심층적인 분석과 합리적인 대안 제시를 통해 인천 시정의 싱크 탱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