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마르코 광장과 산마르코 대성당(Piazza San Marco) -베네치아-
산 마르코 광장 동쪽 끝부분에 산 마르코 성당이 자리하고 있으며 인근에 있는 두칼레 궁전과 연결되어 있다. 금박 모자이크로 벽면이 가득 장식되어 있기 때문에 '황금의 교회(Chiesa d'Oro)'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현재 베네치아의 수호성인은 성 마르코이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고, 원래는 아마세아의 성 테오도로를 수호성인으로 모셨다.
베네치아(이탈리아어: Venezia, 베네토어: Venesia 또는 Venexia, 문화어: 베네찌아)는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베네토주 베네치아 광역시에 속하는 도시로, 베네토 주의 주도(州都)이다. 과거 베네치아 공화국의 수도였으며, 영어로는 '베니스'(Venice), 독일어로는 '베네디히'(Venedig)라고 한다. 세계적 관광지이며, 수상 도시이자 운하의 도시로도 유명하다.
베네치아의 원도심은 베네치아 석호 안쪽에 흩어져 있는 118개의 섬들이 약 400개의 다리로 이어져 있으며, 육지로부터 약 3.7 km 떨어져 있다. 인구는 2006년 집계 당시 268,934명이며, 이 중 176,621명이 육지에 살고 있으며, 30,702명은 석호에, 61,611명은 구시가(Centro storico)에 거주하고 있다.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해 가라앉고 있다.
베네치아는 원래 습지대였는데, 6세기경 훈족의 습격을 피해 온 이탈리아 본토 사람들이 간척을 시작, 도시를 건설하였다. 697년 초대 총독이 선출되어 독자적인 공화제 통치가 시작되었다.
11세기에는 십자군 원정의 기지가 되기도 했으며, 지중해 무역의 중심지로 번영했다.
베네치아는 지중해 동부에서 유럽으로 운반되는 상품의 집산지였을 뿐만 아니라, 중세의 전란으로 사라진 예술과 공예를 그곳 공방에서 소생시키고 있었다.
베네치아의 유리, 양복지, 비단제품, 금, 철, 청동 등의 가공기술은 실로 뛰어난 것이었다. 베네치아 공화국이라는 공화국으로 활동하던 베네치아는 개신교와 로마 가톨릭간의 분쟁을 개신교에 유리하게 중재하여 1606년 교황청으로부터 파문당하고, 1797년에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침략을 받아 1805년 나폴레옹 치하의 이탈리아 왕국에 귀속되었다. 1815년에는 오스트리아의 지배하에 들어갔으며, 1866년 이탈리아 왕국에 편입되었다.
산마르코 대성당(Basilica di San Marco) -베네치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위치한 동로마 건축 양식의 가톨릭 성당으로 복음사가 마르코에게 봉헌되었고, 베네치아 총대주교좌가 있는 곳이자 세계적인 관광명소이다.
산 마르코 광장 동쪽 끝부분에 자리하고 있으며 인근에 있는 두칼레 궁전과 연결되어 있다. 금박 모자이크로 벽면이 가득 장식되어 있기 때문에 '황금의 교회(Chiesa d'Oro)'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현재 베네치아의 수호성인은 성 마르코이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고, 원래는 아마세아의 성 테오도로를 수호성인으로 모셨다.
테오도로에게 봉헌된 성당은 9세기 초 지금의 산 마르코 대성당 부근에 세워졌으나,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 매장되었던 성 마르코의 유해가 828년 이슬람 세력의 박해를 피해 알렉산드리아를 떠나 베네치아로 옮겨지면서 베네치아 도제는 성 마르코를 베네치아의 새로운 수호성인으로 선언했다.
이에 따라 마르코의 유해를 안장하기 위한 새로운 성당의 건축이 결정되었다.
국제적인 무역항이라서 해외와의 교류가 활발했던 베네치아는 새 성당의 구조를 당시 일반적인 라틴 십자가 평면이 아니라 동로마 제국 콘스탄티노폴리스의 성 사도 대성당을 모방하여 그리스 십자가 평면으로 결정하고 거대한 돔 5개를 십자가 가운데에 하나, 십자가의 4개 팔에 각각 하나씩 배치했다.
산 마르코 대성당의 건설은 832년에 마무리되었으나 976년에 일어난 폭동으로 소실되고 978년에 재건된 후, 1063~1094년에 오늘날과 같은 모습으로 완성되었다.
베네치아 교구의 주교좌 성당이 아니라 도제의 개인 성당으로 사용되었던 산 마르코 대성당은 1807년에 이르러서야 주교좌 성당으로 바뀌었다.
오랜 세월에 걸쳐 대성당이 건설되는 동안 나르텍스와 정면이 새로 추가되고 납을 입힌 목조 돔 지붕이 올라갔지만 무엇보다도 내부와 외부의 모자이크가 대성당의 백미를 장식했다.
약 8,000㎡에 달하는 공간에 황금과 청동, 유리, 기타 값비싼 광석을 사용해 눈부시게 빛나는 모자이크는 동로마와 고딕 양식의 영향을 받았으며, 예수와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다.
1204년 제4차 십자군 원정 때 가라는 성지는 안 가고 콘스탄티노폴리스를 공격해 함락시킨 십자군은 막대한 재화와 보물들을 약탈했고, 약탈품들은 베네치아로 흘러들어왔다. 이때 유입된 유물의 일부가 산 마르코 대성당을 장식해 오늘날까지 이르고 있다. 대성당의 내부에 깔린 대리석 판석들도 하기아 소피아에서 이때 뜯어온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