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3일(일) 진안군 주천면 운일암 반일암계곡 기상청날씨 누리를 검색해보니 산행 당일 오전 8시부터 9시간 동안 비가 온다는 예보입니다.
이번 산행은 주천면소재지에서 삼거주차장까지 2-3시간 정도 소요되고 적당한 장소에서 점심식사 후 나머지 시간은 시원한 계곡물에서 놀다 하산시간에 맞춰 모여 인근식당에서 하산식을 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만, 가장 큰 문제가 산행시간에 여름 장맛비가 온다는 것입니다.
아침 8시부터 시작해 4시간 이상 비가 계속되었을 때 마냥 차오르는 계곡에서 노는 것도 위험하고 마땅히 쉴 곳도 없는 여건임을 감안해 지난 7월19일 산행대장은 이번 산행 취소 의견을 회장단 단톡방에 올렸고 회장단에서 검토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따라서 기상청 예보와 광주권산악회 최근 진행상황을 살펴본바 기상예보는 동일했고 산사랑을 비롯한 여러 산악회가 산행을 취소했거나 대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울러 최근 국지성 집중 호우로 인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수해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데 계곡 물놀이 산행이 사회적 분위기와 맞는 것인지 등 여러 가지로 검토한 결과 이번 산행을 취소하고 가까운 곳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무엇보다 산행을 신청해주신 회원님들과 운행이사님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자연재해가 아닌 경우 산행 참여인원에 관계없이 산행을 진행한다고 밝혔던 만큼 이번 산행취소는 자연재해의 연장선상에 있음을 말씀드리고 앞으로 끊김없는 산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첫댓글 심사숙고한 결정 회원님의 안전을 생각해 잘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