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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귀농의 체험교육/탄의 귀농일지22
아귀농(아름다운 귀농의 약칭)은 자체 예비귀농인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단양군으로부터 위탁교육을 의뢰 받았다.
2013. 8.14.- 8.28. (1차) 9.25.- 9.29.(2차) : 단양읍 노동리 삼둥지회관 2014. 8.27.- 8.31. (3차) 10.22.-10.26.(4차) : 적성면 상1리 마을회관 자고 먹고 일하고 공부하는 4박5일의 교육이었다. 매 교육 때 마다 참가 인원을 20명으로 제한했다. 개인별 귀농 프로그램 작성과 개별상담을 중시했기에 인원이 더 많아지면 할 수가 없었다. 바쁜 시간을 쪼개서 하는 일이라 더 이상은 무리였다.
귀농 이론보다는 실무의 비중을 더했고, 참여자들이 스스로 이끌어가는 팀별 토론과 협의, 발표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구체적으로 개인별 귀농계획 수립과 시간표 작성, 농촌 이주에 대한 가족의 동의, 마을공동체 참여, 공동사업의 추진에 중점을 두었다. 저녁마다 참가자들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통해, 대화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가다듬고 공동의 사업의 그림을 그렸다. 토론이 뜨거워져 말싸움으로 번진 사례도 있긴 했지만 의외로 모두가 적극적이었다. 수료식엔 팀별 발표와 전체 질의응답으로 총정리를 했다. 참가자들의 공감을 근거로 팀별 포상을 했다. 상상 이상의 프로젝트들이 쏟아져 재미있었다.
* 아름다운 귀농, 귀농체험 4박5일 시간표 2014년 10월22일-10월26일
시간, 시간이 새로운 시작의 자산이 되길 바랍니다.
나는 자신의 경험, 서울박람회에서 예비귀농인들과 나눈 상담기록과 설문지, 기타 자료를 바탕으로 귀농강의록을 만들었다. 이후 강의의 내용을 압축하여 단양군의 ‘행복한 단양, 귀농귀촌 성공가이드’ 를 만들었고 그 책을 아귀농 교과서로 사용했다.
1, 왜 귀농(귀촌)인가? 2, 귀농, 어디로 갈까? 3, 땅, 얼마나 필요해? 4, 귀농자금은 얼마, 어떻게 마련하나? 5, 가족의 동의는 어떻게 구하나? 6, 귀농자료 수집과 준비 작업은 7, 살 집을 어떻게 해결하지? 8, 이웃 사귐과 마을공동체 참여는 어떻게? 9, 정부의 귀농 지원정책의 활용은? 10, 지역의 기후와 토질의 특성 11, 차량, 농기구, 비닐하우스 필요한가? 12, 친환경농업(유기농)의 ABC 13, 기초생활비와 수익성, 3년을 견디려면? 14, 농가의 부업은 무엇이 있나? 15, 농협, 작목반, 조합 활용하기 16, 도움 받을 귀농관련 기관과 교육은? 17, 농업기술센터의 활용 18, 농산물 관리와 판매는? 19, 귀농 성공과 실패 사례의 요인분석 20, 행복한 농부가 되는 길
교학상장(敎學相長), 가르침(敎)과 배움(學)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가르치며 배우고 배우며 가르치는 것이다. 둘은 함께 성장한다. 귀농교육을 통해 많은 분을 알게 되었다. 이 분들을 통해 감동받고 배우느라 4박5일의 강행군이 힘 드는 줄 몰랐다. 특히 우리 조합원과 그 가족들까지 총동원된 교육현장은 작은 축제장이었다. 체험과정에 참여하셨던 많은 분들, 도움을 주셨던 분들에게 여기서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다.
깊어가는 가을밤의 산촌에서, 소프라노 가수 김효주님(단양 천상의 소리 합창단 지휘자)이 불러 준 ‘청산에 살리라’는 참가자들에게 감동과 눈물을 선사한 귀농교육의 백미였다.
음악이 흐르는 농촌, 노래하는 농부. 이건 지금 생각해도 아귀농이 개발한 멋진 기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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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숲속의 기쁨 원문보기 글쓴이: 금수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