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생물을 관찰하기 위해
정한 곳은 다대포,,, 소호에서 1시간 30분 이나 걸리는 먼 거리
산골소호에서 바다는 자동차로 최소 1시간 30분 이상 은 가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참석한 사람은
이선영, 임형우, 우명희
김정화, 류재근, 김윤경, 김미리, 백수임 모두 8명이 참여했습니다.
부산 이기대 오륙도를 기준으로 동해, 남해를 가른다고 한다.
다대포는 남해안 쪽 바다에 속하고 남해안 쪽 생물을 볼수 있는 곳이었다.
우리가 간 어제는 음력으로 보름,
바다생물 은 보름이나 그믐때가 관찰이 쉽다고 한다.
밀물인 만조와 썰물인 간조 사이 , 조수 간만의 차이(조차)는 보름과
그믐에 물이 들어올 때 가장 높이 올라오고, 물이 나갈때 가장 낮아져서
그 차이가 크다. 순 우리말로 '사리'라고 한다.
물때를 잘 맞춰 바다에 가게 되면 바다수위가 가장 낮아져서
그 안의 바다생물들을 더 많이 관찰 할 수 있다.
해변은 모래해변, 진흙해변, 바위해변으로 나눌 수 있는데
다대포 몰운대는 세가지 모두에 속해서
다양한 생물을 관찰 할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
몰운대는 원래 섬이었는데 낙동강에서 내려오는 모래가 쌓이는 곳이라
육지와 연결되었다고 한다.
곰솔 선생님 이야기를 들으며
몰운대 해변을 걸었습니다.
바다에서 자라는 식물 보기
모래가 시작하는 해변 입구에 자라는
갈대는 보통 2-3미터 정도의 키만큼 자라는데
바닷가 근처 갈대는 어는 정도 자라면
뿌리로 부터 올라오는 소금을 차단해서 보통 갈대보다
키가 작았습니다.
예덕 나무 는 어린잎이 붉은 색이었는데
잎을 손톱으로 긁어보니 벗겨졌습니다.
붉은색깔 솜털을 입고 있는 거처럼 보였습니다.
어린잎은 햇빛과 연관이 있다고 한다.
잘 이해는 안가지만 ,,,
암치료에 효과적이라고 해서
사라져가는 '번행초' 한 잎따서 먹어보니
아삭하니 식감이 좋았는데 맛은 조금 썼습니다.
너무 많이 베어 물었나봅니다/
번행초 옆에 자라고 있는 '갯무'
작은 꽃 한송이 잎에 넣으니 매운 무맛이
입안을 감돌았습니다.
그리고 해변으로 들어가서 각자 비닐 봉지를 들고 수집을 했습니다.
굴껍질이 많아서 다른 것을 발견하는 것은
숨은 그림찾기와도 같았습니다.
동글동근 모래흙을 파고 파 흙을 둥글게 뭉쳐
밖으로 보내며 구멍을 내는 게를 모종삽으로 떠서
잠깐 살펴봤습니다
집게발 크기가 같은 염랑게 였고 서로 다르면 달랑게 라고 하셨습니다.
고둥 중에 개사리, 맵사리, 개울타리 고둥, 밤고둥, 비단고둥를 이름을 알게 되었고
기억해보니 비단 고둥이 어릴적 젤 많이삶아 먹었던 고둥이었습니다.
고동이나 조개에 난 구멍은 치설로 구멍을 뚫고
독을 넣으면 마취상태가 되었을때 잡아먹는 다고 합니다
껍집에 구멍이 난 것들이 참 많았습니다.
조개에는 성장 줄무늬가 있었는데
이것은 나무의 나이테처럼 성장의 흔적, 기후의 변화에 따라
한 줄 두줄 생기게 되어 조개의 나이를 가늠 할 수 있게 해 준답니다.
우리수집 한 것 중에 뱀고둥, 굴껍질에 따개비, 아모르불가사리(치어들을 먹이로 함)
별 불가사리(죽은시체 청소)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가장 해변 가까이 사는 총알고둥도 봤습니다. 총알고둥, 따개비 가 뒤섞여 바위 틈 그늘진
곳에 따닥따닥 많이 붙어 살고 있었습니다.
가끔 센파도에 아기 총알고둥이 바위높은곳에 떨궈져
어쩔 수 없이 놓여진 곳에 살아가야하는
운명적 삶에 순응해서 작은 몸집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나오는 길에 얕은 물소에서 헤엄치는 빠른 새우도 봤고
다각류라는 발 많은 생물도 봤습니다.
여기저기 구멍을 파는 게들이 신기해서 한참 서서 봤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더 살펴보고 싶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아쉽게 돌아서 왔습니다.
바다 생물관찰 수업은 색다른 수업이었고
아이들과 해보고 싶은 수업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언제 한 번 바다생물 관찰 수업을 시도해 볼 날이 있겠지요^^
첫댓글 그날 들은 수업내용이 다시 좌라락 펼쳐지는 듯 합니다.
역~쒸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