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과 독백 20240814 행복이란?

[청암]

행복

쿠쿠루 쿡쿠. 쿠쿠루 쿡쿠. 쿠쿠루 쿡쿠.

비둘기의 처량한 울음소리

바로 곁에서 들린다.

작은 몸집이지만 소리는 꽤 크다.

혼자서 왜 저리도 슬프게 울고 있나 생각하는데

저 멀리서 화답하는 소리가 들린다.

쿠쿠루 쿡—. 쿠쿠루 쿡---. 쿠쿠루 쿡---.

슬프게만 들리던 소리가 정겹게 느껴지는 것은 어쩐 일일까?

그래

혼자면 외롭지만 둘이면 행복한 거지

혼자서 미소를 지어본다.

그 옛날 사람이 독처하는 것이 좋지 않아

하나님은 여자를 만드시고

아담에게로 데려오니

여자를 만난 그 친구 너무 좋아

살 중에 살이요 뼈 중에 뼈로다 하며

함빡 웃으며 행복해 했지

하나님도 이를 보고 기뻐하셨단다.

진주성 새벽부터 분주하다.

15일부터 17일까지 있을 야행을 준비한다고.

온새미로 행사로 밤늦게까지

불빛 축제로 한창인데

이젠 야행까지 한다니

진주성은 축제 분위기이다.

비둘기의 노래를 들으며

분주히 만들어 가는

진주성 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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