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긴 남자, 걸으며 통찰한 데이비드 리 건강칼럼 - 62
제대로 걷기 운동의 필수 아이템 -1
개구리도 겨울잠에서 깬다는 경칩이 지났다. 그 때문인지 걷기에 대한 걷기 운동에 대한 칼럼을 요청하는 독자들이 많아졌다. 지난 글에 이어 건강한 몸을 만드는 이야기를 예정하였지만, 이번 칼럼은 일상적 걷는 것이 아닌, 제대로 걷기 운동을 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이야기다.
걷기도 운동이다. 운동은 반드시 준비물이 필요하다. 그중 간과하기 쉬운 7가지 필수 아이템 중 세 가지를 먼저 소개한다.
◇ 준비물 ➊ 장갑
우리들이 잘 생각하지 않는 아이템이 바로 장갑이다. 물론 추운 날씨 방한용품이기도 하지만, 걷기 운동에 꼭 필요한 이유는 뭘까?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관절과 근육 펌프는 두 다리다. 그런데 오히려 효율이 더 높을 수도 있는 펌프가 있다. 휴대용 미니 관절과 근육 펌프인 두 손이다.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심지어 누워서도 작동시킬 수 있다.
걷거나 달리다 보면 힘이 빠질 때가 온다. 이때 주먹을 꽉 쥐면 힘이 절로 난다. 하지만 맨손으로는 잘되지 않는다. 장갑을 끼고 해보면 악력이 잘 느껴진다. 힘이 샘솟는다. 만일 장갑이 없다면, 일회용 종이컵이나 스펀지 등을 둥글게 말아 쥐고 힘을 줘도 좋다.
그리고 벤치나 휠체어에 앉아계신, 활동량이 부족한 어르신들도 이같이 하면, 순환 개선에 아주 도움이 된다.
해운대라이프 독자 여러분!
건강 일상은 멀리 있지 않다. 바로 여러분 손에 있다. 오늘 이후 장갑을 꼭 준비하자.
◇ 준비물 ➋ 마스크
코로나를 겪으면서 마스크 패션, 마스크 미인이란 신조어가 생길 정도였으니, 진절머리 나도록 마스크를 착용했다.
이런 마스크가 강도 높은 유산소 운동 시에도 필수 아이템이다. 왜? 어째서?
먼저 운동의 집중도를 높여 준다. 그리고 체온 상승에 도움을 주어, 단시간에 땀을 흘릴 수 있도록 해 준다. 수분 손실을 적게하고 호흡기 건조를 막아 준다. 그리고 운동 강도가 올라갈 경우, 과호흡으로 인해 이산화탄소 균형이 깨어져 쓰러지는 것을 방지해 준다.
그런데 운동 시 마스크는 ‘K97’이 아닌, 방한용 마스크다. 들숨 날숨이 자유로워야 한다.
해운대라이프 독자 여러분께 나만의 꿀 팁을 하나 전한다.
마스크를 쓰고 잠을 자보자.
아침에 일어나면 모이스처한 안면 피부, 촉촉한 호흡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수면중에 자신도 모르게 입으로 숨을 쉬는 사람이 많다. 건조해진 호흡기는 건강에 아주 좋지 않다.
특히 각방을 쓰시는 분들은 잠자리에 들기 전에 반드시 마스크를 하자.ㅎ
◇ 준비물 ➌ 바셀린
화석연료인 석유는 산업 전반에 가장 중요한 기초 에너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우리 일상 곳곳에 다양한 제품으로 이미 활용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셀린이다. 많은 여성들이 보습용 화장품을 통해, 바셀린 효능을 경험하고 있다. 그러나 미용이 아닌 운동에 왜 바셀린이 필요할까?
칼럼 서두에 ‘제대로’라는 말을 붙였다.
운동과 제대로 운동과의 차이는 무엇일까? 땀이다. 땀을 흘리면 운동이고 아니면 활동 정도로 여기면 된다.
강도 높은 유산소 운동를 하게 되면, 많은 땀을 흘리게 된다. 이때 잠시 멈추고 다시 운동을 하게 되면, 배출된 염분기가 말라, 살과 살이 쓸리는 고통을 동반하게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운동 전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미리 바셀린을 도포시켜 놓으면 좋다. 운동 중이라도 바르면 해결된다. 만일 강도 높은 유산소 운동을 생각한다면, 바셀린은 필수 준비물이다.
해운대라이프 독자 여러분들도 바셀린이 필요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ㅎ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