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 주말농장의 34, 35번 제 밭입니다.
34번 과수원
왼쪽 두둑은 전체가 방울토마토입니다.
하필 앞줄에 베리킹 쌍둥이까지 3주가 자라고 있어 통로가 안보여 후회되지만 지금 자르긴 아깝습니다.
여기는 오늘 두 번째 고추고형비료를 주었습니다
오른쪽 두둑은 일반수박, 애플수박, 참외, 메론, 오이
걷기 불편합니다. 한 쪽만 심을 걸
맨날 가도 수박넝쿨 정리할 시간이 없습니다.
작년까진 아들줄기 두 개만 키웠지만
금년엔 아들줄기 세 개를 키우느라 더 혼잡합니다.
전문농가에서도 2줄 키우는 곳과 3줄 키우는 곳이 있습니다.
드디어 애플 수박이 망의 정상에 올랐습니다.
보이세요?
애플수박 열매가 몇 개 열렸습니다.
일지에 쓰고 수확날짜 계산해야 합니다.
중간에 참외메론이 섞여 있어 모양이 덜 납니다.
한 편으론 중간 중간 키작은 애들이 섞여 채광이 되기도 합니다.
반대편 참외와 메론은 같은 키로 올라 갑니다.
오이
오이잎이 넓어 내년엔 뒤로 보내야겠습니다.
매일 딸 수 있어 좋습니다.
더 큰 애도 있지만 땅에 닿는 애가 있어
오늘 밭에서의 점심은 이놈으로 정했습니다.
꿀맛이었습니다. 오늘은 농장사모닝께서 더위사냥 아이스크림도 사주셨습니다.
35번 채소밭입니다.
한번에 4개를 수확하면 둘 데도 없습니다.
작더라도 하나씩 순차적으로 잡아 먹겠습니다.
매일 저녁은 상추 쌈입니다.
강된장은 대량으로 한 달치를 만들고
참치캔, 삼겹살구이, 보쌈, 오리고기, 스팸에도 싸먹지만
가장 간편해서 자주 먹고, 딸이 가장 선호하는 건 주부9단 로스구이햄입니다.
비싸지만 냉동실에 늘 박스로 쟁여 둡니다.
(PPL이 맞습니다. 요즘은 공영방송도 하는데)
코로나로 본가의 가족모임이 없어져서, 상추 나눔이 줄었고 형제들은 상추 못먹어 가장 아쉬워 합니다.
제 고추밭은
대체로 이 모양입니다. ㅠ.ㅠ
이미 걸린 후엔 노균병이나 역병 살균제를 쏟아 부어도 소용이 없네요.
물빠짐이 잘돼야 세균 번식도 억제합니다.
내년엔 고추전용 한 줄 심기용 두둑에 심겠습니다.
제 경우는 미인풋고추, 청양고추, 아삭이 고추, 김장용 고추 4가지를 심었는데
그 중에 김장용 고추만 내병성이 좋아 튼실하고,
나머진 모두 안좋았으며 그 중에서도 신품종인 미인풋고추가 가장 병에 취약했습니다.
호박 밑단의 통풍불량 및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밑단의 잎에 조금이라도 갈색이 있거나 시들은 잎은 모두 제거. 열매 키우기에 더 매진하라고 ...
비오기 직전에 정리된 모습이 시원합니다.
오늘 따버린 잎들입니다.
더운데 다듬기 귀찮아 호박잎 쌈은 다음 기회로...
오늘밤 비오면 내일은 얼룩이 풋호박 시식입니다..
호박이 넘쳐나서 처분하는 것도 스트레스입니다.
밭에다 가판대 설치하고 무인요금함 만들어
개당 천원에 얼룩이 훗호박 판매할까요? ㅎ
호박이 설마...
애플수박이나 참외도 덮어 버리진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