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일본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는가? 나는 일본에 대한 관심이 많아, 일본 소설, 역사, 근현대사에 관련된 책들을 많이 읽었다. 그럼에도 내가 아는 지식은 너무 단편적이고 일방적이다. 일본하면 내면으로부터 반드시 이겨내야하는 나라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가위바위보를해도 반드시 이겨야하는 일본이다. 왜 그럴까, 우리의 역사교육이 일본에 대한 투쟁심을 생기게 할까, 아니면 근대사에 우리의 영토가 일본에 침탈되어 수난이 너무 깊게 새겨져 있기 때문일까? 박훈은 식민지배에 대한 사과를 받아낸 김대중대통령에 대한 역사인식이 지금 우리에게도 필요하다고 한다. 식민지배는 그 당시 그리고 지금 강대국들이 전세계의 소국을 상대로 저지렀던 행위로 어떤 나라도 사과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눈에 들어왔다. 우리나 일본이나 국제정세, 한일관계를 국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식민지배를 벗어나고 일본과의 경쟁에서 어느정도 따라왔다고 생각된다. 우리의 문화가 세계에서도 일본에 뒤지지 않는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토착왜구를 찾고 죽창가를 부르짖는 행동이 난무한다면 조금 부끄럽지 않은가,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를 살해하고 일본인들에게 동양평화를 설파하며 그를 죽인 이유를 설명했다. 일본 우익이나, 정치인들이 그들의 논리로 우리를 자극한다해도 우리는 점잖게 그들을 깨우칠 여유가 필요하다. 지금 우리는 그들이 지배했던 식민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문화에 열광하는 일본인들과 소통하며 살고 있는 대한민국인이기 때문이다. 우리와 일본의 장단점을 좋고 나쁜점을 비교하고 기록하는 많은 책들이 나오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