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이보미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 단체전 우승
한국의 여자프로 유소연(32)과 이보미(34)가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 단체전의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유소연 이보미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소연과이보미가 우승트로피를 들다
유소연과이보미는 8월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폰독인다 골프코스(파72, 6806야드)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시몬느 아시아퍼시픽 컵(총상금 75만 달러) 대회 최종 3라운드에 출전했다.
이날 5언더파 67타를 친 유소연이 사흘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했고 이날 3타를 잃은 이보미가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를 기록해 단체전 우승(11언더파)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보미와 유소연의 합작으로 올해 신설된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팀이 단체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유소연은 대회가 열리는 사흘간 9타를 줄이며 개인전에서도 2위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대회를 마치고 유소연은 "LPGA 투어를 보면 많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선수들이 좋은 성적과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에 비해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여자 골프 투어는 그 만큼 발전이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여자 골프의 미래를 위해서 정말 의미 있는 한 걸음이라고 생각됩니다”라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이보미는 “저는 JLPGA 에서 뛰고 있고, 유소연 프로는 LPGA 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정말 오랜만에 함께 경기에 나섰다. 3일 동안 같은 팀을 이루어서 너무 즐겁게 경기했다. 저희의 케미가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필리핀의 슈페랄은 이날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합계 12언더파 214타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슈페랄은 단체전에서도 폴린 델 로사리오(합계 7오버파)와 5언더파를 합작해 준우승을 거뒀다.
슈페럴은 “항상 TV로 볼 수만 있었던 이보미, 유소연, 리디아 고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를 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필리핀 대표팀으로 참가한 시몬느 아시아퍼시픽 컵에서 국제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해서 너무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는 개인전 3위(8언더파)와 단체전 3위(5언더파)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효주(27)와 황유민(19)이 뭉친 또다른 대한민국팀은 단독 6위(합계 1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날 3타를 잃은 김효주는 개인전 공동 8위(1언더파 215타)를 기록했고 역시 3타를 잃은 황유민은 단독 12위(이븐파 216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 첫날인 8월 18일에는 아시아태평양 15개국 골프 협회 수장들이 AGLF 골프서밋 (APAC Golf Summit)에 참석해 아태지역 여자 골프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한 논의를 가졌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4년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를 개최해 온 국내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이 이 기간동안 내년 중에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LAT)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아시아골프리더스 포럼(AGLF)은 지난 18일 뉴질랜드 골프 협회 관계자 및 이번 대회에 출전한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구체적인 일정 및 상금 규모에 관한 논의했다.
AGLF가 주관하는 LAT시리즈는 이번에 열린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을 포함해 4개 대회로 치러진다. 내년에는 총 8개, 2024년에는 최대 10개 대회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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