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월드의 일상 / 우연 채선정
아침햇살이 싱그럽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식당으로 갔다
맛있게 식사를하고 라운딩을 나가는 풍경이
무척 평화롭다
나도 산책길에 나선다
어젯밤 천둥번개로
나뭇가지가 잘리고 물에 잠겨 걸을수가 없다
내가 좋아하는 오솔길은 포기하고
아스팔트로 산책을한다
어젯밤도
천둥번개가 요란했다
천지가 개벽이라도 할것같았다
문을 꼭꼭 닫고 커텐을 쳤지만
천둥번개의 빛이 방안까지 번쩍거렸다
호텔안이라서 안심이되었다
그린월드 오기전에
머물렀던 두곳은 작은방갈로여서
천둥번개에 집이 떠나갈듯하면
얼마나 무서웠겠는가
밤새 비가 내렸어도
아침햇살은 찬란하기까지하다
햇살은 따끈따끈하고 시원한 바람이불고
습도가 없어서 끈끈하지않고 상쾌하다
나는 이런 태국의 기후를 좋아한다
4월5월이 태국의 한여름이고 우기라서
더울까봐 걱정했는데
밤에만 비오고 낮엔 화창하고 시원해서
에어컨과 선풍기도 켜지않는다
그린월드호텔에 입주한지 5개월째다
갈수록 만족스럽다
사장님 사모님과 직원들의 친절한 써비스
10년이상된 단골입주자들로
가족적인 분위기
편안하게 라운딩하는 그린 ,온천, 재래시장
즐기다보면 하루는 순간이고
세월가는줄 모른다
예전에 태국에서 한달간 골프했는데
오전에 라운딩하고나면
할일이없어 지루했다
골프 감옥이었다
그린월드골프텔은
콰이강류라서 수질이좋다
온천하면 잔병은 없어진다고한다
실제로 관절염도 치유되고
피부염도 치유된 사례가 많다
나도
발바닥 굳은살이 없어져서
너무좋다
물좋은곳에서 살아야된다
나도 온천이 있어서 왔다
생각해보면 아슬아슬하다
겁이 많은 내가
낮선 태국에서 나홀로 어찌 살것인가
추워서 한국에 살수없으니
용기를 내야 한다
나의 애칭인 행운의 여신을 믿어보기로 했다
007작전같은 위기를 겪으며
그린월드에 입주했다
과연 행운의 여신은 잘 인도해주었다
이젠
그린월드호텔에서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으리라
유럽여행중 가이드말이 생각난다
세계를 여행했지만 태국이 제일좋다고
따뜻하고 물가 싸고 치안이 안전한 태국이라고
아름답고 상쾌하고 과일천국인
태국을 어찌 사랑하지 않으리
2023.5. 행운의 여신
카페 게시글
──회 장 님 1
태국거주7회
채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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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1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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