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산성 주변 장원주말농장의
제 밭 10평입니다.
솎아서 이식해야 하는데
날이 더워 미루다가 비오는 새벽에 왔습니다.
구멍에 2~3개씩 난 모종 크기 싹을
솎아서 이식하려고
파낼 곳과 심을 곳에 물을 충분히 줍니다.
땅이 질퍽해야 뿌리 안다치게 상추를 뽑아내기가 용이하고
이식 후에는 잎이 시들게 되는데 물을 주면
그 잎이 바닥에 달라붙어 고사됩니다.
이곳이 옮겨 심을 곳입니다.
3일 전 폭염 속에 이식 후 멍석망 덮어둔 곳을
열어보니 거의 성공한 모습입니다.
이곳에도 뿌리 활착이 쉽도록 미리 물 충분히 주고
이식을 완료했습니다.
파낸 곳과 심은 곳 모두 3일간 멍석망으로 덮어 줍니다.
시들은 상태에서 강한 햇빛은 독약이고
광합성을 억제시켜야 합니다.
뽑아낸 곳의 남겨진 싹들도 멍석망.
솎아주느라 파낸 곳의 남겨진 한 뿌리도
뿌리가 흔들려서 몸살을 앓기 때문입니다.
옆밭 누님이 차마 직접 못하고 저에게 사주합니다.
빠지직~
지난 번 심각한 전염병(풋마름병, 청고병)으로 죽은 고추 1주의 빈 구멍
물이 들어가 균이 주변에 퍼지지 않도록
비닐로 덮어 폐쇄합니다.
맨 끝이 비었지만 영구결번입니다.
고추밭에 농약치기 직전에
상추는 포기수확 예정입니다.
아바타상추
마지막 좋을 때입니다.
얼룩이 풋호박
그늘진 곳이라 더 성장이 늦습니다.
남들은 수확하는데
아직 수정도 못했습니다.
줄기를 바닥으로 눕혀서 빙빙 돌리고 있습니다. 지주대 망 높이를 아끼면
시작은 미미해도 끝은 창대하리라~
고랑에 범람한 참외 줄기를 뒷걸음질 하다가 실수로 밟아서... 제거했습니다.
제가 잘못하고선
또 잘리기 싫으면 선을 넘지 말라고 훈계합니다.
참외밭도 복합비료를 추비했습니다.
다년생 단지
아스파라거스, 일당귀, 땅두릅, 삼채
블루베리 한 주먹 수확했습니다.
오늘 이곳도 정리하기로 했는데
벌써 아침밥 차릴 시간입니다.
블랙허니 수박 정리에 한참 걸렸기 때문입니다.
여기도 높이를 아끼기 위해 지그재그로 옆으로 눕혀서 올라가고 있지만
똑바로 올라갔으면 이미 천정을 덮고 있을텐데
그나마 늦춰서 일주일 후 천정에 도착합니다.
햇빛 들어가는 동쪽 창은 열어놔야 하고
뒤에 블루베리도 햇빛을 받기 위해
가지 뽑아낸 빈 자리에는
아들줄기 2개만 키우는 큰 수박이
바닥에서 자랄 겁니다.
수박 크기가 크면 수확시기도 더 늦어지기에
4차에 걸친 수확 중에 여기가 마지막 수확 예정지입니다.
3개의 세로망 중에
가장 안쪽 망만 1기생으로 가득 채웠고
가운데 망에 2기생이 올라갈 준비를 합니다.
2기생이 가운데 망을 다 채워도
맨 오른쪽 바깥망은 남향이라
끝까지 비워 두다가 천정이 가득차면
위에서 아래로 내려올 자리입니다.
2기생도 아들줄기가 3개씩은 나온 상태입니다.
알리에서 길이 50cm 수박망 100개를 12,800원에 샀었는데 테스트 결과 만족합니다.
가시 오이
시계 반대 방향
옆지주대로 옮겨가며 키를 낮추는 첫 날입니다.
갓 중딩 제 딸도 감히 아빠 키를 넘어서려 해서
기마자세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유독 키가 큰 놈은 2칸 옮기고
늦게 땜빵한 난장이들은 제자리
아랫부분 노란 반점 생기는 묵은 잎은 매일 제거
공심채 잎이 볶아 먹을만한 싸이즈로 큽니다.
금년 가시 오이는 유독 길게 자랍니다.
키 작은 일반 청오이 한 개랑 대비됩니다.
다음은 방토밭입니다.
밀식되어서 도대체 속을 알 수가 없습니다.
뭐든 지 눈에 보여야 합니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이 만큼의 잎을 제거했습니다.
통풍도 되고 열매도 햇빛을 받아야 합니다.
이건 사과맛의 애플토마토라는 신품종인데
열매가 드문 드문 달립니다.
숨어 있던 곁순 가지들도 바로 적발했습니다.
남향쪽은 시원해졌습니다.
그래도 잎은 많아야 하기에
북향 뒷부분은 좀 냅뒀습니다.
방토 바로 뒤가 호박밭이어서
방토키가 높게 자라면
가뜩이나 응달진 풋호박이 피해를 받습니다.
그래서 모종 심을 때부터
옆으로 눕히듯 비스듬하게 심었고
제 밭은 다들 키를 낮추느라
기마자세가 기본입니다.
옆지기 흰천막집에서
약 안치고 활대와 한랭사로 가두어 기른 대파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한 달 이상 먹을 양입니다.
감사히 먹겠습니다.
시를 배달해 주는 고마운 극회 동기가 있어
텃밭일지가 한결 있어 보입니다.
첫댓글
휴가 복귀?
어제장날에보니 상추모종이 없던데
이날씨에 상추모종 이식이 가능하네요
엄청 신경써줘야하는데
아스파라거스 양분이 없어요
호박밭에 있던 뿌리들을 대충 캐서 화분에 지난 주에 옮긴 거라 그중에 산 뿌리도 있고 죽은 뿌리들도 있는듯
화분에 퇴비나 비료는 많이 넣었구요 지켜보다 죽은 뿌리들 솎아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