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산불이 지나간 자리
2022년 3월 21일
영주에서 36번 국도를 따라 동쪽으로 달린다.
울진에 들어서서 진행할 무렵.
먼 산들에는 단풍이라도 진 것처럼.
열기에 누렇게 변해버린 나무 숲이 듬성듬성 보인다.
죽변항에 들어서 점심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구 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달려 보았다.
울진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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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뉴스를 잠깐 가져와 본다.
울진산불 피해 1700여억원 잠정 집계…송이피해 포함안돼 지원책 건의
(울진=뉴스1) 최창호 기자 | 2022-03-22 10:1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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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경북 울진군 북면 검성리 산불피해현장을 방문해 전찬걸 울진군수의 브리핑을 듣고 있다. 2022.3.1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
경북 울진산불 피해액이 1700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2일 울진군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피해 신청을 받은 결과 주택 등 건축물 피해 460곳, 축사 37곳, 비닐하우스 118곳, 저온저장창고 38곳으로 나타났다.
또 경운기 등 농기계 1373대, 가축 420두, 양봉 3547군, 버섯재배사 8곳, 농작물 11.5㏊로 잠정 파악됐다.
지난 15일부터 정부중앙합동조사단과 피해 조사를 진행 중인 울진군은 피해 접수 기간이 끝났지만 누락된 부분이 없는지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송이 피해 부분이 포함되지 않아 "현실성과 동떨어졌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산불로 송이 농가의 피해는 1500㏊ 정도로 추정된다.
이는 울진군 전체 송이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지만 사회재난지원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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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경북 울진군 북면에서 본 산들이 잿더미로 변해있다. 이번 산불 울진군은 1만8463ha가 불에 탔다. 산림당국은 13일 오전 9시를 기해 주불을 잡았다고 발표했다 2022.3.13/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
송이는 인위적인 재배시설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피해 지원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때문에 울진군의 경제기반이며 지역 주민들의 삶의 기반인 송이 생산 농가에 대한 지원 대책이 하루빨리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앞서 전찬걸 울진군수는 지난 15일 피해지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송이 피해 농가에 대한 정부재난지원금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산불로 울진 송이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북면과 울진읍, 금강송면 등 송이 주산지가 잿더미로 변해 500여 농가가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군수는 "송이재배 피해가 포함될 경우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지원 대상을 산주채취자(직접재배)와 임차채취자(산주와 계약자)로 확정해 줄 것과 지원 범위를 대상자별로 범위를 산정해 달라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송이피해 농가 지원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방안을 찾겠다.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주거 안정과 생계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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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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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피해를 입힌 화재 현장을 직접 보며 북쪽으로 가고 있다.
불에 탄 나무들을 베어 쓰려뜨려 놓은 것 같다.
불은,
철조망도 자유자재로 통과하는 재주가 있다.
뒷산이 검게, 모두 타 버린 모습니다.
저 앞 동네 사람들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나곡해수욕장에 왔다.
검은 뒷산.
나곡비취타운 뒷산도 검은 얼룩이...
도화동산 도착.
잔디도 태우고...
키작은 관목들도 태우고...
사방을 둘러봐도 온 산이 검게 탄 모습.
멀리서부터...
눈 앞에까지...
나무계단도 예외없이...
도화동산의 조성사유를 알면 더욱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