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수되고 있는 영주댐
170831
며칠 전 어떤 분이 올린 구 철도를 걷는(평은 <=> 옹천 구간) 게시물을 본 적이 있었다.
평은 역에 가보고 싶어졌다. 궁굼한 것이 많았다.
운문교차로에서 내려 내비가 가르쳐준대로 가고 있는데...
분명 좌회전 하라고 해서 좌회전했는데..., 경로 이탈이라니...
우선 몇장 찍고...
오메야... 그새 물이 많이 찼네요.
다리를 건너는 것은 아닌데...?
동호마루...
전에 평은리교 쪽에서 내려왔을 때 안 보이는 저 지점 쯤까지 오다가 돌아간 같다.
음. 댐화 되어가면서 매몰되는 장면이 아쉽습니다.
물길이 요기서 원을 그리고 오른 쪽으로 내려가면서 오른 쪽으로 원을 그리며...
금광리 동네를 중심으로 하여 또 다시 원을 그리며 댐에 도착합니다.
아름다운 동네였는데...
지금 위치는 지도 우상부근 구 다리에서 새로 놓인 다리(지도에 자세히 보면 보임) 사이 1/3정도 지점, 강 좌측 지점입니다.
다시 돌아나와서 가라는 길을 찾았지만 보이지 않았고
역시 경로 이탈이라는 맨트가 나옵니다.
평은역으로 가는 길들은 폐쇄된 것입니다.
많이 아쉽습니다. 진작 생각하고 왔어야 하는데...
댐 밑으로 내려와 영주댐을 찍습니다.
일반적으로 보던 댐들과는 다르네요.
원래 구조가 틀린지..., 아님 그렇게 꾸민건지...
다른 댐들은 온통 세멘덩어리인데 비해 이 댐은 콩코리트 부위가 적게 노출되어 있어서
위화감은 덜 생기는 같습니다. 규모가 작아서 그런건가...?
신기하네요.
아래쪽을 내려보았습니다.
옛그대로인 같지만...
들어가 자유롭게 노닐지 못하니 잃어버린 것이겠죠.
댐 부근에서 입구에서 사진을 찍으려니까 촬영금지라네요.
여기서 찍으나 거기서 찍으나 뭐 별로 차이나는 것 없을 같은데...
윗쪽으로 와서 찍어보았습니다.
허옇게 벗겨진 저곳이 평은역자리 같은데...
여기는 아래 보이는 선착장 같은 그곳으로 내려가는입구 같습니다.
지금은 출입금지지만...
강위로 보이는 떠있는 같은 저것은 무엇인지 모르겠네요.
중간에 보이는 저기가...
긴가민가 했는데
집에와서 지도를 보니 옛 금광리 터가 맞네요.
낮은 부분은 이미 물에 잠기고 높은 곳 일부만 남았습니다.
예전에 다리 건너 동네에 들어설 때엔 디기 높은 느낌이었는데
잠기고 보니 참 낮은 곳이었군요.
아쉽고, 아쉽고... 하나를 잃고 하나를 얻고...
위 일부분 남고, 풀만 있어 집터 자리 느낌도 별로 나지 않지만
오솔길 하나는 눈에 뜨이는 군요.
또 얼마가 지나면 풀들에게 묻히고 말겠죠.
잊혀진다는 것은...
왜 이렇게 센티해질까....
우측으로 확연히 보이는 오솔길(대로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