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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생명 말씀(2020.2.23.) 말씀/디모데후서 2:20
하나님이 쓰시는 그릇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
저는 요즘 계속 청소 중입니다. 많은 물건들을 버리고 치우고 깨끗히 청소를 하고 정돈을 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버리는 것으로는 안 되고 과거의 기본 틀을 바꾸어야 함을 깨닫고, 장판 도배도 다시 하였습니다. 냉장고도 바꾸고 내 솥 벗겨진 밥솥도 바꾸고, 식탁도 내츄럴하고 넉넉한 것으로 교체해서 평상시는 혼자, 때론 함께 할 수 있는 분위기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청소를 하며 깨끗하게 꾸미자 그 안에 사는 내가 즐겁고 나의 삶의 질이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토요일 마침 동생이 또 서울서 반찬들을 보내주었길레 임재범 집사님 초청해서 함께 저녁 식사를 하였습니다. 처음에 들어와서 이것 저것 새로운 것을 보며 ‘와아’ 합니다. 3층에 오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우리 인생도 누군가가 오고싶어 하는 인격의 사람으로 아름답고 멋지게 가꾸며 살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멘 이지요.
살다보면 사람의 인품 그릇됨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게 됩니다. 그릇의 크기와 깨끗함에서 흘러나오는 넉넉함과 멋과 향기가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가까이 하고 싶은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옆에 있기가 싫은 사람이 있습니다. 지남철처럼 끌려가는 사람이 있고, 반대로 피해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인품의 그릇 됨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집에서이던지 카페에서이던지 흔히 커피를 마십니다. 커피 마실 때 예쁜 커피 잔이 중요한가, 질 좋은 커피가 중요한가요? 따져보면 근본주의적 생각으로는 당연 질 좋은 커피입니다. 결국 우리가 마시는 것은 커피 이니까요. 그러나 커피를 담는 그릇이 더럽거나 투박한 접시에 담겨진다면, 즉 그릇이 잘 준비 되지 못하면 눈길을 끌 수 없고 지속적으로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배고픈 시절은 그저 양만 많이 주면 좋은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청결과 분위기가 매우 중요 합니다. 그 내용도 중요 하지만 내용을 닮은 그릇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같은 음식이라도 깨끗하게 이쁜 그릇에 담겨질 때 더욱 기분이 좋고 음식 맛도 좋아집니다. 맛이란 혀로만 아니라 눈으로 코로 마음을 거쳐 목으로 내려가는 것이라 하지 않습니까? 디모데후서 2:20절에 성경도 이렇게 말 합니다. "큰 집에는 금 그릇과 은 그릇뿐 아니라 나무 그릇과 질그릇도 있어 귀하게 쓰는 것도 있고 천하게 쓰는 것도 있나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
예수님이 큰 집의 그릇을 비유하여 하나님께 귀히 쓰임받기 위해 그릇을 잘 준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말씀 하시는 것입니다. 이번에 청소하면서 그릇들을 많이 버렸습니다. 버리는 기준은 두 가지입니다. 더러운 것과 낡은 것은 버리고, 깨끗하고 질이 좋은 것은 남기는 것입니다. 싸구려는 대게 질이 안 좋고 그런 것은 보기도 좋지 않습니다. 한 두개라도 역시 사치스러운 것이 아니라면 좋은 것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버릴 것은 버리고 남길 것은 남기는 것입니다. 본문으로 다시 돌아가서 이렇게 큰 집에 금그릇 질그릇 등 많은 그릇들이 있지만 깨긋히 준비된 그릇만이 귀하게 쓰임받는 것처럼 예수님의 사람들도 마찬가지 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믿습니다”하면 다 됩니까? “주여 능력을 주옵소서” 귀하게 쓰임받을 수 있습니까? 용감하게 순종하면 주님이 쓰십니까? 믿음이 있어도 그릇이 준비되지 않으면 하나님이 쓰실 수 없습니다. 훌륭한 성경 선생이 되려면 자신이 먼저 말씀을 사랑하고 배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영어로 성경을 가르치고 제자를 양육하려면 당연 영어 공부를 해야 합니다. 훌륭한 선교사가 되려면 신앙과 성격지식이 필료 하지만 그 나라 언어를 정복하는 것은 저욱 중요 합니다. 김효주 선교사님 러시아 선교를 위해서 이 나이에 또 그 어려운 러시아 언어를 공부하고 있지 않습니까? 훌륭한 지도자가 되려면 지도자로서의 그릇을 갖추어야 합니다. 금식기도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가끔 베드로나 제자들이 공부도 없고 스펙도 없지만 귀하게 쓰임받지 않았느냐고 합니다. 그냥 쓰임받은 것이 아닙니다. 고기 잡는 어부로서의 기질 위에 하나님의 아들 최고의 선생 이신 주님이 직접 데리고 다니며 3년반 동안 제자양성을 하시며 키우신 것입니다. 간간히 실습도 하시면서 최고 교육을 시키신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75세에 말씀을 순종했더니 하나님이 복의 근원으로 귀하게 쓰신 것이 아닙니다. 그 후 25년 동안 믿음 훈련을 하셔서 믿음의 그릇으로 빚으셨습니다. 모세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떻게 민족의 큰 지도자가 될 수 있었겠습니까? 애굽에서 40년동안 바로 공주의 아들이 되어 최고 학문을 공부하였고, 또 광야 40년 양똥 치며 인격 훈련을 받았습니다. 아무런 준비도 안하고 “믿습니다. 믿습니다. 쓰실 것을 믿습니다.” 하면 어떻게 하나님이 쓰기겠습니까?
한국의 최고 여성으로 인기가 높았던 선망의 대상이 된 한비야 이야기가 있습니다. 네티즌들이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 1위, 여성특위가 뽑은 신지식인 5인 중 한 사람, 평화를 만드는 사람 100인 선정된 사람입니다. 파워 우먼 입니다. 저도 그 책들을 재미있게 여러 권을 읽었습니다. 좋은 직장 때려치우고 어느 날 지구 밖으로 행군하라! 목표를 가지고 세계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많은 사람들이 잘 가는 명승지를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오지를 돌아다니고 원주민들과 함께 음식을 먹고 잠도 자면서, 또 아프가니스탄 생명이 위험한 지역까지 들어갈 정도로 보통 여자로서는 엄두도 못낼 도전을 하며 거의 전 세계 구석구석을 경험하고 체험을 하였습니다. 여행만 한 것이 아니라 그가 경험하고 체험한 것들 배운 것들을 글로 써서 책으로 출판해서 많은 사람들과 나누었습니다. 그녀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다보면 시간이 가는 줄을 모릅니다. 책도 많이 일고 글도 잘 쓰고 배울 점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삶이 단지 취미 여행이 아니라 나중에 준비된 그릇이 되어 결국 월드비전 긴급구호 팀장으로 쓰임 받는 자가 되는 보았습니다. 가장 적격한 인물로 그릇이 준비된 것입니다. 너무 준비가 잘 되고 너무 딱 맞지 않습니까? 사람은 무슨 일을 하던지 결국 준비된 대로 쓰임받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대문호(大文豪)인 독일의 괴테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파우스트」등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을 때, 하루는 괴테의 작품을 거의 외우다시피 할 정도로 그의 문학에 심취한 젊은이가 우연한 기회에 괴테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괴테를 보자마자 너무 기뻐서 이렇게 물었다. “선생님, 저도 선생님처럼 불후의 명작을 쓰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선생님처럼 불후의 명작을 쓸 수 있는지 저에게도 그 비결을 가르쳐 주십시오.” 그러나 괴테는 젊은이의 질문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고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한 곳에서 젊은 부인과 어린 아이가 뛰놀고 있는 모습에만 몰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젊은이는 다시 한 번 괴테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제가 어떻게 하면 선생님처럼 불후의 명작을 쓸 수 있을 까요?” 그러자 괴테는 젊은이를 보면서 부드럽게 말했습니다. “난 아까부터 아름다운 꽃밭에서 행복하게 노닐고 있는 저 부인과 아이를 보면서 마음속에 시(詩)를 쓰고 있었네. 저들의 아름다운 모습이야말로 세상에 남길만한 불후의 명시(名詩)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네.” 그러자 젊은이는 이 대문호가 자신의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고 계속 딴전만 피우는 것 같아서 실망을 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괴테가 말을 이어갔습니다. “이보게 젊은이! 처음부터 불후의 명작에 매달리지 말게. 저 하늘을 나는 나비도 날개가 여물어야 날 수 있지 않나? 그러니 아득한 미래에나 가능한 불후의 명작을 꿈꾸기 전에 우선 당장 쓸 수 있는 것을 써보도록 하게. 그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불후의 명작이 만들어지지 않겠나?”
유명 시인이 되는 것도 명작을 쓰는 것도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평상시 꾸준히 준비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소한 작은 것이라도 관심 갖고 바라보고 글도 쓰면서 ... 그래서 저도 날마다 책을 읽고 영어 공부를 합니다. 책은 인격 수양 배움과 성숙을 위한 것이고, 영어는 복음 전파 도구입니다. 이 나이가 되어 여기 시골 무안에서 영어를 써먹을 일이 무엇이 있겠는가? 해외를 나간다해도 얼마나 써먹겠는가? 필요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전혀 예상치 않게 영어로 성경을 공부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이 나이라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영어 성경을 읽고, 정철 영어 전도 책자 God's plan of salvation을 암송하고 지금은 아침에 일어나면 40분정도 눈감고 일사천리로 암송 하며 반복해서 새기고 있습니다. 앞으로 창세기 1장, 시편이나 계시록 중에 중요 성경 문단도 더 확장해서 영어로 암송해볼 예정입니다 그리고 우주교회도 그냥 말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주적으로 복음이 전파될 수 있는 내용이 있어야지 아무것도 없는데 우주 교회가 될 수 없습니다. 역시 글이 중요 합니다. 과거에 모든 길은 로마로 하였지만 지금은 모든 길을 카톡으로 통 합니다. 좋은 글 얼마던지 세계로 뻗어나가 공유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도 헝가리 선교사님 좋은 글 공유해주셔서 고맙다고 답신이 왔습니다. 카자스칸의 반필환 선교사님도 카톡이 왔습니다. 감동의 글은 세계 어디던지 갑니다. 한두 사람 이어져서 그렇게 우주교회를 이루는 것입니다. 그런데 감동 있고 질적인 글을 잘 쓰려면 질적이 삶이 먼저 따라야 합니다. 매 순간을 잘 살아야 합당한 글이 나옵니다. 말도 그렇습니다. 말도 잘 하려면 그릇이 준비되어야 합니다.
지난 18일 방탄소년단이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콘서트를 마치고 전세기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수많은 취재진과 팬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습니다. 북새통에 방탄소년단 뷔의 손에는 한 권의 책이 들려있어 많은 사람의 궁금증을 자아냈지만 플래시 때문에 어떤 책인지 알기 어려웠다. 이에 네티즌들은 책의 표지로 유추해 그 책이 신도현 작가가 쓴 ‘말의 내공’이라는 사실을 올렸고 뷔가 ‘말의 내공’ 을 읽는다는 소식에 20대 남성이 많이 조회한 책 에서 30대 여성이 많이 조회한 책으로 데이터가 순식간에 바뀌고 베스트셀러 순위로 진입하는 큰 인기를 얻게 되었다. 나도 책을 통해 이 책을 알게되고 읽고 있는데 말이 쉽고 글이 짤막짤막하지만 내용 은 아주 깊이가 있 정말 좋았습니다. 빨간 싸인펜으로 줄을 그으며 읽고 묵상하며 천천히 내공(?)을 쌓고 있습니다. 그 책 내용 중에 그릇에 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순자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릇이 모자면 담긴 물도 모난다. 신도현의 책 '말의 내공'을 보면... 사람들은 그릇은 그대로 둔채 거기 담긴 물의 형태만 바꾸려는 노력하는데 그런 것은 헛되다고 합니다. 말도 그릇을 바꿔야 말이 바뀐다는 것입니다. “말을 다듬으려면 우선 그릇을 다듬어라. 깊은 말을 하려면 사려깊은 사람이 되어야 하고, 믿음직한 말을 하고 싶다면 믿음직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말은 지금 그 사람을 닮는다. 얼마나 옳은 말씀입니까? 사려 깊은 사람이 되라 믿음직한 사람이 되라. 요즘 얼마나 말 비방과 거짓말과 술수의 말들이 판을 칩니까? 정치인들, 종교인들 말 때문에 구설수에 오르고 시끄럽고, 말 때문에 예수님 얼굴 먹칠도 합니다. 신성한 하나님의 종 목사를 빗대어 빤스목사라 하고, 먹사라 하고...너무 부끄럽습니다. 어떻게 해야 좋은 말을 하고 덕을 끼칠 수 있습니까?
입을 막는다고 됩니까? 하루아침에 스피치를 배운다고 됩니까? 여기에는 필히 수양이 필요합니다. 즉 자신을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면서 자존감을 키워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내면의 감정을 잘 경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변하지 않고 말이 달라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양이 필요한데 수양의 목적은 착한 사람이 되는데 있지 않고 우선 나를 이해하는 데 있다고 합니다. 먼저 무엇보다 내 존재의 그릇을 살펴야 한다는 것입니다. 먼저 자신을 깊이 이해해야 자신을 사랑할 수 있고, 그 자리에 비로소 자존감이 자라 나의 마음의 토대가 튼실 해진다는 것입니다. 말이 거친 사람들은 그것이 제대로 안 된 것입니다. 어릴 때부터 자신도 그런 인격적 대우를 받지 못하고 거칠게 자라온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그러니 바른 말 고운 말, 진실 된 말이 나올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말 그릇을 바꾸어야 하는 것이고, 그 그릇이 바뀌려면...기존의 틀을 깨고, 아집을 버리고, 밴댕이 속을 끄집어내고, 굳어진 과거의 낡은 의식을 과감히 던져버리고 알에서 깨어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구태의연한 것들 낡고 오래 묵은 것들을 과감히 버려야 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날마다 말씀을 먹고, 영혼을 살찌우는 것입니다. 또 여러 독서를 통해 신선하고 새로운 교훈을 받아 마음의 그릇을 다듬고 키워가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삶이 바뀌고 온 세상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될 수 있는 줄 믿습니다. 아멘! 결론적으로 우리는 누구던지 주님이 쓰시는 그릇입니다. 금 그릇일 수 있고 질그릇일 수 있습니다. 어떤 그릇이던지 상관없습니다. 준비되어 있으면 주님이 쓰신다고 합니다. 그릇을 준비하는 원칙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깨끗하게 씻는 것입니다. 날마다 십자가 바라보면 사십시오. 둘째는 아름답고 질 좋은 그릇으로 성숙하게 빗는 것입니다. 배우고 성장하는 일을 멈추지 마십시오. 셋째는 우주를 품을 수 있는 큰 그릇으로 자신을 키워가는 것입니다. 주님이 입을 크게 벌리라고 하십니다. 주님은 토기 장이입니다. 우리가 마음의 소원을 가지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쓰실 만한 그릇으로 빗어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깨어지고 부서지고, 주물로 지는 과정에서 주의 손에 순응하며 맡기기만 하면 됩니다. 저와 여러분들 모두가 주님이 귀하게 쓰실만한 그릇들로 빚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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