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203 아기예수, 왜 보내셨을까? 시 80:1-7, 17-19 사64:1-9 고전1:3-9 막13:24-37
오늘은 시작부터 좀 엉뚱한 질문을 던져봅니다. 사람이 나면서부터 시한부 인생임을 안다면 어떨까요? “당신의 수명은 이때까지요” 그렇다면, 첫째, 삶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마지못해 시간을 보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전혀 반대로,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기에 최대한 아끼면서 가장 소중한 순간을 보낼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시한부 선고를 받은 경우, 충격 속에 받아들이지 못하는 거부로 인한 반항의 시간을 보냅니다. 어느정도 지나면 차츰 받아들이고 순응하며 남은 시간을 소중하게 보내는 것 같습니다. 고 김치영 목사님은 암투병 중에도 표현이 그렇습니다만, ‘고통을 즐긴다’는 듯 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 고통마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며, 힘들지만 약간의 정신만 있어도 책을 읽었다고 합니다. 써먹지도 못하는데 왜 그렇게 하는가라는 질문은 배움에 대한 열정을 알수 있습니다. 인생을 길게 본다면, 누구나가 태어나서 죽기까지 시한부이기는 합니다. 죽음에 대한 준비가 없다면, 시한부는 충격임에는 분명합니다. 준비가 있더라도 충격은 엄청 클 것 같습니다.
오늘부터 대림절이 시작되었습니다. 평화의 왕 아기예수의 탄생을 기다리는 기다림의 절기 대림절입니다. 아기예수의 탄생을 왜 기다릴까요? 평화의 왕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평화롭지 않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평화의 반대가 무엇일까요? 폭력과 억압, 착취와 수탈, 차별과 혐오, 분쟁과 전쟁이 세상을 지배하는 단어입니다. 평화를 가장한 가짜평화 곧, 힘이 지배하는 세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세상에 아기 예수를 보내셨습니다. 왜 보내셨을까요? 평화를 위해 보내셨다고 했습니다. 이 평화는 바로 사랑입니다. 세상을 얼마나 사랑하셨기에, 신이 인간이 되었을까요? 신의 모든 권력을 내려놓고, 종의 모습으로 인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도대체 사람이 무엇이기에 그렇게까지 대우하시는 것일까요? 사랑 이외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까? 그 사랑을 느끼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보이거나, 보여지는 행동에서 드러날 것입니다.
대림 절기가 시작되면서 성주 중심가에는 대형트리가 아름답게 반짝입니다. 도시 곳곳, 세계 각국이 성탄을 기립니다. 기대와 기쁨으로 가득합니다. 평화가 그만큼 소중하고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보이거나, 보여지는 행동은 어떨까요? 생각보다는 긍정적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느듯 기독교는 개독교라고 비난받습니다. 그 비난은 무엇때문일까요? 받은 사랑을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받은 사랑을 이기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일것입니다. 그는 시한부임을 알면서 그의 생을 시작했습니다. 곳곳에 고난 당하고 죽임당하고 제 사흘에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런 시한부를 알면서도 온몸을 내어주며 사랑을 표현하였습니다. 오롯한 사랑입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습니까? 도저히 이해가지 않는 사랑, 그것이 하나님의 사랑인가 봅니다.
복음서 본문에 예수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기에 깨어있으라”고 합니다. 무엇에 대한 깨어 있음일까요? 평화 아닐까요? 평화를 위한 깨어 있음, 바로 우리가 평화가 되라는 일침일 것입니다. 우리는 평화입니다. 우리의 손짓 몸짓 발짓, 우리의 행동이 평화입니다. 우리의 움직임이 생명과 정의의 다름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대림절의 의미일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아기예수의 탄생을 기다리는 기다림의 절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생명이 생명답지 못한 곳에, 사람이 사람답게 살지 못하는 곳에, 생명과 정의와 평화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곳에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한 생명 정의 평화가 싹틀 것입니다. 화려하게 반짝이는 트리만을 즐길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진정한 생명이, 진정한 평화가, 올바른 정의를 엿볼 수 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두손모습니다.
함께 시편 본문을 읽고 침묵합니다.
시 80:1-7, 17-19
1 아, 이스라엘의 목자이신 주님, 요셉을 양 떼처럼 인도하시는 주님,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그룹 위에 앉으신 주님, 나타나 주십시오.
2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므낫세 앞에서 나타나 주십시오. 주님의 능력을 떨쳐 주십시오. 우리를 도우러 와 주십시오.
3 하나님, 우리를 회복시켜 주십시오. 우리가 구원을 받도록, 주님의 빛나는 얼굴을 보여 주십시오.
4 주 만군의 하나님, 얼마나 오랫동안 주의 백성들이 올리는 기도를 노엽게 여기시렵니까?
5 주께서 그들에게 눈물의 빵을 먹이시고, 눈물을 물 마시듯, 물리도록 마시게 하셨습니다.
6 우리를 우리의 이웃에게 시비거리가 되게 하시니, 원수들이 우리를 비웃습니다.
7 만군의 하나님, 우리를 회복시켜 주십시오. 우리가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주님의 빛나는 얼굴을 보여 주십시오.
17 주의 오른쪽에 있는 사람, 주께서 몸소 굳게 잡아 주신 인자 위에, 주의 손을 얹어 주십시오.
18 우리가 주님을 떠나지 않을 것이니, 주의 이름을 부를 수 있도록 우리를 살려 주십시오.
19 만군의 하나님, 우리를 회복시켜 주십시오. 우리가 구원을 받도록, 주님의 빛나는 얼굴을 보여 주십시오.
231203 시 80:1-7, 17-19 사64:1-9 고전1:3-9 막13:24-37
시 80:1-7, 17-19
1 아, 이스라엘의 목자이신 주님, 요셉을 양 떼처럼 인도하시는 주님,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그룹 위에 앉으신 주님, 나타나 주십시오.
2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므낫세 앞에서 나타나 주십시오. 주님의 능력을 떨쳐 주십시오. 우리를 도우러 와 주십시오.
3 하나님, 우리를 회복시켜 주십시오. 우리가 구원을 받도록, 주님의 빛나는 얼굴을 보여 주십시오.
4 주 만군의 하나님, 얼마나 오랫동안 주의 백성들이 올리는 기도를 노엽게 여기시렵니까?
5 주께서 그들에게 눈물의 빵을 먹이시고, 눈물을 물 마시듯, 물리도록 마시게 하셨습니다.
6 우리를 우리의 이웃에게 시비거리가 되게 하시니, 원수들이 우리를 비웃습니다.
7 만군의 하나님, 우리를 회복시켜 주십시오. 우리가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주님의 빛나는 얼굴을 보여 주십시오.
17 주의 오른쪽에 있는 사람, 주께서 몸소 굳게 잡아 주신 인자 위에, 주의 손을 얹어 주십시오.
18 우리가 주님을 떠나지 않을 것이니, 주의 이름을 부를 수 있도록 우리를 살려 주십시오.
19 만군의 하나님, 우리를 회복시켜 주십시오. 우리가 구원을 받도록, 주님의 빛나는 얼굴을 보여 주십시오.
사64:1-9
1 주께서, 하늘을 가르시고 내려오시면, 산들이 주님 앞에서 떨 것입니다.
2 마치 불이 섶을 사르듯, 불이 물을 끓이듯 할 것입니다. 주의 대적들에게 주의 이름을 알게 하시고, 이방 나라들이 주 앞에서 떨게 하여 주십시오.
3 주께서 친히 내려오셔서, 우리들이 예측하지도 못한 놀라운 일을 하셨을 때에, 산들이 주 앞에서 떨었습니다.
4 이런 일은 예로부터 아무도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아무도 귀로 듣거나 눈으로 본 적이 없습니다. 주님 말고 어느 신이 자기를 기다리는 자들에게 이렇게 할 수 있었겠습니까?
5 주께서는, 정의를 기쁨으로 실천하는 사람과, 주의 길을 따르는 사람과, 주를 기억하는 사람을 만나 주십니다. 그러나 주님, 보십시오. 주께서 진노하신 것은 우리가 오랫동안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찌 구원을 받겠습니까?
6 우리는 모두 부정한 자와 같고 우리의 모든 의는 더러운 옷과 같습니다. 우리는 모두 나뭇잎처럼 시들었으니, 우리의 죄악이 바람처럼 우리를 휘몰아 갑니다.
7 아무도 주님의 이름을 부르지 않습니다. 주를 굳게 의지하려고 분발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기에 주님이 우리에게서 얼굴을 숨기셨으며, 우리의 죄악 탓으로 우리를 소멸시키셨습니다.
8 그러나 주님, 주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우리는 진흙이요, 주님은 우리를 빚으신 분이십니다. 우리 모두가, 주님이 손수 지으신 피조물입니다.
9 주님, 진노를 거두어 주십시오. 우리의 죄악을 영원히 기억하지 말아 주십시오. 주님, 보십시오. 우리는 다 주님의 백성입니다.
고전1:3-9
3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려 주시는 은혜와 평화가 여러분에게 임하기를 빕니다.
4 나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여러분이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고, 여러분을 두고 언제나 나의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5 여러분은 그리스도 안에서 살면서, 모든 면에서 곧 온갖 언변과 온갖 지식에 풍족하게 되었습니다.
6 그리스도에 관하여 증언한 것이 여러분 가운데 이렇게도 튼튼하게 자리잡았습니다.
7 그러므로 여러분은 어떠한 은혜의 선물에도 부족함이 없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8 예수께서도 여러분을 끝까지 굳게 세워 주셔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나타나실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사람으로 설 수 있게 하실 것입니다.
9 여러분을 부르셔서 그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의 친교를 가지게 해주신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막13:24-37
24 "그러나 그 환난이 지난 뒤에, 5)'그 날에는, 해는 어두워지고, 달은 빛을 내지 않고,
25 별들은 하늘에서 떨어지고, 하늘의 세력들은 흔들릴 것이다.'
26 그 때에 사람들은, 인자가 큰 권능과 영광으로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
27 그 때에 그는 천사들을 보내어, 땅 끝에서 하늘 끝까지, 사방에서 선택된 사람들을 모을 것이다."
28 "무화과나무에서 비유를 배워라. 그 가지가 연해지고 잎이 돋으면, 너희는 여름이 가까이 온 줄을 안다.
29 이와 같이, 너희도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인자가 문 앞에 가까이 온 줄을 알아라.
30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가 끝나기 전에, 이 모든 일이 다 일어날 것이다.
31 하늘과 땅은 없어질지라도, 나의 말은 절대로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32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른다. 하늘의 천사들도 모르고,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신다.
33 조심하고, 6)깨어 있어라. 그 때가 언제인지를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34 그것은 마치 여행하는 사람의 경우와 같은데, 그가 집을 떠날 때에, 자기 종들에게 권한을 주어서, 각 사람에게 할 일을 맡기고, 문지기에게는 깨어 있으라고 명령한다.
35 그러므로 깨어 있어라. 집주인이 언제 올는지, 저녁녘일지, 한밤중일지, 닭이 울 무렵일지, 이른 아침녘일지, 너희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36 주인이 갑자기 오더라도, 너희가 잠자고 있는 것을 보게 되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37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은 모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다. 깨어 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