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옵에 대한 관심도 많이 죽은 상태라서(이게 몇년만인지... 1라운드 탈락이) 바쁘기도 하니 플옵이 어떤 상황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입니다.
(방금 확인해보니 히트는 스윕했고 나머지는 2:1이네요. 인디 대단합니다.)
킹스의 상징인 모션 오펜스.
원래 이 시스템은 웨버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쓰여진 시스템이었고 지니님 말대로 시스템이 사람을 이겨버리는 덕분에 웨버, 디박이 트레이드되고 시스템은 남아있는 그런 상태입니다.
유타의 픽앤롤에 반해 유타를 10년간 응원한 후 이 모션오펜스에 반해서 킹스를 응원한지가 벌써 5년이 되는군요.
솔직한 심정으론 이 시스템을 끝까지 유지해서 숙원이던 우승을 차지했으면 하는 바램은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냉혹한 승부의 세계엔 낭만이란 어찌보면 사치일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비비-크리스티-페야-웨버-디박 시절에 비해 비비-모블리-페야-케니-밀러 라인업은 분명히 모션에 덜 적합한 선수 구성입니다. 물론 선수 구성 자체도 좀 밀리구요.
밀러가 패싱인사이더로서의 재능이 넘버 3정도로 뛰어나지만 웨버, 디박처럼 혼자 힘으로 모션의 중심을 잡아줄 정도로 출중한 패싱센스를 가졌다고 보진 않습니다.
보조자가 필요한 것이지요. 지난시즌 밀러가 킹스에 오자마자 센세이션을 일으켰을때도 디박의 도움으로 모션의 중심에 자리잡았죠. 올해 웨버가 떠난후 킹스 경기에서 밀러의 플레이는 컨디션이 좋을땐 모션의 중심에서 만점에 가까운 플레이를 했지만 많은 경기에서 과거를 생각한다면 아쉬운 플레이가 많았던건 사실입니다.
특히나 과거엔 모션을 사용하면서도 인사이드에서 농락당했던 기억이 그리 많지 않았지만 지금은 기껏 수비는 잘해놓고 오펜스리바를 뺐겨서 지는 게임이 너무 많습니다.
여러가지 논란이 있겠지만 확실한건 선수 구성자체가 예전과는 달리 모션과는 적합한 선수구성이 아니라는 점과 과연 현 상황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모션에 적합한 선수 구성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자신이 없습니다.
비이기적이고, 에이스 스토퍼에 리딩을 책임질 수 있고 나름대로 공격력을 가진 2번을 찾기란 정말 쉽지 않은 일이고 터프하면서 궂은일을 하면서도 패싱을 돌릴 수 있는 빅맨을 찾기란 더 어려운 일입니다.
9번의 우승을 가지고 온 트라이앵글 오팬스조차 팀과 맞지 않기 시작하자 폐기되었습니다. 킹스의 모션 오펜스는 정말 매력적이고 다시 보기 힘든 멋진 시스템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우승권의 팀을 우승으로 못 이끈 시스템입니다. 운이 없었던것은 사실이지만 결과로 따지면 실패한 것은 사실입니다.
팀의 상징과도 같은 시스템을 바꾼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더 이상 시스템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아니면 한계가 명확해보인다면 이를 과감하게 포기할 수도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어떤 식으로 팀이 변화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최고의 인기팀으로 만든 모션오펜스에만 팀이 치여있다가 변화의 시기를 놓치는 우를 범하지 말았으면 하는 조그만 바램입니다.
첫댓글낭만이 사치일수도 있다는 말과 시스템이 사람을 먹었다는 두 얘기가 가슴에 와닿네요. 그래도 그래도 모션오펜스로 한번더라는 마음이 드는것도 사실입니다. 난제이네요.... 모션오펜스의 지속이냐 시스템의 변화이냐 이제부터가 킹스의 진정한 리빌딩의 시작이라는 마음도 듭니다. 그래도 비비-페야-밀러로 이어지는 라인
지금의 킹스전력과 지금의 킹스팬들을 만들어놓은것이 제이윌,웨버,그리고 모션오펜스입니다...웨버이전의 킹스를 생각해보셨는지...암흑그자체였죠...아직 밀러가 건재한 상황에서 리그 최고의 픽앤롤마스터 비비와 최고슈터 페자가 있는 상황에서 벌써 모션오펜스를 바꾸자는것은 안될말입니다..만약 바꾸려면 지금멤버를
모션오펜스는 디박,웨버와 같은 패싱빅맨의 능력을 극대화 하기위한 전략이었다는 부분은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밀러하나만으로는 모션오펜스가 예전처럼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거라는 것도 알죠... 고민이네요... 디박의 재영입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예전과 같은 모션오펜스는 기대할 수가 없네요..
크리스티와 같은 2번을 다시 찾기는 어려울듯 싶고요.. 개인적인 소견으로 모션오펜스의 중심축이라 할 수 있었던 디박,웨버,크리스티를 포기한것은 단순히 이들의 나이와 기량저하라기 보다는 킹스가 더이상 모션오펜스만을 고집하지는 않을것이라는 무언의 암시가 숨어있는듯 하네요... 아니면 젊은 패싱빅맨과
피트 캐릴 코치님이 이번시즌 끝나고 은퇴를 하실거라는 루머가 있습니다. 킹스 원정경기 승률이 낮은 이유가 캐릴코치가 비행기 타시기 힘들어서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영향력이 절대적인 분이십니다. 캐릴이 없다면 굳이 모션을 고집할 필요는 없는거 같습니다. 1년옵션체결한 아델만의 결정을 기달려볼수밖에 없습니다.
현 체재하에서 맞지 않는 시스템이라면 과감히 버려야죠. 그게 프로니깐요. 다만 지금껏 킹스를 만들어놓았던 시스템이기에...킹스를 좋아하게 만든 시스템이기에... 너무 아쉬운 부분입니다. 일종의 딜레마죠. 만약 킹스가 스퍼스 혹은 디트같은 수비팀으로 바뀌어버리면 킹스는 응원은 하겠지만 우승해도 큰 감흥이
정말 난제이군요... 그들의 모션오펜스는 이제 하나의 공격옵션이 아닌 상징이 되었기에 버리기도 아쉬워 보입니다. 어쩌면 그것에 대한 집착이 킹스의 1회전 탈락을 부른 걸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저는 아직도 모션오펜스로 킹스가 일어설수 있다고 믿습니다. 분명 그들은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최강의 모습으로...
첫댓글 낭만이 사치일수도 있다는 말과 시스템이 사람을 먹었다는 두 얘기가 가슴에 와닿네요. 그래도 그래도 모션오펜스로 한번더라는 마음이 드는것도 사실입니다. 난제이네요.... 모션오펜스의 지속이냐 시스템의 변화이냐 이제부터가 킹스의 진정한 리빌딩의 시작이라는 마음도 듭니다. 그래도 비비-페야-밀러로 이어지는 라인
은 준수한 상태에서의 리빌딩(표현이 적절한지;;)을 가져갈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킹스 고고
지금의 킹스전력과 지금의 킹스팬들을 만들어놓은것이 제이윌,웨버,그리고 모션오펜스입니다...웨버이전의 킹스를 생각해보셨는지...암흑그자체였죠...아직 밀러가 건재한 상황에서 리그 최고의 픽앤롤마스터 비비와 최고슈터 페자가 있는 상황에서 벌써 모션오펜스를 바꾸자는것은 안될말입니다..만약 바꾸려면 지금멤버를
모션오펜스는 디박,웨버와 같은 패싱빅맨의 능력을 극대화 하기위한 전략이었다는 부분은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밀러하나만으로는 모션오펜스가 예전처럼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거라는 것도 알죠... 고민이네요... 디박의 재영입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예전과 같은 모션오펜스는 기대할 수가 없네요..
애틀랜타처럼 모두 바꿔서 완전히 다시 팀을 짜야돼죠...아직은 빅3를 믿고 모션오펜스를 바탕으로 하면서 알맞은 선술를 물색하여 전력을 보강하는것이 우선입니다...
크리스티와 같은 2번을 다시 찾기는 어려울듯 싶고요.. 개인적인 소견으로 모션오펜스의 중심축이라 할 수 있었던 디박,웨버,크리스티를 포기한것은 단순히 이들의 나이와 기량저하라기 보다는 킹스가 더이상 모션오펜스만을 고집하지는 않을것이라는 무언의 암시가 숨어있는듯 하네요... 아니면 젊은 패싱빅맨과
보다 젊은 크리스티형 2번을 발견했거나..... 둘중 하나네요..-_-;;; 당연히 전자쪽이 가능성이 높겠죠?
피트 캐릴 코치님이 이번시즌 끝나고 은퇴를 하실거라는 루머가 있습니다. 킹스 원정경기 승률이 낮은 이유가 캐릴코치가 비행기 타시기 힘들어서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영향력이 절대적인 분이십니다. 캐릴이 없다면 굳이 모션을 고집할 필요는 없는거 같습니다. 1년옵션체결한 아델만의 결정을 기달려볼수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으론 모션이란 오펜스가 참 맘에 듭니다. NBA에 모션오펜스 쓰는 팀이 한두팀도 아니고 적잖게 잡아도 5~10팀은 되지만 킹스만큼은 모션은 없죠. 그래서 이왕이면 모션 1년만 더 해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아델만 감독있을때까지라도요.
현 체재하에서 맞지 않는 시스템이라면 과감히 버려야죠. 그게 프로니깐요. 다만 지금껏 킹스를 만들어놓았던 시스템이기에...킹스를 좋아하게 만든 시스템이기에... 너무 아쉬운 부분입니다. 일종의 딜레마죠. 만약 킹스가 스퍼스 혹은 디트같은 수비팀으로 바뀌어버리면 킹스는 응원은 하겠지만 우승해도 큰 감흥이
안생길꺼 같네요. 오프시즌을 겪어봐야 알겠지만 쉽게 모션오펜스를 버리진 않을것 같고요. 다만 늘 그래왔던 오펜스리바뺏기기는 보완이 좀 됐으면 하네요. 그리고 크리스티같은 수비수도 좋지만 볼소유욕은 적지만 돌파력이 능한 슈팅가드 한명있었음 합니다. 게임 안풀릴때 돌파로 자유투를 얻을수 있는...
그 역할을 모블리가 해주기를 바랬건만...-_-;;
물론 바비잭슨이 해줄수도 있지만....케빈마틴! 다음시즌엔 엄청 성장한 모습으로 꼭 돌아와주길...
정말 난제이군요... 그들의 모션오펜스는 이제 하나의 공격옵션이 아닌 상징이 되었기에 버리기도 아쉬워 보입니다. 어쩌면 그것에 대한 집착이 킹스의 1회전 탈락을 부른 걸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저는 아직도 모션오펜스로 킹스가 일어설수 있다고 믿습니다. 분명 그들은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최강의 모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