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백련사 대웅보전’ 보물 된다

[미타행자]

‘강진 백련사 대웅보전’ 보물 된다

• 학술·문화재
• 입력 2023.04.27 13:57

기자명이수아 기자 sualee3570@ibulgyo.com

문화재청 4월27일 보물 지정 예고
18세기 화려한 건축특징 보여주고
관련 기록도 풍부해 가치 높다 판단

강진 백련사 대웅보전의 전경.

화려한 18세기 건축특징을 잘 보여주는 강진 백련사 대웅보전이 보물로 지정 예고 됐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4월27일 전라남도 강진군에 위치한 ‘강진 백련사 대웅보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강진 백련사는 고려말 원묘국사 요세스님(1163~1245)이 당대 불교 혁신운동을 이끈 결사처이자 조선시대에 많은 스님이 수행한 사찰이다. 주불전인 대웅보전은 1760년 화재 이후 1762년에 중수된 정면 3칸, 측면 3칸에 팔작지붕을 얹은 단층 건물이다.

백련사 대웅보전은 18세기 이후 불전 건축이 장식화된 특징을 잘 보여주는 대표사례로서 역사적 가치를 높다. 대웅보전은 공포의 형식과 초각 등 세부기법이 화려하고, 기둥 상부의 용머리 조각과 천장 상부 용머리 장식 등이 해학적이고 섬세하게 표현됐다.

대웅보전 중수 기록이 담긴 <만덕산백련사대법당중수기>와 사찰 기록인 <만덕사지> 등을 통해 대웅보전의 중수 배경과 불사에 참여한 장인의 계보, 교류를 확인할 수 있어 불교사와 건축사를 고찰할 수 있는 학술 가치도 높다.

한편 백련사는 요세스님이 지눌스님의 수선결사와 함께 대표적인 신앙결사를 이룬 곳이다. 또한 백련사 스님들이 다산 정약용과 협업해 <만덕사지>를 편찬하는 등 불교와 유교의 교류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

문화재청은 “백련사 대웅보전이 18세기의 화려한 건축 특징을 가지고 있고 관련 기록이 풍부하기에 역사적 의미가 담긴 건축물로서 국가지정문화재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백련사 대웅보전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될 예정이다.

강진 백련사 대웅보전 내부 모습.

강진 백련사 대웅보전 기둥 상부 용머리 장식.

강진 백련사 편액의 모습.

[무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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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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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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