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기제란 스트레스및 불안의 위협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실제적인 욕망을 무의식적으로 속이면서 대처하는 양식이다.
불안을 느낄 때, 우리는 그것을 현실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그런 문제들이 현실적으로 해결이 불가능한 경우, 방어기제를 사용하게 된다.
그래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누구든지, 나 자신의 입장을 합리화하기 위해서
방어기제를 사용하게된다.
방어기제 중 가장 빈번히 사용하고 중요한 것이 투사(Projection)일 것이다.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없는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마치 다른 사람의 것인냥
생각하고 남을 탓하는 것이다.
즉,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충동이나 욕망을 타인의 탓으로 돌리거나,
자신의 실패를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강하지만 억압된 부도덕한 성적충동이 있는 유부녀가
모든 남자는 믿지 못할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경우이다.
따라서 투사란 외부로 그 원인을 돌리려는 경우이므로
엄밀히 말해 자기 투사란 적합치 않는 용어이고
이건 아마도 투사와 상대적인 개념을 지닌 방어기제로
내면화(Introjection)가 더 적절한 표현이 아닐까 생각된다.
내면화는 애증과 같은 강한 감정의 직접 표출을 피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자기로 간주하는 경우이다.
또한 외부 대상에 대한 적대적이거나 부정적인 감정을
자신에게로 향하게 한다는 점에서,
이 내면화는 우울증을 야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따라서 이 두가지 방어 기제 모두 바람직한 방어기제는 아니다.
하지만 방어기제가 다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잘 사용하면 아주 유익함을 주는 좋은 방어기제가 있다.
바로 승화(Sublimation)이다.
승화의 뜻은 본능적인 성적, 공격적 에너지를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용납되는 다른 형태로 유용하게 돌려쓰는 것이다.
강한 공격적 욕구를 가진 자가 격투기 선수가 된다던가,
예술은 성적 욕망을 고귀한 방면으로 승화시킨 것이며,
의사가 되는 것은 잔인한 충동을 바람직하게 승화시킨 예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갑자기 무신 씬나락 까먹는 소리인가 하겠지만
프란체스카의 한줄수다에 사족같은 답변으로 간주해 주시길...
첫댓글 요즘 가족상담사나 독서치료사 공부를 병행하면서 제 자신을 들여다볼 수밖에 없었지요. 저의 방어기제를 많이 생각했었는데 이곳에서 딱 걸렸네요~글쓰기로 승화시키려 노력중입니다.
저는 다른 사람을 자기로 간주하는 경우에 속하는군요. 자기투사와 내면화 그리고 바람직한 승화를 무의식이나 의식으로 선택하는 것은 각자의 타고난 성향에 의한 것이 아닌지요. 그러니까 운명론이 될 수 있겠는데요. 이미 유전자에 각인 되어 학습이라는 후천적 환경을 거쳐도 선택은 별반 다를것이 없다는 의견이죠. 유전이 학습 보다 힘이 세다고나 할까요. 학습을 받아들이는 성향마져도 유전에 포함되지 않을까요. 저 엄청 질기죠.ㅎㅎ 한 줄 수다에 길고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참나...이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만 줄줄...
아, 이 긴글을 다 읽을 수 있었다니...씨나락 까먹으로 가실 분
웃음도 방어기제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