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한지 5개월밖에 안된 수원시 인계동의 한 오피스텔이 최근 며칠새 내린 비에 곳곳에서 누수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잇따르자 입주민들이 부실시공 의혹을 제기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24일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동양파라곤 입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004년 8월 착공, 지난해 12월 지하 4층 지상 20층 규모로 준공된 오피스텔 동양파라곤은 지난 2월부터 입주를 시작, 총 244세대중 150세대가 입주했다.
그러나 입주한지 두달이 지나면서 누수 현상이 발생하더니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부터는 비만 오면 오피스텔 천장에서 물이 새는가 하면 지난 23일 새벽에는 화재경보기에 빗물이 흘러 들어 1시간동안 오작동되면서 잠자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또 지난 6월2일에는 옥상에 설치된 2개의 배수구 중 한 곳이 막히면서 물이 역류, 101동 엘리베이터 안까지 물이 흘러 관리사무소측이 감전을 우려, 엘리베이터 운행을 이틀간 중단시키는 등 크고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관리사무소측은 지난 6월20일과 7월15일 동양건설에 하자보수공사를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아직 아무런 대책이나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이에 대해 동양건설측 관계자는 "현재 어디에서 문제가 있어 누수가 발생하고 있는지를 조사중이며 결과가 나오면 조속한 시일내로 보수일정을 잡아 입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겠다"며 "일부 주민들이 제기하는 부실시공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