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랫만에 보리방 친구들이 모였어요.
평일인데도 동량초등학교 재량 휴일이라 오늘은 맘껏 놀고 올 계획인데요.
새벽부터 비가 내려서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되더라구요.
아침까지도 비가 꽤 왔지만 보리방 친구들과 동물원에 꼭 가자고 약속을 해서
비맞을 각오하고 외출을 나갔답니다.
그런데 왠일인가요...
에버랜드에 막 도착하자마자 비가 그치는 거에요. ^^
입장하자마자 새로생긴 '로스트 벨리'로 달려갔습니다.
우람이는 안내지도를 한참을 보더니
'선생님. 여기, 여기, 여기 가요. 그리고 요기도요.'
오늘 단단히 작정하고 온 모양이에요. ^^
새로 생긴 사파리는 아이들에게 너무 좋았어요.
산양, 코끼리, 사자, 코뿔소, 낙타 등 수륙양용차에서 야생동물을 가까이 볼 수 있었고
특히 기린은 버스 안으로 머리를 넣어서 이냄새까지 나더라구요. ^^
동물을 이렇게 가까이 보기는 처음이라 신기했어요.
역시나 관람객들을 유혹하는 기념품들.
참아야 하느니라...ㅠㅠ
오전에는 비가 와서 날씨가 조금 흐리긴 했는데요.
빗방울은 안 떨어졌어요. 그리고 오후에는 날씨가 너무 화창했어요.
음 현승이가 공부하는 모습일까요?
아닙니다.
점심을 먹고 '다음은 어디로 갈까?' 지도를 펼쳐놓고 고민하고 있네요. ㅋㅋ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어서
뭐든지 타고싶은 놀이기구를 맘대로
기다리지도 않고 탈 수 있어서 좋았어요,
현승이는 받아쓰기를 30점, 40점 받아와서
100점 맞으면 동물원 가자 하니까 바로 100점을 받와 왔답니다.
이렇게 잘하는데 그동안 왜 속을 썩였는지...ㅡㅡ
우람이는 특히 범퍼카를 좋아했는데요.
너무 기쁜 나머지 뛰어나가다가 넘어졌는데도 웃으면서 벌떡 일어나더라구요. ^^
놀이기구보다 동물들과 많이 접해보라고
물개쇼, 타잔쇼, 곤충탐험, 조류관 등을 위주로 다녔답니다.
얼룩말은 저 특이한 무늬가 좌우대칭이 된다고 하네요.
거북이 등딱지 안에도 들어가 보고...
음 얘네들은 양인지 벌인지 조금 헤깔리네요. ^^
지금 에버랜드는 튤립축제가 한창입니다.
온 세상이 꽃들로 가득차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더라구요.
웅장하고 화려한 장식에 압도당한 현승이...
입이 다물어지지 않네요.
돌아오는 길 차안 풍경이에요.
니들 계속 뛰어다닐때부터 이럴줄 알았다. ㅋㅋ
코까지 골아가며 골아떨어졌네요.
우람, 현승아 다음에 또 오자...
첫댓글 우람이에버랜드에가서신나게놀다와서좋았겠어요
긍데우진이는없네요조금아쉽네요
이날은 우람이와 방을 같이 쓰고있는 현승이랑 두 친구만 다녀왔어요.
다음에 우람, 우진이 같이 있는 사진 올릴께요.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