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언시의 중심(?)으로 뛰어 들기 위해 이것저것 준비하고 있는
우울한 "공대생" 입니다. 이곳에 1년 반 동안 옵저버 역할을 하면서 슬쩍 맡아본
"언론사 입성"에 대한 말 중, 희한하게 머릿속에 강하게 남아 있는 것은 "운기칠삼"이라는
네 글자 입니다.
나중에 "나는 운이 없어서 그런거야!" 라는 자위적 해설로 위안삼는 내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이 단어가 그리 좋지는 않지만, 오늘,
여자친구와 모처럼 사주카페에 가서 궁합 겸 종합운을 봤습니다.
전 궁합보다 앞으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겠나, 라는 것이 더 궁금해 슬쩍 물어봤더랬죠.
그랬더니 하는 말이,
"님의 사주를 보면, 하고 싶은 것은 정치, 법, 신방 쪽이다. 그런데 님의 의지가 너무 강해
이것을 밀고 나가려는 마음은 너무 간절하고 가득하나, 사주에는 그쪽에 관한 운이 없기에
굉장히 힘들 것입니다. 실패도 많이 하고 좌절도 많이 하고. 자수성가형이지만 그만큼
실패를 많이 맛보고 40대 가면 기가 필 겁니다. 신방쪽의 일 보다는 다른 쪽이 더욱 좋을
것입니다... 샬라샬라....."
신방쪽에 관심이 있는 것을 맞춘것은 용하나!
다른 쪽을 선택하라는 말에 발끈해 "전 잘 할 수 있습니다" 라는 말을 반복하며
떱떠름한 기분으로 카페를 나섰습니다.
생각 같아선 곧장 다른 곳으로 가 다시 보고 싶었지만-_-;;;
그냥,
이쪽으로는 운이 없다는 말에, 운기칠삼이라는 단어가 떠올라 주절여 보고 갑니다.
"사주는 사주일 뿐 신경쓰지 말자!"
이곳에 계신 모든 여러분들!
늦었지만 새 해 복 많이 받으시고,
자신의 부정적 사주를 바꿀 수 있는, 운명을 개척할 수 있는 멋진 사람이 되기를 빕니다!
첫댓글 운기칠삼-> 운칠기삼 입니다. ^^
아이고--;;; 좀 쪽팔리네요^^;;;; 헤깔려서리-_-;
푸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