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71]
Utah Jazz 116 : 95 Washington Wizards
- 유타와의 홈 경기에서 21점 차이로 대패하며 홈 4연전을 2승 2패로 마무리하는 위저즈입니다. 경기 양상은 1쿼터 후반부터 재즈가 리드를 잡기 시작했고 이 리드를 계속 벌리며 가비지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재즈는 미첼의 19득점과 고베어의 14득점 14리바운드 활약을 비롯하여 5명의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위저즈의 화력을 막강 수비로 누르며 손쉬운 승리를 챙겼습니다.
- 직전 경기까지 뜨거운 화력을 뽐내던 위저즈는 고베어를 필두로 하는 막강한 수비의 팀 재즈를 만나 손쉽게 무너졌습니다. 이 주의 선수에 선정이 되며 한창 뜨거웠던 빌은 재즈의 집중 수비 견제에 15득점으로 부진했으며 아리자와 포티스가 23득점을 합작해주었지만 큰 소용은 없었습니다. 벤치에서도 파커와 맥래가 분전하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승부를 뒤집을 정도는 아니었고 결국 조금은 허망한 가비지 패배로 경기가 끝났습니다.
[Game 72]
Washington Wizards 120 : 126 Chicago Bulls
- 시카고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6점차 패배를 당하며 이번 시즌 불스와의 시리즈는 1승 2패가 되었습니다. 경기 양상은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시종일관 접전이었습니다. 빌의 4쿼터 막판 동점 점퍼로 이어진 연장전에서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불스가 조금 더 좋은 집중력을 선보이며 결국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불스는 라빈과 포터가 결장했지만 최근 좋지 못하던 마카넨이 32득점 13리바운드로 대활약했고 던이 연장을 접수하며 26득점 13어시스트 활약으로 승리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그 밖에도 해리슨, 펠리치오, 루와우-캐버럿 등이 돋보였습니다.
- 위저즈는 역시 원정에서 약한 면모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빌이 4쿼터 막판 동점 슛을 포함하여 27득점을 기록하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슛 감각이 좋지 못했고 대신 벤치에서 친정을 상대한 파커가 28득점으로 제일 돋보였습니다. 사토란스키와 그린도 26득점을 합작했지만 반면 파커와 함께 친정을 상대한 포티스는 슛 감각이 별로 좋지 않았는데 4쿼터 후반에는 플래그런트 1 파울까지 범하며 영 좋지 않은 쪽으로 돋보였습니다. 연장전에서는 서로 실책이 난무하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던과 마카넨이 경기를 마무리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Game 73]
Denver Nuggets 113 : 108 Washington Wizards
- 백투백으로 열린 덴버와의 홈 경기에서 5점 차이로 패배하며 3연패의 늪에 빠지는 위저즈입니다. 경기 양상은 2쿼터 중반 너게츠가 먼저 리드를 잡았으나 위저즈가 3쿼터 초반에 추격을 시작하여 3쿼터 중반 이후에는 오히려 리드를 잡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3쿼터 후반부터 다시 너게츠가 리드를 잡았으며 이 우위를 바탕으로 결국 승리를 챙겼습니다. 너게츠는 경기에 출전한 9명의 선수 중에서 8명의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도 16득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아무도 없는 공산 농구의 끝판왕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이번 시즌 너게츠의 최상위권 성적을 이끈 원동력인 벤치 생산력을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 위저즈는 3연패를 당했지만 이번 경기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위저즈는 특이하게도 백투백 경기의 뒷경기에서 높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상대가 최상위권 팀인 너게츠가 아니었다면 승리 가능성이 높았을 것입니다. 잠깐의 부진에서 벗어난 빌이 25득점 8어시스트로 좋았고 오랜만에 주전으로 올라온 브라이언트가 22득점 8리바운드로 돋보였습니다. 다른 주전들도 사토란스키가 16득점 10어시스트, 포티스가 18득점 8리바운드, 루키인 브라운이 13득점으로 다들 좋은 활약을 했습니다. 다만 벤치는 파커와 그린이 모두 부진하며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번 시즌은 플레이오프가 무산이 되며 앞으로 젊은 브라운과 브라이언트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개인적으로 충분히 좋은 선택이라고 보입니다.
[Game 74]
Miami Heat 113 : 108 Washington Wizards
- 마이애미와의 홈 경기에서 5점 차이로 패배하며 4연패의 늪에 빠졌고 이번 시즌 히트와의 시리즈를 1승 3패로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경기 양상은 2쿼터에 위저즈가 먼저 앞섰으나 금방 히트가 따라잡으며 후반에는 접전 양상으로 흘러갔습니다. 결국 4쿼터 초중반에 근소한 리드를 잡은 히트가 이 우위를 잘 살리면서 승리를 챙겼습니다. 히트는 웨이터스와 리차드슨의 백코트 듀오가 37득점을 합작했고 아데바요가 16득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습니다. 또한 마지막 캐피탈 원 아레나 방문이 될 가능성이 높은 웨이드는 20득점 9리바운드로 은퇴가 아쉬운 활약을 선보였습니다.
- 4연패라고는 하지만 승부를 접고 젊은 선수들에게 출전 시간을 주기 시작한 위저즈에게는 사실 더이상 승리는 주요 목표가 아닙니다. 브라운은 부진했지만 브라이언트는 17득점 11리바운드로 활약하며 그래도 팬들을 만족시켰습니다. 나머지 주전들은 포티스가 14득점 11리바운드, 빌이 16득점, 사토란스키가 12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다들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벤치에서는 늙어서 벤치로 내려간 그린이 25득점으로 빼어난 활약을 하며 오히려 벤치 대결 구간은 우위를 점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여담으로 웨이드의 오랜 팬으로서 그의 모습을 보는 것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이 참 아쉽습니다. 어떤 길을 택하든 웨이드에게 멋진 인생이 펼쳐지길 기대합니다.
- 이번 주 전패를 당한 위저즈는 다음 주 정규 시즌 24주차에는 LA 레이커스와 피닉스 원정 백투백 경기를 가진 이후에 유타 원정 경기, 덴버 원정 경기로 이어집니다. 이번에도 전패 각입니다. 이제 승리가 중요한 입장이 아닌 만큼 부담을 덜고 젊은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으로 가능성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덴버와의 경기가 끝난 후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