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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넘친다는 무너미고개...山情이 넘치는 영암고개였어요
계곡을 찾아서 여름나기
시원한 물에 몸과 마음을 씻자
1을 버리고 100을 찾는 산행
무너미고개, 고난을 넘어 희망을 향했다
희망을 넘어 행복을 느꼈다
산행+친목=산친(山親)하니 행목(幸睦)이구나
산친+행목=산행(山行)하니 친목(親睦)하여라
물이 넘친 무너미고개 산의 정경(情景)
“산에서 느끼는 정취가 넘친 영암고개가 됐어요”
재경에서 가장 산악회다운 산악회인 ‘재경 영암군향우산악회(이하 영산회)’ 가 더위를 넘자, 위기를 넘자하며 물이 넘친다는 고개인 관악산 무너미고개를 넘어가는 산행을 했다.
영산회는 2023년 7월 정기산행은 관악산에 있는 ‘물과 나무와 회원들과의 만남’ 을 주제로 물이차면 넘어간다는 힐링의 테마형 특화여름산행지 관악산 ‘무너미(물넘이) 고개’ 를 넘는 코스를 밟았다. 지난 22일 정기산행을 갖고 신림선 관악산역(서울대)에서 만나 관악산문을 통과해 호수공원을 지나 무너미고개를 넘었다. 고개를 남기 전에 계곡가의 쉼터에서 약30분가량 수박채와 오징어회 등을 즐기며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무너미고개를 넘어 관악산 팔봉에서 발원하는 무너미계곡에서 시원한 계곡물소리를 음악 삼아 목을 축이면서 물에 발을 담그는 등 더위를 씻고, 심신을 달랬다. 건강한 여름을 보내겠다고 산의 공기와 바람과 기운을 듬뿍 품었다.
계곡에서 약 1시간가량 쉰 후 서울대수목원을 거쳐 안양유원지로 내려갔다. 안양유원지에 있는 ‘금수강산’ 음식점에 들려 뒤풀이 시간을 가졌다. 오리구이, 오리훈제를 시켜놓고 약 1시간가량 음식을 즐기면서 산행의 매력을 가일층했다.
음식점 내부에 시원한 물을 담아둔 작은 풀장이 있어 이곳에 발을 담그면서 여유를 부리며 더위를 잊었다.
‘물과 나무와 회원들과의 만남’ 주제 말고도 부제로 ‘내 삶을 더 가꾸기’ 다로 했다. 그래서 슬로건으로 ‘영암산악회에서 자신을 디자인하라’ 라로 정했다. 내 삶을 가꾼다는 것은 삶에 대한 진지한 깨달음을 한 것이다. 산행을 통해서 깨달음하면서 가꾸고자한다.
그래서 흔들리지 않는 삶, 쉬지 않고 빛을 찾는 삶, 삶에 대한 진지함과 겸손함, 삶의 목표를 향해 가까이 다가가는 삶 등의 영산회(재경 영암군향우산악회)가 추구하고자한 시상의 흐름이다.
이 시상의 흐름의 대상을 관악산 ‘무너미고개’ 로 포커스로 잡았다.
관악산 무너미고개 집중,
영산회포커스로 초점이 잘 맞는 영산회유튜브캠,
소소한 행복에 포커스를 맞춰라 미션은 주어진다.
올해는 어떤 산행을 진행하고 있는지 월별로 살펴보다가 웹상으로 보아도 마음에 드는 산을 발견하게 된다. 산을 찾으면 정말 산행의 매력을 느끼게 된다. 우연한 발견은 언제나 즐거움을 준다.
우연한 발견을 하게 만든 재경 영암군향우산악회,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사람들로 붐비지 않아서 산행을 느긋하게 여유롭게 오래, 다시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여러 산우와 캐릭터들에게 포커스를 맞추는 건 나에게는 놀이고 학습이다.” “이런 아름다움을 나의 등반과 이야기로 다르게 산행모습을 그리고 싶었다.”
상상을 더해 더욱 생생해진 산행, 매달 만들어내는 산행작품이 뇌리에서 전시되고 있다. 한편의 드라마에 맞추고, 또 어떤 장면인지 떠올려보는 재미도 솔솔 있었지만 보면서 확실히 산행이 주는 감동이 크다.
암만 디지털 시대라고 하지만 아직까진 산행은 ‘아날로그’ 가 더 와 닿는다. 그저 자연, 평범한 자연이 아닌 자연의 신비로 만들어진 풍경 자체를 바라보는 느낌이라 해야 하나, 산행 그림이지만 어딘가부터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따스한 햇살이 내리 쬐이는 듯 하는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푸르른 곳에서 막연히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번 산행에 김광자 회장을 비롯해 신동일 3대 회장이 최두안 사무국장, 김석호 산악총대장 등 집행부 및 회원들이 영산회 산행드라마를 함께 연출해냈다. 그리고 김용석 재경 영암군향우회 사무총장과 유양현 재경 신북면향우산악회 회장, 김성범 재경 영암중고여중고동문산악회 회장도 주연으로서 등장해 연기를 해보였다. 또 광주전남시도민산악회 최병호 총대장, 김미해 대장 등 여러 분들이 재경 영암군향우산악회 산행드라마의 배경음악에 함께 협연을 해보였다.
영산회(靈山會)=영산가(靈山家)
관악산 무너미계곡,
해엄치지 않고 물의 흐름 위로 내 몸과 마음을 싣고 유유히 흘러갔다.
물에 비친 잔상마저 평온해보였다. 가끔은 저렇게 아무 생각 없이 한가로이 흘러가는 대로 흐르며 떠돌고 싶어졌다. 청량한 여름, 단지 열대야가 아닌 푸르던 풍경으로 기억될 수 있다면...
현장에서 포착된 만 가지 감정이 밀려오고, 커다란 산 풍경이 두터운 붓 자국을 띠며, 그려진 산 풍경을 한참 바라보다 발걸음을 뗐다. 사진으로 다시 보아도 여운이 길다.
물이 흐른다
무너미고개에서부터 신림천으로
그 물을 흐르게 하는 호수공원계곡을 걸으니
발은 리듬을 탄다
좋은가보다
음악이 따로 없다
청아한 물소리도 악보가 있다
바위에 부딪혀 나는 소리
그것도 장시간의 공연이다
무너미고개 넘어갈 때까지
음은 즐거움을 선사한다
고개를 넘어섰다
서울에 물이 안양으로 넘어간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는 무너미고개
무너미고개는 물이 흘렀다
팔봉에서 발원한 물
무너미계곡로 가득 찬다
팔봉 물은 음표를 붙였는지
가단조의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 같다
장마철이어서인지 산행하는 닐엔 빗소리에 풍요로운 음으로 즐거움이 더했다. 온통 산에는 물소리의 향연이 펼쳐졌다. 눈도 귀도 즐거운 산행, 비는 내렸지만 그래도 운치나 낭만주의자가 됐다.
마이클 잭슨의 '문워크(Moon Walk)‘ 처럼 앞으로 가다가 뒤로 가는 걸음을 걷고 싶었다. 마치 콘베이어 벨트에서 걷는 듯 하는 느낌을 들게 한, 지구의 걸음이 아니라 환상적인 달나라에서 걷는 걸음이라고 해서 문(Moon) 워크라 불리었듯 나도 계곡물소리에 맞춰 춤추듯이 걷고 싶었다. 물소리를 '빌리진(Billie Jean)' 으로 생각하고 팝 황제가 되고 싶은 무너미계곡 길이었다.
여름에는 물(Water)을 가까이 하기에 이번 산행의 철학사상은 ‘물’ 이다. 물은 만물의 근원이다. 땅 위로 올라오면 사방으로 마구 분출하는 것이 화(火)이고, 땅 아래로 흐르는 강물처럼 유연하게 변화를 수용하는 것이 수(水)이다. 또한 목, 화, 토, 금, 수의 기운으로 이루어진 것이 우리의 몸이기도 하다. 물, 불, 몸은 결국 우주는 연결되어 서로 얽혀있고, 우주가 ‘우리’ 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무너미고개 계곡물을 찾은 이유이다.
한 방울의 물은 모여 샘을 이루고 샘은 작은 도랑을 이르고, 도랑은 작은 실개천으로 이루고, 실개천은 큰 내와 큰 강을 만들어낸다. 물은 여러 줄기를 내어 하나의 강으로서 거대한 물의 흐름을 이루어낸다.
여러 갈래의 물이 한데 모여 흐르는 것을 ‘합수(合水)’ 라고 한다. 합수는 매우 생산적인 선행요소로 합수거리, 합수곡, 합수골, 합수천 등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게 한다. 따라서 합수머리는 두 물줄기가 합쳐지는 머리 부분을 뜻한다. 합수머리는 합강(合江)으로 불리는데, 그 합수머리는 바로 재경 영암군향우산악회가 만든 ‘영암강’ 이다.
물은 기름을 빼고는 뭐든지 혼합을 시킨다, 수용하는 게 물의 특징이며, 흡수를 좋아한다. 그래서 물을 닮은 영산회는 ‘수용, 영입, 포섭, 흡인, 흡입, 허용’ 하려는 성질을 갖는다. ‘배출, 방출, 거부, 거절, 배척, 사절, 배제, 소외, 따돌림, 왕따, 외면, 무시, 업신, 멸시, 경시, 회피, 기피, 고립, 모욕, 부정’ 등의 용어에는 멀리한다. 오로지 함께하겠다는 넓은 마음을 보인다.
무너미계곡의 물의 합수, 합쳐진 물처럼 산악동호인들도 회원으로서 합수머리에서 천을 이루고 강을 이뤘다. 둘 이상의 강물이 합하여 흐르는 물이 ‘합류(合流)’ 된다는 것은 일정한 목적을 향하여 다른 단체, 당파와 같이 한 방향으로 행동을 취하는 일이다.
관악산 무너미고개는 아주 오래 전부터 안양 북서쪽에서 서울의 한수이남 중앙지점인 관악동쪽과 강남서쪽 방향을 넘나드는 고갯마루 길이다.
삼성천(三聖川)과 서울대 옆으로 흐르는 도림천(道林川)이 무너미에서 헤어진 빗물이 목동 신졍교 다리 앞에서 다시 만나 한강하구로 합수된다. 전설에 의하면 한강의 물이 다 차면 그 물이 무너미고개를 넘어 안양천으로 흘러간다고 해서 무너미고개라고 했다. 무너미고개를 서울 쪽에서 넘어 지나다보면 물이 흐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계곡도 없는데도 고개를 넘자마자 물이 어디서 나오는지 서울대수목원 상수원을 거쳐 안양유원지(삼성천)로 흘러간다. 안양유원지를 시원하게 한 물은 안양천에서 합류해 한강으로 흘러든다.
그런 발원과 합수, 합류를 거쳐 하나의 강을 이루듯 영암강도 재경 영암군향우산악회로 인한 여러 물줄기가 합수, 합류했다. 영암강물이 만물의 근원을 이루고자한다.
김광자 산악회장은 “7월 정기산행은 물이 있는 곳으로 정했다” 며 “물의 의미를 새기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목적으로 물이 풍족하게 흐르는 서울 도림천계곡과 안양 쪽 무너미고개계곡의 물의 철학을 산악회 정신에 두고자 산행지를 관악산 무너미고개를 넘은 것으로 삼았다” 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서울에 물이 우리는 물고 안양천으로 흐르게 했듯이 우리 모든 회원들은 물론, 여러 산악회에서도 이를 따라 합수머리를 이루고, 합수된 물은 합류하여 한 곳으로 흐르게 하는 일을 만들어보고자 했다” 면서 “물의 수용성, 모든 것을 마다하지 않고 받아들이며 혼합시키려는 물의 성질을 닮은 회원들이 됐으면 한다‘ 고 강조했다.
물은 화학기호는 ‘H2O’ 다. H2O를 ‘제2의 인생(Human Life)을 사는 데는 오직(Only) 재경 영암군향우산악회’ 라는 것으로 풀이하고 싶다. 제2의 인생살이에서 여러 가지 가운데서 다른 것은 있을 수 없고 다만 ‘재경 영암군향우산악회’ 만 있다는 것이다.
물은 수소와 산소로 이루어진 화합물로 ‘무미무취(無味無臭)’ 다. ‘무색투명(無色透明)’ 한 액체이다. 그렇듯 산악회도 어떠한 맛도 느끼지 않는, 어떤 냄새도 나지 않는, 색도 없고 투명한 것들로만 된 그런 깨끗하고 맑고 순수한 산악회로 명품다움 하고자한다.
아쉽게도 이날 재경 영암군향우산악회라는 두 이름으로 각자 산행을 실시했다. 한쪽은 관악산, 또 한쪽은 설악산 백담사계곡으로 각자 여름나기를 했다. 관악산을 찾은 산악회는 물이 넘치듯이 정도 사랑도 넘치고, 행복도 넘치자는 뜻에서 '물과 나무와 회원들의 만남' 주제로 산행을 가졌다. 다른 한쪽은 어떤 의미로 했는지는 설악산 백담사계곡만이 알 것 같다.
영암은 하나라고 외친다. 하지만 말은 그럴듯하게 하지만 진정한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고집, 아집이 있는 건지 아니면 뭔가 결여되거나 자신이 더 월등하고 보거나 옳다고 하는 건지는 몰라도 “영암은 하나다” 라는 일부에서 말만 해되고 행동은 달리하는 등의 분란을 일으키는 분들이 있다면서 영암 사람답지 못한 부끄러움이 앞서게 한 사람이 있다고 여긴 것 같다. 영암 역사서나 교과서나 사전에도 없는 두 산악회가 생겨 후세들이 자칫 영암 역사서나 교과서, 사전을 불신하지 않을까 염려됨이다.
영암의 영(靈)은 입 구(口)자가 세 개여서 말이 많은 것이 아니다. 이 입구는 ‘비를 내려달라고 무당이 굿을 하며 세 번을 주문하는 기도문에서의 입 구(口)’ 이다. 뭔가 생산적인 기원을 하는 말의 의미가 담긴 ‘신령 령(靈)’ 이다. 절대 안 좋은 말을 많이 해되는 그런 영자가 아니다. 그런데도 말 많은 영자로 풀이하니 안타까울 뿐이요, 무지함이다. ‘영암은 하나다’ 라고 기도문으로 삼는 영암의 영이 되도록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는 영암 사람들이 됐으면 한다.
“물은 물이요, 산은 산이로다” 라고 한 법어, 성철 스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이 말은 700년 전 중국에서 ‘금강오경오가해(金剛經五家解)’ 란 책이 발간되었다. 그 책속에 ‘산시산(山是山), 수시수(水是水), 불재하처(佛在何處)’ , 즉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인데 부처님이 어디에 계신단 말인가” 라는 야보(冶父) 스님의 시구가 있는데, 성철 스님께서 그 앞 구절만 인용한 것이었다.
산은 산으로, 물은 물로, 즉 자연형상을 감각적으로 인식하는 첫 번째 단계다. 그러나 부처님을 만나면 산은 더 이상 산이 아니고 물은 물이 아니게 된다. 민물의 근본이 하나이므로 산과 물의 구별이 사라진다. 산이 물이고, 물이 산이다. 천지(天地), 미추(美醜), 주야(晝夜), 희비(喜悲)가 모두 분리되지 않는 하나다.
다시 말하면 영암은 지역의 이름을 각자 하고 있지만, 영암이란 이름 앞에서는 더 이상 지역이 따로 없게 된다. 그런데도 일부에서는 만물의 근원을 부정하며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라고 구별만 해된다. 영암을 만나도서도 만물의 근본이 하나가 아님을 보여준다.
물의 발원지는 수 없이 많다. 물줄기는 세 갈에서 두 갈래로, 두 갈래는 한 갈래로 하여 큰 바다를 이룬다. 그렇듯 영암도 여러 지역으로 나누어져있지만 영암군이라는 것에 큰 집단을 이루고 있다.
관악산 무너미계곡 산행은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요’ 라고 성철 스님의 법어처럼 말해 되며 산을 올랐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요 라고 했던 말은 영암을 만나면 산은 더 이상 산이 아니고 물은 물이 아니었다. 영암을 만나면 산도 물도 구별 없는 하나로 보일뿐이다.
서울에서의 물 기운을 안양으로의 물 기운으로 더 기운차게 하는 일을 보여준 산행이었다. 산은 산이었지만, 물은 물이였지만. 영암 앞에서는 산도 물도 따로따로가 아닌 오로지 만물의 근본의 ‘영암산악회’ 뿐이라는 것을 확인해줬다.
이렇듯 심오한 철학으로 산행을 실시했다는 것이 이것이 진정한 매력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런 산행이라면 사랑을 듬뿍 받을 만하다.
김광자 산악회장은 “우리 산악회는 철학이 없는 개념도 없이 산행을 하지는 않겠다” 며 “그저 놀자 판, 먹자 판 같은 산행을 한다거나, 또 영암의 순수함을 벗어난 타락되거나 본질을 훼손한 정체성 없는 일은 하지 않겠다. 때 묻지 않고 깨끗한, 진정한 내면을 엿볼 수 있는 멋을 풍기는 영암 사람들의 위주의 산행에 중점을 두겠다. 영암이라고 하면서도 그 진실을 벗어난 존경받지 못할 산행은 하지 않겠다” 고 진실성과 정직성에 비교우의를 뒀다.
영암을 만나도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요가 되어버린 그런 산악회와는 현저히 구분, 부끄럽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김광자 산악회장은 “산행은 문화의 꽃이고 향기다. 물질문화가 난무하는 이 시대에 정신문화의 꽃과 향기로 메마른 삶에 생명수를 붙어 넣고, 산악회 산행 그림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지친 일상에서 잠시나마 마음의 치유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순수함의 결정체, 오직 티 없는 순수함을 위하여 재경 영암군향우산악회 러블리(Lovely. 사랑스러운)한 매력+순수한 결정체 사랑스러운 재경 영암군향우산악회(영산회)의 ‘영산블리(Yeongsanvely, 사랑스러운 영산)’ 로 완벽 변신했다.
22일 관악산 무너미고개를 배경으로 연출된 영산회 토요드라마 ‘산과 영암’ 은 서먹한 자신의 삶을 숙명으로 여기고 순응하며 사는 한 회원과 서운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산으로 뛰어든 회원이 처절한 운명을 뛰어넘으며 펼치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회원들은 극중 자기 손에 닿은 사람의 미래가 보이는 신비로운 능력을 지닌 신비주의자로 변신했다. 회원들은 자신이 능력 때문에 오랜 기간 갇혀 살아야했고, 우연히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후 다른 회원을 만나 자신의 운명을 바꿔보려고 했다. 사랑스러운 외모와 호기심 많고 영특한 회원이 자신의 운명을 뛰어넘기 위해 고군분투하듯 스토리를 회원들은 어떻게 선보이게 될지 기대 속에 진행했고, 그 다음 산행드라마도 기대가 뜨겁다. 설렘 한다.
영산회 회원들은 본인이 연기하는 산행 모습을 자신을 가둬두지 않고 바깥세상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남다르다. 또한 회원들은 사랑을 주고받는 일에 주저하지 않는다고 전하며, 캐릭터의 내면까지 깊숙이 다가가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사람들은 영산회 회원들에 대해 세상 모든 것이 궁금하고 알고 싶은 욕구가 가득한 캐릭터라고 했다. 끊임없이 바깥세상을 갈망하며 행동으로 옮기는 성격을 가졌다고 했다. 이처럼 회원들은 세상에 대해 두려움보다는 호기심을 갖고 있다. 회원들은 항상 궁금증이 많은 탓에 거침없이 행동을 서슴지 않지만 이마저도 회원들의 가진 사랑스러움을 배가시킨다.
또한 영산회 회원들은 자신만의 세계 속에 살아왔기 때문에 유일한 친구들은 온갖 생물과 동화 속 왕자와 공주들이다. 그렇기에 “모든 생명체를 사랑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특별한 ‘8차원’ 이다” 라고 표현했다. 8차원은 0차원 점에서, 1차원 선에서, 2차원 면에서, 3차원 공간에서, 4차원 시간을 초월하여 과거, 미래도 마음대로 갈 수 있는 것 그 이상의 세계를 넘나드는 일로, 8차원 영산회는 유클리드(Euclid, 기하학:도형 및 공간에 대한 성질) 공간의 원점을 보존하는 등거리 변환의 영산회 0(8) 또는 이와 관련한 산악회들을 말한다.
생명체를 사랑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특별한 8차원으로의 표현, 이뿐만 아니라 회원들은 사랑 앞에서는 두려움도 망설임도 없는 진정한 ‘정꾼, 사랑꾼’ 이라고 표현하며 회장(연출자)과 회원(연기자)의 산행드라마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매달 산행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순수하고 아름다운 결정체, 그 보석은 바로 영산회 회원들이다. 아름다운 세상, 산행의 서정세계는 순수 자연과 인생을 노래하는 이 시대 로맨티스트다. 아름다운 세상 산행의 서정세계를 펼치는 휴머니즘 산행문화에 시한 수를 읊어 전한다.
여름이 왔다
강렬한 태양 빛이
너의 얼굴에 내리쬔다
한여름 더위
그리움도 잊게 한다
노란 참외가 탐스럽다
수박도 복성스럽다
고추잠자리
윙~ 스윙~
머리위에 맴돈다
내 눈을 홀리게 하더니만
내 마음을 그만 빼앗더니
금계국 예쁜 꽃잎에 앉는다
일찍 핀 코스모스에도 앉았다
나도 너의 마음에 앉고 싶다
살포시
살며시
사뿐
슬그머니
넌지시
살짝
그래 그래 Softly
아!~ 여름이다
여름 되면 네 벗은 가는 팔 보여주겠지
여름이면 네 벗은 매끈한 종아리 보여주겠지
그 예쁜 너의 팔다리 옷 속에 감추었던
신록 푸른 바람 속에서
계곡 시원한 물속에서
보여주겠지
얼굴 달아오른 몸
식혀주고
지루한 맘 달래주는
당신은
님 내게 보내주신
님 내게 안겨주신
축복이어라
님 내게 향한
사랑이어라
행복입니다
백지(白紙)보다는 산행의 글을 써라. 아름다운 글보다 아름다운 ‘행위(行爲)’ 가 더 값지다. 좋은 사람사이가 되어라한다. 좋은 사람사이란 물건을 사려고 줄을 서서 기다릴 때 온화한 얼굴로 묵묵히 기다릴 수 있는 사람, 가슴이 따뜻한 평범한 순수한 시민적 인격을 갖춘 사람이 되어달라며 매달 산행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산행에 김광자 회장을 비롯해 산악회 임원 및 집행부들이 ‘발라드풍’ 을 선곡했다. 이어 협력관계로 함께한 전남광주시도산악회 짐행부들은 ‘트로트풍’ 으로 흥을 돋우면서 물의 흐름을 이어갔다. 물소리가 있는 곳에서는 너도나도 경쾌한 ‘왈츠’ 를 해보였다.
내 육신은 망가졌어라
나는 모든 지식을 얻었지만
떠나자
자연의 산으로 산으로
새들도 낯선 푸르름과 하늘 사이에서
취해있구나
지쳤다.
장마와 무더위 사이에서
바쁜 업무와 일상 속에서
지금 산으로 계곡으로 떠나고 싶다
깊은 숲도 좋고
깊은 계곡도 좋다
전망 좋은 바위도 좋다
산이란 자연 속에
휴식을 취한 너와 나의 산행
인류의 뇌가 인공적인 생활에 적응한 불쌍함
그 처절한 삶이 슬프다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선물
그 보따리는 한 짐이러니
회복 능력이 있는 자연
숲이 있는 산은 도심보다
이완과 휴식을 주는 부교감 신경이
100% 증가한다
긴장과 스트레스 간여한
코르티솔 농도는 16% 감소하고
심장박수와 혈압도 준다니
숲은 건강 케어다
숲은 창의성에도 영향을 준다
산책하면서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는다
맑은 물 흐르는 계곡
계곡물의 치유력도 대단하다
계곡의 푸른빛은
인지능력 향상에 도움 준
망막 색소인 멜라놉신을 증가시킨다
계곡물의 소리와 물빛은
인간 뇌에서
위협 경보를 발령한
편도체를 쉬게 한다
땅을 밟아라
마이코박테리움 백케이 박테리아가
세르토닌이 분비를 증가할 것이다
새소리만 들어도
심신이 편안해지거늘
산 자연은 매 순간
산우들의 안녕을 돌본다
자연, 산에 저항하지 않는 재경 영암군향우산악회 매달 갖는 산행은 멋스럽다. 산을 사랑하며 산에서 심신을 달래는 그 삶이 참 아름답게 느껴진다.
“망설이지 마세요.”
“오세요.”
“여기 영산회에...”
산행+친목=산친(山親)하니 행목(幸睦)이구나
산친+행목=산행(山行)하니 친목(親睦)하여라
‘재경 영암군향우산악회는 산행은 하나(1)를 버리고, 백(100)을 얻는다’ 라는 만남과 설렘과 기쁨과 즐거움이 있고 삶이 재미는 더 증가한다.
이번 관악산 무너미고개 산행은 하나를 버렸다. 버렸다는 것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내 것을 먼저 버려야한다” 는 것이다. 이것은 노자가 하는 말이며, ‘더하려하면 잃고, 버리려하면 얻는 것’ 이 관계의 오묘한 속성임을 설파한 일로 유방의 핵심 참모였던 소하의 행적이 이러한 관계의 비밀을 잘 보여준다. ‘하나를 버리고 둘을 얻는다’ 라고 소하는 실천했다.
유방은 소하 등 여러 부하들을 의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래서 소하는 먼저 자신을 버림으로써 유방의 의심에서 관심으로 유도했다. 결국 유방은 소하를 1등 공신의 자리에 올렸다. 만약 소하가 먼저 버리지 않고 더 가지려고 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하나를 버리면 둘을 얻는다는 이 교훈은 배려하고. 양보하고, 희생하면 그만큼 얻는 것이 배가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한 일로써 산악회도 관심, 참여, 성원, 협조로 먼저 하나(자신)를 버리고 산행에 임한다면 반드시 버린 하나가 두 배, 세배, 백배의 더 나은 것을 기쁨과 즐거움으로 안겨준다는 뜻에서 ‘산행은 하나(1)를 버리고, 백(100)을 얻는다’ 라는 슬로건 같은 캐치프레이와 신의 계시 같은 말씀으로 여기고 진리를 깊이 새기며 긍정적(肯定的), 희망적(希望的)으로 산행을 실시하고 있고, 신의(信義)의 정신자세로 임하고 있다.
“물은 물이요, 산은 산이로다” 라고 한 성철 스님의 법어, 산은 산이라고 물은 물이라고 분리를 하지만, 부처님 앞에서는 물도 산도 분리할 수 없는 오로지 자연은 하나다 라는 것을 강조한 설법이다. 그렇듯 영암산악회는 영암 앞에서는 둘로 구분해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성철 스님의 법어는 사물을 둘로 나눠 보지말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물은 물이요, 산은 산이요' 라는 법어를 불자들한테 해된 것이다. 사물은 본디 하나인데 인간들은 각자 자기만의 시각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사물을 자기 입맛대로 분리해버린다며, 이것은 부처님의 말씀에서 벗어난 행위로 '팔정도(팔正도)' 가 없어 그렇다고 봤다. 팔정도는 '바른 견해-정견(正見), 바른 사유-정사(正思), 바른 말-정어(正語), 바른 행동-정업(正業), 바른 생활-정명(正命), 바른 노력-정정진(正精進), 바른 새김-정념(正念), 바른 정신통일-정정(正定)' 이 여덟 가지 덕목을 말한다. 스님이 가슴 중앙 위치에 마주 합장하는 것은 '공평(公平), 공정(公正), 양보(讓步), 배려(配慮), 화합(和合), 중심(中心), 협조(協助), 합심(合心)' 을 갖추자는 것이다. 이것은 모두가 서로 양보하고 이량과 협조하는 미덕을 발휘하여 명랑한 영암 사회건설에 함께 힘써달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타행(利他行), 보시하고 양보, 배려심 없인 도문(到門)은 열리지 않는다고 했다. 간곡히 이르신다며 이타의 행은 버리는 맘이라 결국 비우는 지름길이라 자리가 되어 스스로 깨닫는 인연이 된다고 했다.
“영산회에 나갔더니 행복백배가 됐네!”
“네가 먼저 하나를 버려봐!”
“그럼 얻은 것은 백배의 기쁨과 즐거움으로 돌아올 거야!”
재경 영암군향우산악회, 산행은 하나(1)를 버리고 백(100)을 얻는다.
“꼭 기억해두세요.”
“반드시 누려보세요!”
산행은 선택,
재경 영암군향우산악회 필수!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