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장애인탁구협회 이소광 회장님과 협회 중책을 맡은 지창석 전무이사님께
안녕하세요.
우선 금번 신임 회장님으로, 전무이사님으로 선출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경장탁을 사랑하는 일개 회원으로서 제 생각을 말씀드리오니 부디 끝까지 읽어주시면 더한 영광이겠습니다. 저는 경장탁에 가입한지 갓 1년이 넘은 수원시 소속 장애인 선수로서 현재 모 고등학교 교감으로 근무하고 있는 최동호입니다. 이렇게 메시지를 전하게 된 동기는 최근 새롭게 출발한 경장탁 집행부를 마음 가득히 환영하며, 새로운 협회의 전통을 세우는 주춧돌을 자임하신 이회장님의 인사말씀에 전적으로 동의, 회원으로서 진솔한 마음으로 몇가지 느낀 바를 감히 전하고자 합니다.
이회장님! 그리고 지전무이사님!
사실 저는 경장탁의 존재를 수년 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아픈 상처를 지닌 사람들끼리 만남에 대한 어색함과 선입견으로 멀리서 지켜만 보아 왔을 뿐 직접 회원으로서 동참하지 못했답니다. 물론 직업상 바쁜 탓도 있었지만 시간을 낼 수 있었음에도 다가서지 못했던 점은, 제 자신의 불편도 버거운데 다른 분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면서 감내하기가 겁이 났던 탓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제 생각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는 제가 경장탁 선수로 등록한 지 오래되지 않아 깨닫게 되었습니다. 불편을 극복한 선수들의 의지와 노력으로 일군 경기를 보고 인간승리의 현장에 함께 하게 된 것이 너무 좋았고, 제 자신 탁구실력은 예선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정도로 형편없지만 거의 모든 대회에 동참하려는 이면에는 솔직히 입상보다는 동료 장애우들의 경기력을 지켜 보면서 매번 진한 삶의 감동을 새롭게 느껴왔기 때문이기도 했답니다.
그런데 회장님! 일전 용인대회에 눈에 익던 동료 선수들이 보이지 않아 궁금했는데 부천을 비롯 몇몇 시군에서 참여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더하여, 여기 저기에서 귀동냥한 바로는 신임 집행부와 기 집행부간의 아직도 풀지 못한 갈등이 있다는 소문도 들었답니다.
하긴 청렴을 외치던 현 대통령도 자기 관리와 주변인의 후안무치(厚顔無恥)한 부패로 온 국민의 원성을 사 퇴진을 목전에 두고 있는 마당에 어느 집단치고 이런 문제가 없겠느냐고 되물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적어도 우리 장애우들만이라도 서로 반목하여 미워하거나, 과거의 모든 것을 청산의 대상으로 여기고 생각이 다른 장애우를 제외 시켜 버린다면 그것이야말로 독단과 독선으로 또 다른 적을 만듦으로써, 집행부에서 아무리 좋은 뜻을 펼치려하더라도 동참하지 않는 세력을 형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하지 않을련지요.
과거 저는 경기도교육청 장학사로 근무하던 시절 학교 비리 민원으로 숱하게 감사도 나가 보았고, 현장의 많은 교원들을 만나 본 경험으로 미루어 보건대, 대부분의 갈등은 인간관계의 소통 부재에서 오는 오해와 불신이 원인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개인적 욕심으로 인한 부정부패는 당연히 비난받아 마땅하고 바로잡아야겠지만, 그러한 청렴하지 못한 의구심 있는 문제점의 경우 문제가 된 당사자의 충분한 소명을 듣고 판단해도 늦지 않습니다. 충분한 소명의 기회 없이 어느 일방적인 판단이나 이야기로 한 개인을 매도했을 경우 오히려 역소송을 당해 피해를 본 사례도 많이 보았습니다.
존경하는 회장님, 그리고 전무이사님!
다른 것 모두 차지하더라도 우리 경장탁의 장애우들 만큼은 이제 서로를 질시하여 믿지 못해 험담하고 처벌을 바라는 그런 극단적인 행동만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시비 과정에서 당연히 상처 입은 사람들이 나올 것이며, 외부의 곱지 않은 시선을 양산하고, 자칫 확대 해석되어 마치 경장탁에 무슨 어마어마한 비리라도 있는 양 선입견과 편견의 시각을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회장님 말씀대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은 임원진의 노력이 더욱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우리 경기도 모든 장애우들을 편가르지 않고 포용하여 모두 함께 보듬고 가야 합니다.
과거 집행부의 잘못된 전철이 있다면 이를 반면교사(反面敎師)삼아 되풀이 하지 않아야 하고, 보다 발전적이고 긍정적 대안을 찾도록 힘을 모아야하지 않겠습니까. 업무 개시 시작부터 누구는 지탄의 대상이고, 누구는 처벌의 대상이고, 감사의 대상이고, 어느 누구는 경장탁의 일원에서 영원히 제외해야 한다는 흉흉한 입소문도 들리던데 심히 걱정스런 마음으로 이런 직언을 드리는 것입니다.
회장님! 그리고 전무이사님!
저같은 평범한 회원은 그리 신경 쓸 일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저 역시 경장탁에 거는 기대와 관심만은 남다르답니다. 작년도 저는 ‘경기도생활체육대회’에서 탁구 종목이 제외되자 이런 부당함을 경기도체육회에 “경기도장애인체육회의 원칙없는 행정을 시정해 주십시오.”라는 민원을 제기하고, 담당자와 설전 끝에 다시 부활을 약속받았던 적이 있었습니다.(금년에 다시 부활되었지요.) 그 때에 당사자가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한다고 서면으로 약속하지 않았더라면 더 시끄러워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억울한 심정에 제가 평소에 가깝게 지내고 있는 경기도 모 지역구의 장애우로서 국회의원을 하고 있는 선배님 등 모든 인력풀을 동원해서라도 해결하고 싶었던 사안이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경장탁 앞에 놓여진 과제는 우리 장애우 모두를 위한 시스템 정비로써, 장애우를 위한 스포츠활동 지원 확대, 장애우들의 실질적인 복지 정책의 확대를 위한 일에 우리 모두 열정과 노력을 기울려야지 장애우들간의 치고받는 내부적인 비난과 갈등은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회장님! 그리고 지전무이사님!
“상대를 벼랑으로 밀려면 벼랑으로 모는 사람도 함께 벼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이제 우리 경장탁 어느 누구도 벼랑가까이 가는 사람이 없도록 회장님 이하 임원진이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지켜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신임 임원진의 한마디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모든 장애우들의 시선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개인적인 사견일지라도 임원인 이상 함부로 예단하거나 상대를 불편하게 하는 언행을 삼가해야 하며, 설사 주변 어느 분이 그런 편향된 정보를 전하더라도 다양한 모니터링의 한 사례로 참고해야지, 목소리의 크기에 따라 정책 결정이 좌지우지 되어서는 더욱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다음의 몇가지 현안 의견을 청(請)하고자 합니다.
첫째, 장애우 관련 의사 반영 통로 확대 : 장애우님들의 의사반영을 위한 소통 창구를 확대하여 많은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갈등 봉합의 장 마련 : 기 집행부와 신임 집행부의 허심탄회한 회합의 기회를 마련하여 협력적 우의를 다지는 기회가 마련되도록 힘써 주십시오. 더불어 주변에 어느 누구는 축출대상이니, 발붙여서는 안된다느니 하는 막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잘 설득시켜주십시오. 세상에 허물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남의 험담을 함부로 하는 사람치고 제대로 된 인격을 갖춘 사람을 저는 지금껏 본 적이 없습니다.
셋째, 장애인 탁구 대회 방식의 패러다임 전환 : 경기도 장애우 대상 탁구대회를 장애우들이 즐겁고 행복한 힐링을 하는 하루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 기획 지원을 요청드리며, 일부 시군에서 보이콧하여 전체 선수가 불참을 하는 사례가 없도록 협회차원의 관리 ․ 감독 기능을 강화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실례로 일전 광주광역시 대회의 경우 프로그램 기획부터 배려에 이르기까지 감동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대회였다고 생각됩니다.
넷째, 경장탁 임원진의 특정지역 출신 편향 문제 : 모든 조직은 비빔밥처럼 다양한 지역,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로 구성 되어야지 어느 특정 지역 출신 인사들만 포진되다보면 생각이 지엽적이게 되고 편향적인 시각, 우리 지역 사람 챙기기 등 정(情)의 문화에 익숙한 전통적 관념이 자리 잡게 됩니다. 이는 회장님 주변에 다양한 지역의, 다양한 색깔의 임원진이 구성되어야할 이유입니다.
다섯째, 홈페이지의 개인정보 보호문제 : 홈페이지에 게재되는 내용 가운데 개인적 신상 공개 문제는 보다 신중히 생각해 볼 사안입니다. 가끔 이름, 주소, 전화번호,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에 해당되는 모든 것이 공지사항란에 적나라하게 노출되어 있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되는데요.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꼭 필요한 부분만 공개하고 그 역시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는 반드시 삭제하여야 할 것입니다.
여섯째, 선거제도의 투명성 확보문제 : 그동안 임원진 선거는 관례적으로 사전 선출공고를 당연시해 왔는데 금번 임원진 선거는 갑작스럽게 선출 공고도 없이 이루어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경장탁의 회장 선거를 비롯한 모든 선거는 선출공고를 의무화하여 많은 회원들이 사전에 충분히 인지하게 하여 주셔야 선출된 분의 정당성 시비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아울러 각 시.군협회의 정관 내용 역시 잘못된 사안이 있다면 과감히 정비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대의원회에서 각 시.군 회장을 뽑을 것이 아니라, 선거 참여권을 확대하여 회원들의 직접선거로 모든 회원들이 자신들의 대표 선출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이소광 회장님! 그리고 지창석 전무이사님!
2017년 정유년(丁酉年)에는 회장님과 전무이사님을 비롯한 여러 임원님들의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는 보람찬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정유년 첫 새벽을 여는 닭의 부지런함만큼이나 활기찬 새로운 경기도장애인탁구협회의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저희들도 열심히 뒷받침하겠습니다. 힘내시고 이상의 고언(苦言)에 부디 귀를 열어주십시오. 개방된 마인드로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하여 경장탁을 이끌어 주시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말씀드립니다.
2016년 12월 6일
최동호 올림
첫댓글 용인의 김창율입니다. 잘읽었습니다. 글에 동감합니다^^
저는 1년 9개월 정도 되었는데...참 답답할뿐...
어느 누구하나 건설적인 이야기와 그에 대한 논의와 소통이 없어 아쉬웠습니다.
동호님의 글을 읽게 되어 좋습니다. 진지한 고민의 흔적이 묻어나서요...
장문의 고언을 어느 삼류일간지의 사설처럼 한번 읽고 버려지는 그런 것이 되지 아니하고 6가지 요구 사항에 대한 신임임원진의 답변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나간 일이지만 회원들이 궁금해 하는 사건들에 대한 해명도 덧붙여 주시면 회원들이 더욱 신임 임원들을 신뢰하고 협조하는 자세가 되지 않을까 하는 개인의 생각입니다.
작금의 사태는 잘못된 인식과 편견으로 협회가 분란으로 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 회장 선출에 있어서 문제점을 유선상으로 ㅇ ㅇ ㅇ에게
지적했으나
그 당시 대화중 언성이 높아 서로 간에 이견이 많이 있던 중
나를 명예 휘손으로 고발한다고 하네요
그러나 아직 고발이?
이 작금의 사태를 보면서
80년대 후반 mbc 드라마 조형기 주연의 "완장"이 생각납니다
현 집행부가 무슨 대단한 완장을 차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새로운 집행부는 제2의 완장의 주인공이 안되길 간곡히 부탁합니다
권위 의식이나 특권 의식을 버리고 보다 낮은 자세로 협회를
이끌어 주길 간곡히 부탁합니다
위 최동호님의 글에 깊은 공감이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2017 경기도장애인탁구협회장님 이하 임원진 여러분의 투명하고 신뢰할만한 1년의 경영이 되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전무이사님께 공개요청합니다.
지금 벌어지고있는 전집행부의 교부금 및 협회공금사용내역에 대해서 모든 경기도 선수분들이 궁금해하고있습니다
개인적인 선수분들에 입에서입으로 전달되다보니 와전이되었을수도있고 본질과다르게 판단되어질수있다고 봅니다.
전무이사님께서는 선수들에게 장부내역등을 공개하시어서 선수들에 궁금증을 해소시켜주시고 판단할수있도록 하여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2013년-2016년 경기도장애인탁구협회에 관련된 자료에 대하여 1차적으로는 경기도장애인 체육회에 기 제출하여 감사중에 있으며 정지원-경장탁-선수위원장의 요청이 있으므로 넘겨줄 예정입니다.
시.군선수위원회가 구성되어 자료를 넘겨드리면 이 사안에 대하여 논의를 하여주시옵고 그 결과를 위원장을 통하여 협회에 올려주시면 그 자료와 체육회의 감사자료 안양 우슨수회장님의 감사자료를 토대로 이사회를 거쳐 법제상벌위원회를 열어 선수분들의 민의를 반영 논의토록 요청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