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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차 : 4월 21일 (월) 구드방겐(GUDVANGEN) - 베르겐(BERGEN) -
송네피오르드(SONGNEFJORD) - 오슬로(OSLO) 숙박
베르겐으로 향한다. 지금까지 날씨는 아주 좋았다. 베르겐은 비가 자주 내리는 곳이라는데 오늘은 어떨지 모르겠다. 베르겐을 다녀 온 다음 송네피오르드 유람선을 타는 날이다. 인솔자는 베르겐으로 가는 동안 피오르드 형성 과정을 말하면서 인디, 딕, 바다, 시작, 만, 내포, 등과 바이킹의 역사를 얘기하기 시작한다.
바이킹의 시작은 서기 793년, 수도원 약탈, 방화, 항해술이 뛰어 남, 유럽 진출, 카누로 바다 표범 사냥, 사슴, 엘크로 목축, 고대 스칸디나비아어 사용, 신분 사회로 노예, 땅과 기술을 가진 자유민, 수장 계급으로 구성되어 있음, 수장은 주민 총회에서 뽑는다고 한다.
노르웨이 바이킹이 가장 무서움, 약탈, 침략, 전투력 상실을 대비하여 일부 다처 주의, 산 동물이나 산 인간인 여자를 제물로 바침, 덴마크 영토인 그린랜드, 추장 추방령, 아들이 대서양 건너 아메리카 인디언과 교역, 정착하고 사는 바이킹을 노르만이라 함, 그들이 사는 땅을 노르만디라고 함, 이미지가 변하고 정체성을 상실함, 프랑스에 있다. 노르만디 상륙 작전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덴마크 바이킹 정복 사업은 잉글랜드,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까지 영향을 미침, 햄릿도 덴마크를 무대로 한 바이킹의 영향, 스웨덴 바이킹은 러시아 역사와 관련이 있음, 바이킹 무역의 특색은 길목에 상품을 전시하고 현지인들은 그에 해당되는 등가의 물건을 서로 교환함, 목재와 양털, 달래(DALE)는 노르웨이 최고 품질인 수제 쉐타 생산품이라고 한다,
예술가로 입센, 뭉크, 그리그 등이 있다며 인솔자는 바이킹의 역사에 대하여 조용하면서도 막힘이 없이 술술 얘기한다. 이상한 인솔자다.
구드방겐에서 베르겐으로 가는 길은 도로가 좁다. 그렇지만 전나무 숲이 자주 보이고 피오르드를 끼고 호수를 바라보며 가는 길이라 경치가 장관이다. 베르겐에 이르기까지 20여 개의 터널을 통과했다.
이러는 사이 베르겐에 도착했다. 영화 겨울왕국의 고장이라고 선전은 했는데 인솔자는 겨울 왕국 얘기는 하나도 없고 바이킹 얘기만 한다.
1,000년 경 건설된 노르웨이 제2의 도시다. 피오로드 안쪽까지 가는 출발점이며 무역의 도시다. 7개 언덕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1년 중 275일 비가 온다고 한다. 그래 베르겐은 비가 오는 날이 정상적인 날씨인데 오늘은 쾌청이다. 인솔자도 10단체 중 하나 있을까 말까한 기적적인 날씨를 만났다며 우리가 복이 있다고 한다.
기념품을 파는 가게를 들러 보는데 휴가 중이라 문을 열지 않은 상점들이 많았다. 크리스탈로 된 물개를 기념품으로 사고 건물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목조 건물 거리를 갔었는데 정말 불이 나면 큰 일 날 것 같은 분위기다. 특히 불조심을 하여야 할 곳이다. 워낙 목조로 된 건물이 밀집되어 있어 잘못하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순식간에 날라 갈 것 같은 두려움이 앞섰다.
항구 도시라 생선 등을 파는 노점들이 즐비하게 늘어 서있다. 마치 인천의 연안 부두 같은 느낌을 받았다. 항구에 정박해 있는 배들도 한가롭다.
말 경기장 안에 있는 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먹었다. 가이드를 하다 식당을 차린 분이라고 한다. 그래 그런지 여기서 온라인 투어 팀, 코스가 다른 참 좋은 여행 팀을 만났다. 온라인 투어 팀에는 스님도 3분이나 동승했다. 스님들도 재미있게 노신다고 인솔자가 에피소드를 얘기한다. 유럽에 오면 먹거리가 거의 육식이라 스님에게 물었단다. 그랬더니 “먹을 것 사가지고 오기도 하고, 알아서 먹을 게요.” 라며 웃더란다.
점심을 먹고 송네피오르도로 향한다. 8,000m~10,000m의 빙하로 이루어졌으며 지형 변화로 바닷물이 안쪽까지 들어 와 빙하 녹은 물과 섞인 곳이다. 물고기, 연어가 많으며 물개도 있다. 갈매기도 유람선을 따라 다닌다. 이놈을 찍느라고 한참 서성거렸다. 204Km로 세계 제 1이란다. 깊은 곳은 1,300m에 이른다고 한다. 플롬에서 구드방겐 유람선을 타고 천천히 산과 산 사이에 있는 피오르드를 2시간 30분에 걸쳐 천천히 유람하였다. 산 중턱에 몇 채의 민가가 있고 승용차가 지나가는 것이 보이기도 한다.
송네피오르드 유람을 마치고 게일로를 향해서 간다. 터널 안에서 마주 오는 트럭을 만났는데 아주 조심스럽게 서다 가다를 반복하다가 가까스로 통과 했다. 그만큼 터널 안이 좁다. 대형차끼리 만나면 걱정이 된다. 이왕 만드는 길 조금만 넓게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게일로 가는 길은 1,500m쯤 되는 설산을 넘어가야 한다. 군데군데 터널도 통과해야 하고 산 위에서 내려다보는 피오르드가 장관이다. 구불구불 오르는 길도 운치가 있지만 산을 내려가는 길은 마음을 졸이게 한다. 중간에 정차를 하여 산 아래 피오르드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8시쯤 숙소에 도착하였다. 1층 방을 배정받았는데 눈 덮인 앞산과 짤막한 스키장이 보인다. 산기슭에는 올망졸망한 집들이 불을 밝히고 있다. 인솔자가 바사 박물관에서 있었던 일로 미안한 마음을 가졌는지 와인 한 잔씩 선물을 한다. 이 호텔에도 한국인 관광객 3팀이 같이 들어 왔다.
식사를 하고 들어 왔는데 학나래 도서관 담당자에게서 전화가 왔다. 수요일 특강이 있으니 참석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 지금 북유럽 여행 중이라 하니 부럽다며 전화를 끊는다. 도서관 행사에 챙겨 주는 마음이 고맙다. 아내는 아침을 누룽지와 컵라면으로 마무리했다. 나는 호텔 주위만 산책했는데 남상태 씨는 호수까지 갔다 왔다고 한다. 부지런하신 분이다.
9일차 : 4월 22일 (화) 게일로(GEILO) - 골(GOL) - 오슬로 (OSLO)
오늘은 특별한 관광이 없는 날이다. 북유럽 관광 엑기스는 사실상 어제로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다. 덴마크로 향하는 유람선 DFDS SEAWAYS를 승선하기 위해 다시 오슬로로 향한다. 이제 코펜하겐 한 곳만 남았다.
버스 안에서 이번에는 인솔자가 노벨에 대하여 강의(?)를 한다. 스웨덴에서 출생, 8명의 형제, 위의 형들이 일찍 죽음, 장남 역할, 아버지는 공학도이며 폭탄제조 기술, 아버지의 영향을 받음, 지적 호기심이 강함, 학교 정규 교육은 받지 않음, 여러 명의 가정 교사를 두고 스위스, 러시아, 영국, 프랑스, 독일, 5개국 언어를 배웠다고 한다.
9살 때 러시아 성페테르부르그로 이사, 실험 중 막내 동생 죽음, 1867년 다이나마이트 발명, 특허 350개 보유, 판매망 조직, 유전 개발, 문학에 관심, 결혼은 안 함, 유언장에 재단 설립, 재단에 유산 맡김, 유산을 받을 줄 알았던 가족이 놀랐다고 한다.
노벨 재단, 문학, 화학, 의학, 물리, 평화상 5개 부문 12월 10일 수상, 경제학상은 1969년에 추가, 평화상은 노르웨이에서 시상, 2014년 부분별 위원회 수상자 심사, 100~450명 추천, 본인이 본인 추천은 안 됨, 문학, 평화상 선정 어려움, 제 3세계가 받기 어려움, 2013년 평화상 수상자는 미 오마바 대통령인데 수상 이유가 앞으로 평화에 기여할 바가 크므로 노벨 평화상을 준다고 했단다. 쩝!
노벨에 대한 얘기를 끝마치고 덴마크 소개로 넘어 간다. 우리는 덴마크라고 부르지만 여기서는 단마아크라고 부른다고 한다. 남한의 절반인 면적, 406개의 섬, 90개의 무인도, 그린란드가 덴마크 영토임, 수도인 코펜하겐도 섬, 입헌군주국(여왕), 루터교, 1인당 6만불 소득, 유로화 1:9의 환율, 교민 200명, 체류 인원이 80명 정도라고 한다.
안델센,『인어 공주』,『성냥팔이 소녀』,『미운 오리 새끼』는 자신이 모델, 낙농, 목축, 제조, 첨단 의학, 당뇨병 치료제 인슐린 개발, 우리나라와는 전략적 성장 동반관계, 생명공학과 의학, 디자인 강국,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건축, 칼스버그 맥주, 거위털 이불, 불루베리, 레고 등이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오슬로 가는 길에 크뢰단 호수의 절경, 호수에 비친 나무, 산, 눈, 바위들의 모습, 피오르드의 모습, 곳곳에서 터널 공사 중인데 느긋하게 일하고 있음, 모텔 앞에 주차를 하고 화장실 사용하는데 스웨덴으로 가는 팀, 내일 귀국하는 팀을 만남, 지방 도로라 70Km, 티코 같은 작은 차가 서행하는데도 추월할 생각을 안 한다. 준법 정신이 강한 것은 알지만 너무 답답하다.
일본 관광객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이 사는 것은 김, 중국인은 홍삼, 인삼, 블루베리는 시력, 오메가는 혈액 순환, 스쿠알렌은 관절, 호주 상아는 뼈에 좋다고 안내함, 이러는 사이에 오슬로에 도착했다.
잔디밭에 나와 햇빛을 쪼이며 얘기하는 사람들이 자주 보인다. 우리나라와는 풍경이 다르다. 노천 까페에서 햇빛을 받으며 담소하는 모습들도 이색적이다. 니트웨어 상점에 들러 옷들을 산다. 아내는 노르웨이 글자가 크게 새겨진 어깨 가방을 구입했는데 야구장에 갈 때 사용하겠단다.
점심을 먹으면서 주문한 오메가3 여섯 병을 샀다. 식사를 마친 후 시청사를 다시 한 번 들어가 살폈다. 그런 다음 DFDS SEAWAYS를 타고 코펜하겐으로 가기 위해 터미널에 도착했다. 바이킹 라인보다는 시설이 낙후한 유람선이다. 갑판 옥상에 올라가니 여기서도 햇빛 쪼이는 사람들이 많다. 오슬로를 향해 손을 흔들기도 하고 오슬로의 항구 모습과 나는 갈매기 사진을 찍으며 오슬로를 마음에 품는다.
2층 선실에 배정을 받았는데 백 선생은 물속에 잠겨서 가는 것 아니냐며 찜찜해 한다. 출입문이 제대로 열리지 않아 카드 열쇠를 다시 교체했고, TV도 없고 전기 코드도 한군데 밖에 없다. 식사 후 면세점을 구경 한 다음 곧장 선실로 내려왔는데 엔진 소리가 웅~웅하고 들려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다.
최 팀장 부부와 같이 선상에서 햇살이 반짝이는 바다를 바라보며 운치 있고 낭만적인 아침 시간을 가졌다. 마치 ‘티파니에서 아침을’ 하는 말이 생각난다.
10일차 : 4월 23일 (수) 코펜하겐(COPENHAGEN) 숙박
북유럽 일정 중 마지막 여행지다. 배에서 내리니 가이드가 마중 나와 있다. 지금까지 날씨는 끝내줬는데 코펜하겐에 오니 오후에 비가 올 예정이란다. 면적은 남한의 반, 경상도 크기란다. 산이 없으며 해발 176m가 가장 높다고 한다.
안델센의 인어 공주를 보러 간다. 110년 전 맥주회사 칼스버그가 후원해서 조각가 에릭슨이 세웠는데 막상 보니 실망이 크다. 세계 3대 썰렁 문화재로 세 번째란다. 첫 번째는 벨기에의 오줌싸개 동상, 두 번째는 독일의 로렐라이 언덕이란다. 일본 왕실이 기증했다는 벚꽃을 접목해 키웠는데 가지 모양이 이상하다.
남자들이 배를 타고 약탈해 온 음식을 마을 사람들끼리 나누어 먹었는데 이것이 뷔페 음식의 유래라고 한다. 1920년에 만든 쓰레기 소각장, 2004년에 건설한 오페라 하우스, 세계적인 조선소인 죠이너스, 사회복지국가의 기틀을 마련한 마리아 공주의 동상을 지나 네 마리의 소가 이끄는 건국 신화를 간직한 게피온 분수대, 그 옆에 있는 영국 성공회 교회를 본 다음 왕족이 거주하고 있는 크리스티안보그성으로 향하였다.
여왕의 남편은 프랑스인, 큰 며느리는 호주인, 작은 며느리는 프랑스인으로 왕실에 덴마크인은 없다고 한다. 덴마크 처녀들은 왕실에 대한 동경이 약한가 보다. 근위병들과 기념 사진을 찍는데 가까이 가면 안 된다고 한다.
점심의 주 메뉴는 야채 뷔페다. 여기서는 숙주 나물을 날로 먹는다. 게피온 분수대에서 가이드가 완두콩을 사서 우리에게 먹어 보라고 준다. 여기 사람들이 날로 먹는다니까 우리도 한 번 먹어 보았는데 약간 비릿하다. 야채로 부족한 일행들이 피자로 배를 채운다.
시청사 앞에 있는 안델센 동상. 시 소설, 희곡, 수필 등 다양한 작품을 남긴 안델센이지만 사람들은 그를 동화 작가로 불렀다.『엄지 공주』,『인어 공주』,『벌거벗은 임금님』,『성냥팔이 소녀』등 많은 작품을 남겼으며 세계 어린이들의 꿈을 키워 주었다. 백조가 되지 못한 미운 오리 새끼는 안델센 자신이었다. 그렇지만 어린이와 같이 있는 안델센 동상은 찾아보기가 어렵다. 이는 동화 작가보다는 그냥 작가로 더 알려 지기를 원했던 안델센의 뜻을 반영한 것이 아닌가 한다.
시민에게 항상 개방하는 시청사 내부를 본 다음 국회의사당으로 왔는데 아내의 얼굴이 심각하다. 갑자기 배가 아프다며 화장실을 찾는다. 가이드에게 얘기하니 일행은 놔두고 도서관으로 급히 안내한다. 또 한 번 위기를 넘겼다. 피자 한쪽을 먹었는데 조금 더 먹은 것이 화근이 되었다. 그만 먹었으면 좋겠는데 옆에 있는 이가 자꾸 먹으라고 하는 바람에 거절을 못하고 먹은 것이 그렇게 되었다.
그대를 사랑하기에 너무나 사랑하기에 때문에 행복하게 해 줄 수 없는 것이 안타까워 나를 용서해 달라는 편지를 남기고 연인 레기네와 헤어진 후 일생을 독신으로 산 키에르케르고. 그의 동상 앞에 서서 레기네를 생각하며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가 한참 생각하였다.
구 건물과 조화를 이룬 Black Diamond로 유명한 도서관 내부를 본 다음 재무부 관청을 지나 니하운 항구로 가는 동안에도 도로에 무수히 자전거가 지나간다. 자전거 천국이다. 자전거는 여기서 가장 중요한 교통 수단이란다. 어디를 가나 자전거다. 재무부 관청에도 승용차는 서 너 대인데 자전거는 꽉 들어찼다. 환경을 중요시하고 근검 절약하는 시민 정신을 우리가 본받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운하를 끼고 노점상이 즐비하다. 400년 된 노천 까페도 있고 맥주, 아이스크림, 기념품 상점 등 종류가 다양하다. 바람 불고, 흐리고, 날씨가 쌀쌀하다. 노상 까페에서는 천막에 열기구를 설치하고 무릎 담요도 제공한다. 1시간 30분의 자유 시간을 갖고 서울의 명동 거리와 비슷한 상점 거리를 거닐었다.
공터 한편에 검은 색 문을 열고 그 문을 연결해서 주황색 글자를 만들고, 문을 닫으면 글자가 없어지는 글씨 판에는 젊은이들이 모여 자유롭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었다. 사다리까지 동원한 젊은이도 있다. 일종의 낙서판이라고 할 수 있다. 글자판 갯수를 메모했는데 이 글을 쓰면서 찾아보니 기록이 보이지를 않는다. 메모한 종이를 무심코 버린 것 같아 안타깝다.
]시간이 되어 일행이 있는 곳으로 갔더니 백화점 거리로 안내한다. 우리에게도 낯익은 제품들이 보인다. 리바이스 청바지, 아이들의 정신을 쏙 빼는 디즈니 제품, H&M, 보석, 신발, 그릇 가게 등을 다니며 아이 쇼핑을 했다.
백화점 공터에서는 맥주를 홍보하기 위하여 젊은이들이 발로 공을 띄워 모형 맥주 캔에 넣는 놀이가 한창인데 최 팀장도 해 보고, 나도 해 보았지만 캔 주위에 부딪힐 뿐 잘 들어가지를 않는다. 공을 집어넣으면 특별 서비스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혼자 생각해 보았다. 옆에 있던 남상태 씨에게도 해 보라고 권하면서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저녁을 먹을 때 일행 중 제일 고령이신 박 권사님과 자리를 같이 하게 되었다. 막내딸이 이번 여행을 보내주었다며 세계 여러 나라 안 가 본 데가 없다고 그러시면서 이제는 그만 다녀야 되겠다고 활짝 웃으시며 말씀하신다. 권사님의 나이가 78세시다. 우리가 그 나이되면 이렇게 여행을 할 수 있을까? 건강하신 모습이 보기 좋다. 박 권사님 뒤에는 수호천사처럼 한 분이 그 뒤를 따라 다니며 보살핀다. 아름다운 모습이다.
이제 모든 일정을 마감하고 여행의 마지막 밤을 보내게 되는 호텔에 들어왔다. 공항 근처에 있는 호텔로 깨끗하고 쾌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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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문님의 북유럽( 노르웨이, 덴마크)여행 후기를 잘 읽었습니다. 아름다운 노르웨이의 만년설 빙하,피요르도,노르웨이에서 감상했던 "그리그"의 "페르퀸트 조곡* 의 "아침"과 "솔베이지 노래"가 생각나내요. 우리도 오슬로에서 코펜하겐까지 1박하면서 내 생애에 가장 큰 여객선을 탑승했던 추억이 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북구 여행 나도 함께한 기분입니다. 페르귄트 조곡, 솔베지 송..... 북 유럽의 풍경은 머리속에 그려만 봐도 황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