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띄어쓰기는 1988년 문교부에서 고시한 `띄어쓰기' 규정과 1969년 문교부가 발행한 `한글전용편람'
의 띄어쓰기 세칙을 참고하여 적고있다. 그러나 신문이 이 규정을 모두 따르자면 공간의 낭비가 지나치
게 많아 합리적이지 않다. 따라서 신문의 특성을 고려하여 다소 수정된 원칙을 적용한다.
1.조사는 앞말에 붙여 쓴다.
예) 서울(에서) 부산(까지), 황소(같이) 일하는 사람, 네 멋(대로) 하지 마라, 나도 너(만큼) 한다,
참을 수(밖에) 없다
이때 `에서부터' `으로부터'처럼 조사가 연이어 붙을 때도 하나의 조사로 보고 붙여 쓴다.
예) 서울역에서부터 만원이었다, 남쪽으로부터 꽃소식이 전해온다
2.의존명사는 띄어 쓴다.
예) 아는 ^것이 힘이다, 나도 할 ^수 있다, 떠난 ^지 오래다, 소말 ^등은 가축이다, 노력할 ^따름이다
그러나 `이것, 저것, 그것'처럼 의존명사가 앞말에 붙어 굳어진 것은 띄어 쓰지 않는다.
3.어미는 붙여 쓴다.
예)밥은 있(는데) 반찬이 없다, 얼마나 먹었(는지) 모르겠다, 집을 두 채 지었(던바)
<참고>어미 중에서 `ㄴ바' `ㄴ데' `ㄴ지' `ㄹ지'는 의존명사 `바' `데' `지'로 착각하여 띄어 쓰는 예가
있으르로 주의해야 한다.
4.접두사와 접미사는 어근에 붙여 쓴다.
예) (갓)서른, (강)추위, (짓)이기다, 피(투성이), 가부(간)
5.관형사는 뒷말과 띄어 쓴다.
예)새 ^집, 헌 ^옷, 신 ^학년, 갖은 ^고생
6.단위명사는 띄어 쓴다.
예) 차 한 ^대, 집 한 ^채, 신발 두 ^켤레
그러나`삼학년' `6층' `2001년'처럼 순서를 나타내는 경우나 숫자와 어울려 쓸 때는 붙여 쓴다.
단, 화폐단위인 원 달러 등은 숫자와 어울리지 않아도 붙여 쓸 수 있다.
예) 37만 원=37만원, 10억 달러=10억달러
7.두 말을 이어주거나 열거하는 말은 띄어 쓴다.
예) 국장 ^대 ^과장, 열 ^내지 ^스물, 부국장 ^겸 ^부장
8.단음절로 된 단어가 연이어 나타날 때는 붙여 쓸 수 있다.
예) 그 때 그 곳=그때 그곳, 이 말 저 말=이말 저말
9.보조용언은 붙여 씀을 원칙으로 하되 띄어 쓸 수 있다.
예) 불이 꺼져 간다=불이 꺼져간다, 힘으로 막아 낸다=힘으로 막아낸다, 비가 올 듯하다=비가 올듯하다
10.복합어는 한 덩어리가 되게 붙여 쓴다.
예)큰 아들=큰아들, 마음 먹다=마음먹다, 못지 않다=못지않다
11.복합어로 인정되지 않은 명사와 명사는 띄어 쓰되 단위별로 붙여 쓸 수 있다.
예) 국교 정상화=국교정상화, 고위 관리=고위관리
12.첩어 또는 첩어에 준하는 말은 붙여 쓴다.
예) 곤드레만드레, 여기저기, 차례차례, 하루하루
그러나 `곱게 곱게' `흘러 흘러' `높고 높다'처럼 용언의 부사형이 첩어 형태를 취하는 것은 띄어 쓴다.
13.성과 이름(또는 호)은 붙여 쓴다.
예) 박정희, 김대중, 이율곡, 이퇴계
그러나 `독고^성' `남궁^옥분' `구양^수'처럼 성과 이름을 구분할 필요가 있을 때는 띄어 쓸 수 있다.
14.성명 뒤에 붙는 호칭어나 직함은 띄어 쓴다.
예) 한인옥^여사, 정주영^회장, 윤관^대법원장
그러나 `씨' `군' `양' `옹'등 외자로 된 호칭어는 붙여 쓴다. 붙여 씀으로써 성명과 구분이 안 될 때는
괄호 속에 한자를 넣는다.
예) 홍길동씨, 박철수군(君), 새뮤얼 존슨씨, 다나카 가쿠에이씨(氏)
15.성명 이외의 고유명사는 단어별로 띄어 쓸 수도 있고 모두 붙여 쓸 수도 있다.
예)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서울대학교사범대학
이때 문장처럼 된 고유명사는 띄어 쓰기 기준에 따라 띄어 쓰되 작은 따옴표로 싸서 본문과 구별한다.
예)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은 성명을 발표했다.
16.전문용어는 단어별로 띄어 쓸 수도 있고 모두 붙여 쓸 수도 있으나 공간절약을 위해 붙여 쓴다.
예) 중거리 탄도 유도탄=중거리탄도유도탄
17.복합어 외래어의 경우 원어에서 띄어 쓴 말은 띄어 쓴 대로 쓰되 붙여 쓸 수 있다.
예) top class:톱 클래스=톱클래스
18.해.섬.강.산 등이 외래어에 붙을 때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나 공간 절약을 위해 붙여 쓸 수 있다.
우리말에 붙을 때는 무조건 붙여 쓴다.
얘) 카리브^해=카리브해, 발리^섬=발리섬
관형사와 접두사의 구분
띄어쓰기를 완벽하게 하기 위해서는 관형사와 접두사를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예컨대 `전두환 전 대통
령'으로 할 것인가, `전두환 전대통령'으로 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전'이 관형사라면 띄어 써야 하고,
접두사라면 붙여 써야 한다(이때의 `전'은 관형사임). 이처럼 관형사와 접두사는 형태와 오는 곳이 비슷
해 구분하기가 모호한 경우가 적지 않다. 다음은 그 구분의 지침이 되는 세가지 사항이다.
1.관형사은 독립적인 단어이므로 띄어도 충분히 의미를 갖지만, 접두사는 띄면 의미를 상실하고 반드시
어근과 어울렸을 때만 단어로서의 자격을 갖는다.
2.관형사는 `온갖' `갖은'처럼 두 음절로 된 것도 있으나 접두사는 두 음절로 된 것은 거의 없다.
3.관형사는 반드시 뒤에 오는 말을 수식하지만 접두사는 수식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
요주의 관형사
각(各):각 ^학교, 각 ^낱말 여러:여러 ^가지 단:단 ^하나 우리:우리 ^어머니
맨:맨 ^처음, 맨 ^꼭대기 전(全):전 ^전투병력 새:새 ^학교, 새 ^사무실
전(前):전 ^국무총리 순(純):순 ^우리말 제(諸):제 ^요인, 제 ^과정 약: 약 ^3개월
의존명사와 접미사-어미-조사의 구분
의존명사는 앞말과 띄어 쓰고 접미사-어미-조사는 앞말과 붙여 써야 한다. 한데 실제 띄어쓰기를 하다가
보면 형태와 오는 곳이 유사해 이들의 구분이 난감한 경우가 많다. 주의해야 할 것만 사례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내(內)
`여름내' `일년내'처럼 처음부터 끝까지의 뜻을 나타내면 접미사이고
`기한 ^내' `구역 ^내'처럼 일정한 한계의 안을 나타내면 의존명사다.
는커녕
`소는커녕 닭 한 마리도 없다.' 이 경우 `커녕'을 의존명사로 생각해 띄어 쓰는 경우가 많으나
`는커녕'이 하나의 조사이므로 붙여 써야한다.
대로
`될 수 있는 ^대로 시간을 아끼자'는 의존명사이고, `떡이든 과자든 마음대로 먹어라'는 조사다.
조사는 반드시 체언에 붙는다.
데
`가지 말라는 ^데는 가지 말아야지'는 의존명사이고, 이것이 내 차인데'는 `ㄴ데'가 어미다.
`데'가 곳-일-경우-것-처지 등을 나타내면 의존명사다. 이때는 반드시 `~는' `~은' `~ㄹ' 등의 수식을
받는다.
듯
`그는 억울한 ^듯 얼굴을 찡그렸다'는 의존명사이다. `구름에 달가듯 하다'는 어미 `듯이'가 준 말이다.
`잘난 ^듯 뽐낸다'는 부사 `듯이'의 준말이므로 띄어 쓴다. `비가 올 듯하다'는 `듯하다'가 보조형용사
이므로 붙여 쓸 수도 있고 띄어 쓸 수도 있다. 하지만 `그가올 ^듯도 하다'처럼 중간에 조사가 들어가면
무조건 띄어 쓴다.
열 사람 ^가량은 있더라. 오직 전진이 있을 ^뿐이다. 간(間):여야 ^간, 서울~부산 ^간
나는 그런 일을 할 ^수 없다. 떡본 ^김에 제사지냈다. 큰 부자인 ^양 행세했다. 기자도 기자 ^나름이다.
내가 어렸을 ^적에 살던 곳. 생각나는 ^대로 써라. 나도 시를 쓸 ^줄 안다. 아픈 ^데 먹는 약이다.
막 나가려던 ^참이다. 서울-부산-대구 ^등 대도시. 토끼를 산 ^채로 잡았다.
그 ^따위 실력으로는 어림없다. 그렇게 된 것은 다 내 ^탓이다. 제 ^딴에는 열심히 했을 텐데...
기어이 해낼 ^터이다. 모두 당신 ^때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