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길목에서(덕유산 나들이)

[뽓 때]

           가을이 다가오는 길목에서

   나들이 일시:9월16일(토)

   함께 나선이들:골리앗님.이장님.소나기님.

                     오구사오님.거시기님.

                     그리고 뽓 때(6명)

   걸어간 길:무주리조트-설천봉-향적봉-

                 대피소-백련사-삼공리-무주리조트

     이번주는 월례산행이 있는 날이기는 한데 금요일 오후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하면서 이 비는 토요일계속해서 내리다가 일요일에는 태풍산산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것이라고 기상예보가 흘러 나옵니다.

    지난달에도 천렵을 하기로 헀는데 비와 태풍으로 인해서 계획을 취소하고보니 모임에서 함께 산야로 나선것이 재법 오래되어서 이번에는 비가와도 함께 나섰다가 도저히 않되면 다리밑에서 고기라도 구워서 술한잔하고 돌아오는 각오로 나서기로 합니다. 

   토요일 새벽 집을 나서는데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고 약속장소인 소방서앞으로 가니 이미 회원 들께서 나와 계시는데 다들 산행은 어렵다고 판단을 하시고 어젰밤에 거나하게 약주들 한잔 하시고 나오지않는 회원도 계시고 약주는 했어도 일단 참석코져 나오신 분들도 계십니다.

   일단은 섬을 떠나 어디론가 가면서 얘기를 모으기로 하고 출발을 하는데 이리로갈까 저기로갈까 아니면 다리밑으로갈까 갑론 을박입니다.

   윗지방으로 가면 비가 오지않을것이라는 판단에 덕유산 향적봉을 제안 합니다.

   다들 빡쎈 산행은 생각지않은지라 관광곤들라를 이용 편안하게 향적봉에 올랐다가 대피소에서 술한잔하고 삼공리로 하산하여 셔틀버스로 다시 리조트로 돌아와서 섬으로 돌아오는 일정에 모두가 동의를합니다.

   명색이 산꾼인데 다리밑에서 고기구워서 술한잔 하는것보다는 훨씬 운치있고 낭만이 있는 나들이가 될 것입니다.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로 이동을하다보니 함양을 지나면서 다행히도 비는 그치고 있습니다.

   덕유산나들목을 빠져나와서 무주리조트로 향하는데 겨울에 무지 복잡하던 스키대여점을 비롯 모든 상가들이 폐점 비슷하게 문을 닫아두고있는것을 보니 이상한 느낌을 받습니다.

   관광곤들라는 09시30분부터 운행을 합니다.

   도착시간이 09시10분이니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코스모스꽃밭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껴 봅니다.

 

            소나기님

        오늘 새로 가입한 이장님

      오구사오님

         뽓 때

       오늘 일일회장겸 살림살이를 맡고있는 거시기님

       관광곤들라를 타고 설천봉에 다다르니 주변은 온통 운무로 인해서 뿌우옇고 조망은 커녕 작은 물방울이 흩날리면서 체온을 떨어뜨립니다.

       향적봉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휫바람이 날 정도로 편안하고 즐겁습니다.

        우쨌거나 정상에 발을 붙이고는 기념사진 한장을 ...

        이 처럼 편안하게 정상에 다다르니 영--싱겁기는 하지만 우찌합니까 오늘은 가을 나들이가 되어버린것을...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습니다 가자--대피소로...

        대피소에 오니 밤새 이곳에서 숙박을 하신 두분이서 아침식사를 하고 계시고 조용합니다.

        버너에 불을 댕기고 고기를 굽습니다.

        가을 국화 한병을 한잔씩 입술에 묻히니 금방 바닥이고 복분자주 한병을 따니 이또한 금방 없어져 버리네요..

        비장의 무기를 꺼네 놓습니다.

        이장님께서 지난번 중국을 방문하면서 기념으로 가지고 온 53도 마호타이를 한병 올려 놓으니 그 진한 향과 함께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느낌이 확---달라집니다.

        그--래--바로 이맛이야...

        오늘 집에 틀어박혀 있었으면 이 느낌을 못 느낄것인데..어쨌던 나서기를 잘했다는 둥..대피소안이 시끌벅적 합니다.

        다행히도 우리만 있어서 좀 떠들어도 누가 탓 할사람들이 없기에 마음놓고 즐깁니다.

        고기도 맛있고 술도 맛있고..운치도 있고...가을 나들이 이만하면 만족합니다.

       적상산쪽으로 바라보지만 운무가 앞을 막아서 도저히 앞을 가름할수가 없습니다.

       결국 마호타이 한병을 바닥을 보이고 나니 다른 산꾼들께서 들어 오길레 이젠 자리를 내어주어야 할 참입니다.

       주변정리는 산꾼들의 기본이지요

       잘 정리하여 쓰레기 봉투에 넣고 하산을 하는데 워낙이 좋은술이라서 그런지 하산을 하면서도 전혀 술취한 모습을 찿아 볼수가 없습니다.

        백련사에 도착을 해서 향적봉을 바라보니 여전히 운무로 뒤덮혀 볼수가 없습니다.

        백련사 주변으로 우리처럼 나들이 나오신분들께서 무리를 지어 식사를 하고 계시는 분들이 즐비한데 사찰내에서 고기랑 술이랑 함께 하는 모습이 썩 어울리지는 않네요..

        일주문을 나서면서 기념으로 한장..

        구천동계곡은 거칠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것이 여전히 좋습니다.

        워낙이 많은 사람들이  찿는 곳이어서  자전거로 백련사까지 타고 올수 있을정도로 길도 잘 발달되어있고 경사도 완만합니다.

          휴게소에서 그냥 지니칠수 있나요..?

          송어한마리 잡아서 또 한잔 합니다. 

          바다고기보다는 영 힘이 없어서 좀 씹는맛이 없기는 하지만 깊은 산속에서 회 한점에 소주한잔이면 산해진미가 부러울까요...?

        거시기..오늘 기분이 무척이나 좋아보여요...

        아...으악새 슬피..우니 ..가을.. 인가요...노래가 절로 나오는것인가요.

        계곡옆으로는 나뭇잎이 색깔을 바꾸기 시작합니다.

        몇일만 지나면 확연히 다른 모습들이 계곡옆으로 물들기 시작하겠지요..

       올 단풍은 전체적으로 좀 빨리 찿아오며 단풍도 무척이나 고울것이라는 뉴스보도를 접하고는 잔뜩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계곡옆으로 나무들의모습이 변하가니 계곡의 물도 색이 변해가는 느낌을 받습니다

         올 가을 이 주변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들이 닥칠지 생각을 해도 상상이 되지 않을 정도인데 쓰레기 없이 깨끗이 다녀 가야 할텐데...

        삼공리에 도착을 하여 덕유산자락을 바라보아도 여전히 운무속에서 고개를 내밀지 않습니다.

        리조트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고 리조트로 돌아와서 다시 섬으로 돌아옵니다.

       섬으로 돌아와서 옥포항과 우리의 일터를 바라봅니다.

       비로 인해서 선택한 가을맞이 나들이였지만 이것도 참 좋으네요..

       올 겨울 가족들과 함께 다시 덕유산을 찿아서 가장으로서의 가족나들이를 해야겠습니다.

       함께 하신 회원님들 오늘 무척 즐거웠구요..올가을 붉고 노란 단풍 가족들과 함께 할수 있기를 ..

       그리고 카페 회원님들 !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2006년9월18일

                                                     뽓 때

[들풀]

마우타이 바닥드러난건 설마 아니겠지요.사진을보니 가을이 가까이 왔는가 봅니다.

[뽓 때]

마시다 봉께 그것도 모자라데요..역시 좋은술은 좋은곳에서 더 어울리나봐요...아..마호타이가 벌써 그립네요

[산미인]

마오타이가 그렇게 맛있심니꺼.?

[산미인]

덕유산 꼭대기에서 마시는 ㅅ맛은 과연 어떤맛일까.. 그것도 곤도라 타고 올라서.. 난 한번도 곤도라 타곤 못올라 봤는데. 저도 언제 곤도라타고 올라 거하게 한잔 펴봐야 겠습니다.. 부럽습니다.^^*

[백기종]

벌써 가을인가 ? 봅니다 아주멋진산행 부럽습니다

[참바구]

ㅇㅇㅇㅇㅇㅇㅇ아 멋찐 싸나이 들이여 ,줄거운 추석 명절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