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애니메이션을 보러
아트하우스 모모에 갑니다.
여름휴가를 함께보낸 두 가족과 함께.
휴가때 부쩍 친해진 아이들이 다시 만나니 아주 반가워합니다.
'보이 앤 더 월드'
우리가 사는 세상을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관점으로 현대사회의 명암을 색깔로 나타낸 독튿한 영화입니다.
크레용과 색연필, 연필, 수채화의 다양한 색감,
동화책같은 독창적인 그림체와 환상적인 스토리
화려한 기하학적 문양들, 새와 뱀과 공룡등 동물로 표현한 기계화된 도시..
대사가 없고 자막이 전혀 없는 영화
절망과 절망, 따뜻함으로 마무리 하는 영화..
깨끗한 풍광에 어울리는 팬푸르트의 맑은 선율과 화면의 색깔을 떨리게 하는 재즈음악..
화려한 색에 취하고 잔잔히 퍼지는 감동에 젖어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느지 모르겠네요.
마지막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갈때까지 나오는 노래에서 그 모든것을 다 알게 되는..
'애니메이션이 얼마나 강렬하고 심오한 감동을 불러일으킬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놀라운 본보기'
'서정적이며 매혹적이며 더할 나위없이 정교한 올해 최고의 애네메이션'이라는 평이 딱 맞네요
영화의 감동을 안고 점심을 먹으러 넓고 우아한 파스타 전문식당으로 갑니다.
여러가지 골고루 시켜서 맛있게 먹은 후
커피향이 진한 까페로 가서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합니다.
내일이면 직장으로 돌아가는 가장의 마음
이번 휴가와 오늘 영화에 대한 이야기
우리가 바쁘게 살면서 놓치는 것들
관계는 번잡하나 마음은 외로운 현대인들..
일상을 벗어나는 것이 진정한 '쉼'.. 가끔 그렇게 살자고
오늘 고마웠다고..
잘 지내다 또 만나자 진한 악수를 하고 헤어집니다.
첫댓글 여울각시 하면~ 차가 생각나고 보양식이나 몸에 좋은 음식이 생각났었는데.
커피에 파스타~ 넘넘 행복했겠어요~
아웅~ 맛난 파스타가 먹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