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초 김연수 명창탄신 100주년을 기념한 『제10회 고흥동초국악제 전국판소리경연대회』가 오는 10월 30일부터 31일까지 종합문화회관 김연수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국판소리경연대회는 명창부, 일반부, 신인부, 유아부,초․중․고등부 등 7개 부문으로 실시하게 되며 한국국악협회고흥군지부와 동초제판소리보존회고흥군지부의 주관으로 행사 진행과 일본 가시마시공연, 판소리 축하공연, 제1회 동초대상 시상을 하게 된다.
故 김연수 명창은 190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대흥리에서 태어나 그 곳에서 14세까지 한학을 수학하였으나 뜻한 바 있어 서울로 상경 “중동중학”에서 신학문을 하였고 이로써 새로운 세계관을 눈 뜨게 되었다.
1935년 당대의 명창 유성준 문하에서“수중가” 한판을 떼었다.동년 7월에는“조선성악연구회”에 입회, 송만갑 문하에 입문하여 “흥부가”와 “심청가”를 배웠으며, 1936년 정정렬 문하에서 “적벽가”와 “춘향가”를 전수 하였고, 이로서 판소리 다섯 바탕을 모두 섭렵하였다.
동초는 1957년에는 대한국악원장을 역임 했으며,1962년 문화재보호법에 의한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인 판소리로 지정 받았다.
동초가 평소에 판소리 5바탕을 심혈을 드려 정리 출판한 일은 동리 신재효에 버금가는 위대한 업적으로 판소리사에 크게 빛나는 것이라 믿는다.
특히, 사설에 일일이 장단을 붙이고, 발성까지 지도해 놓아서 후생들의판소리 입문에 크게 돕는 일을 하였다.
또한, 동아방송에서 1967년부터 시작한 판소리 5바탕 전판을 녹음하여 140여회에 걸쳐 연속방송한 것은 그의 초인적이며 기록적인 업적으로 보고 있으며, 판소리사에 영원히 남을 금자탑이라 하겠다.
현재 유일하게 판소리 다섯마당을 완창한 사람은 동초 김연수 선생의 제자인 국악계의 여왕 오정숙 명창으로 동초제의 인간문화재 이다.
한편, 그동안 전국판소리경연대회와 동초국악제를 별도로 행사를 개최해 왔으나 금년부터 두 판소리 행사를 통합하여 개최 함으로써 판소리의 고장으로 명실상부한 전국적인 행사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 마련과 우리나라 국악발전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