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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5) ‛중국’이 中國일 수밖에 없는 理由 4급 (1,000자) 을 벗어난 자로 구성된 한자어어휘 (20)
"韓半島에서 어떤 軍事的 挑發도 反對한다. "(원자바오 總理) "南北韓은 빨리 對話에 나서야 한다. "(훙레이 外交部 代辯人) 北韓의 延坪島砲擊 事件과 關聯된 中國의 公式 코멘트다. 中國의 總理와 外交部 代辯人의 말을 組合하면, 더 以上 軍事的 行爲를 하지 말고 南北韓이 對話로 現 事態를 解決하라는 것이다. (3)
옳고 그름에 對한 判斷이 排除된 이런 主張은 事件의 當事者 立場에선 全혀 說得力 있게 들리지 않는다. 누가 挑發을 했고, 어떻게 잘못된 것이며, 어떤 非難을 받아 마땅하다는 評價가 없다. 中國 言論들은 '南北 間 交戰'이란 말로 狀況을 뭉뚱그려 表現하고 있을 뿐이다. (1)
軍人은 勿論民間人마저 砲擊으로 犧牲된 韓國의 立場에서 보면 言語의 爆彈에 또 慘事를 當하는 것 같다. 紛爭의 結末이 容恕를 通한 和解여야 한다는 面에서 보면 이런 時刻에선 到底히 紛爭이 解決될 수 없다. 잘못한 쪽을 摘示하지 못하니 容恕의 主體도 없기 때문이다. (5)
中國의 이 같은 立場은 이番 事件을 徹底히 中國의 눈을 通해서만 보기 때문인 듯하다. 다른 나라의 領土에 砲彈을 쏜 게 國際法上 어떤 意味를 갖는지, 民間人들이 砲彈에 死亡한 것을 人道主義的으로 어떻게 봐야 하는지에 對한 苦悶의 痕迹을 느낄 수 없다. 센카쿠列島(中國名 댜오위다오)를 놓고 日本과 領土紛爭을 벌였을 때 中國은 對話보다는 行動으로 日本을 壓迫했다. 政治的으로는 北韓과, 經濟的으로는 韓國과 密接한 關係를 構築하고 있는 '中國의 韓半島 外交體制'가 흔들리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만이 存在한다. (4)
하지만 中國 스스로 알아야 할 것이 있다. 自繩自縛의 길로 가고 있다는 點이다. 北韓이 잘못된 行爲를 하고, 그 뒤치닥거리를 中國이 도맡는다면 中國 亦是北韓과 同一한 取扱을 받을 수밖에 없다. 生命을 所重히 여기는 價値를 지키려는 努力은커녕 國際法 遵守를 通해 世界 秩序를 維持하겠다는 생각조차도 보이지 않는다. (7)
글로벌 리더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덩치 큰 大國이 小國의 行步를 거듭하는 것을 보면 中國은 決코 큰 나라가 아닌 中間 程度의 '中國'일 수밖에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파워만이 强大國을 擔保하는 게 아니다.
韓經 101128 [取材餘錄] 조주현 베이징 特派員 forest@hankyung.com
(國漢混用文普及會 kukhanmo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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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중국일 수밖에 없는 이유
"한반도에서 어떤 군사적 도발도 반대한다. "(원자바오 총리) "남북한은 빨리 대화에 나서야 한다. "(훙레이 외교부 대변인) 북한의 연평도포격 사건과 관련된 중국의 공식 코멘트다. 중국의 총리와 외교부 대변인의 말을 조합하면, 더 이상 군사적 행위를 하지 말고 남북한이 대화로 現 사태를 해결하라는 것이다. (3)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이 배제된 이런 주장은 사건의 당사자 입장에선 전혀 설득력 있게 들리지 않는다. 누가 도발을 했고, 어떻게 잘못된 것이며, 어떤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는 평가가 없다. 중국 언론들은 '남북 간 교전'이란 말로 상황을 뭉뚱그려 표현하고 있을 뿐이다. (1)
군인은 물론민간인마저 포격으로 희생된 한국의 입장에서 보면 언어의 폭탄에 또 참사를 당하는 것 같다. 분쟁의 결말이 용서를 통한 화해여야 한다는 면에서 보면 이런 시각에선 도저히 분쟁이 해결될 수 없다. 잘못한 쪽을 적시하지 못하니 용서의 주체도 없기 때문이다. (5)
중국의 이 같은 입장은 이번 사건을 철저히 중국의 눈을 통해서만 보기 때문인 듯하다. 다른 나라의 영토에 포탄을 쏜 게 국제법상 어떤 의미를 갖는지, 민간인들이 포탄에 사망한 것을 인도주의적으로 어떻게 봐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의 흔적을 느낄 수 없다.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놓고 일본과 영토분쟁을 벌였을 때 중국은 대화보다는 행동으로 일본을 압박했다. 정치적으로는 북한과, 경제적으로는 한국과 밀접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중국의 한반도 외교체제'가 흔들리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만이 존재한다. (4)
하지만 중국 스스로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자승자박의 길로 가고 있다는 점이다. 북한이 잘못된 행위를 하고, 그 뒤치닥거리를 중국이 도맡는다면 중국 역시북한과 동일한 취급을 받을 수밖에 없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가치를 지키려는 노력은커녕 국제법 준수를 통해 세계 질서를 유지하겠다는 생각조차도 보이지 않는다. (7)
글로벌 리더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덩치 큰 대국이 소국의 행보를 거듭하는 것을 보면 중국은 결코 큰 나라가 아닌 중간 정도의 '중국'일 수밖에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파워만이 강대국을 담보하는 게 아니다.
한경 101128 [취재여록] 조주현 베이징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오.탈자가 보이시면 알려주십시오. kukhanmoon@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