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14일 1박2일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 칠곡도량 대학생불자회(대불회)
학생들과 후원회 법우님들이 경주 골굴사 템플스테이에 동참하여 소중한 추억을 담아왔다.
7월13일 이른 아침 출발에 앞서 주지 스님께서 따뜻한 격려 말씀으로 힘을 실어주셨다.
후원회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제지하지 말도록 주의를 주시고 마음껏 즐기고 오라는 당부를 하셨다.
대불회 부회장 종형이의 집전으로 아침예불을 올렸다.
이소라 회장이 일정을 발표하고 동참해준 학생들과 후원회 선생님들께 감사함을 전했다.
전체 일정은 감포 봉길 해수욕장에서 게임 - 기림사 순례 - 골굴사 템플스테이로 이어졌다.
대불회 후원회 정각문 회장님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오자며 인사말씀을 하셨다.
이어서 자기 소개를 하고 '자유시간' 상품이 걸린 교리퀴즈 대회를 열었다.
소박하지만 학생들이 좋아하는 상품 덕분에 어려운 교리 퀴즈 시간이 신나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감포 바다에 도착한 학생들은 바다로 뛰어들었다.
바다를 보면 마음이 넓어지고 편안해지는 것은 다 같은 마음인지 환한 미소가 바다를 품을 듯 하다.
모래사장에서 피구 게임을 하며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바다에 아쉬움을 두고 경주 기림사로 출발했다.
'함월산 기림사' 일주문 현판 앞에서 추억의 앨범에 담을 단체 사진을 찍었다.
자유분방한 아이들의 표정과 활기찬 모습에서 생동하는 젊음을 느꼈다.
기림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산인 불국사의 말사로
'기림'이란 이름은 기원정사가 있었던 숲의 이름 '기림'에서 따왔다 한다.
643년 선덕여왕 12년 인도 승려 광유가 창건하여 '임정사'라 했다가 그 후 원효대사가 확장 중수하여 기림사로 개칭했다.
조선 시대 철종 때 113당이 불탔으나 대적광전은 그대로 보존되어 시공을 초월한 위엄을 지니고 있었다.
대적광전에는 비로자나불, 노사나불, 석가모니불 삼신불이 모셔져 있다.
대적광전은 맞배지붕, 다포식 건축 양식이며 꽃창살 문이 유명하다.
"부처님, 제가 부처님 제자로 다시 태어나게 해주세요."
간절한 마음을 담았는지 응진전에서 삼배를 올리는 대학생 불자들의 눈빛이 빛났다.
관음전의 천수천안관세음보살님께 예배를 올렸다.
기림사에는 다섯 군데 샘물이 있는데 다섯 군데 샘물을 마시면 원하는 복이 다 들어온다는 말을 하니
우리 순진한 대불회 친구들 너도나도 샘물을 마셨다.
대학생들이 복덕의 샘물 마시고 모두 마음과 몸이 편한해지고 사회에 등불이 되길 소망한다.
매월당 영당에는 생육신의 한 사람이자 최초의 한문소설인 '금오신화"를 쓰신 김시습 선생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어디서나 환한 미소와 싱싱한 젊음이 눈부시다.
우리 불교의 미래가 어둡지 않음을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드디어 골굴사에 도착했다.
골굴사는 신라인들의 호국불교 정신과 정토적인 이념을 배양한 정신문화의 산실로
석회암 절벽에 마애여래불과 12처 천생석굴에 가람을 조성하여 법당과 요사로 사용해 온 국내 유일의 석굴사원이다.
폐사지로 남아 있던 도량을 설적운 스님의 원력으로 대가람의 모습을 갖추고.
선무도 수련도량으로 연인원 3만 명 이상의 템플스테이 실적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사찰이다.
골굴사는 원효 대사가 열반한 혈사로 추정되는 곳이라고 여러 문헌에서 전한다.
골굴암 마애여래좌상은 동남쪽을 향한 암벽 높이 4미터에 새겨져 있다.
부처님을 더 가까이 보기 위해 암벽을 기어올라 다다른 곳에 계신 부처님은 환한 미소로 반겨주셨다.
마애여래좌상이 상처입은 중생을 어루만지는 듯 지어주신 온화한 미소에 마음이 편안해졌다.
템플스테이 담당 법사님이 자세한 일정과 주의사항을 말씀해 주셨다.
공양간에서 정성으로 준비해 주신 음식으로 저녁 공양을 했다.
갈색 바지, 노란색 조끼 법복으로 갈아입고 본격적으로 선무도를 익히기 위해 선무도 대학으로 향했다.
들어가기 전 선무도 대학 앞에서 또 한 컷 추억을 담았다.
굴굴사와 선무도에 관한 영상물을 관람했다.
저녁예불을 올리기 전 사찰 예절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모두 부처님 전에 삼배를 올렸다.
골굴사 기도스님의 집전으로 저녁예불을 올렸다. 템플스테이에 동참한 외국인, 내국인 모두 동참한 장엄한 의식이었다.
우리말 반야심경 봉독을 끝으로 저녁예불을 마쳤다.
템플스테이에 동참한 인원이 많아 원래는 함께 수련을 해야하지만 주지 스님의 특별 배려로
우리 칠곡도량 대불회팀만 따로 장소를 옮겨 수련을 할 수 있었다.
지도법사님으로부터 좌선 자세와 호홉법을 배우고 좌선에 들었다.
좌선으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풀고 본격적인 선무도 수련을 했다.
생각처럼 몸이 따르지 않아 고생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젊은 까닭에 금방 배워 제법 흉내를 내었다.
선무도는 불교의 사마타(止)와 위빠사나(觀)를 함께 닦는 정혜쌍수 수행법이다.
산사의 밤은 짧고도 아쉽게 지나갔다.
도량석을 들으며 잠에서 깨어나 새벽예불에 동참했다.
행자 스님의 아침종성의 여운과 기도 스님의 울림 깊은 예불 목소리에 마음이 움직였다.
새벽예불을 마치고 새소리 들으며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가벼운 산책을 했다.
아침 공양은 발우 공양이다.
주지 스님께서 직접 나오셔서 주도해 주셨다.
주지 스님께서 발우 공양에 담긴 '화합, 평등, 청결, 배려'의 의미를 말씀해 주셨다.
다같이 공양게를 읊고 발우공양을 했다.
한 방울의 물과 한 톨의 곡식에도 많은 분들의 노고가 담겼음을 깨달아
새삼 감사하고 부끄러움으로 공양을 받았다.
대불회 친구들이 한 사람도 불평없이 여법하게 공양 하는 모습이 대견했다.
주지스님(설적운)과 차담 시간을 가졌다.
매주 일요일은 외국인들과 참담 시간을 가지는데 오늘은 특별히 우리를 위해 시간을 내주셨다.
주지스님께서는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회주스님의 포교 원력을 칭송하시며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셨다.
수행하는데 막히는 고민을 듣고 상담해 주시고 선무도에 대해 자상하게 설명해 주셨다.
"선무도는 오래 전부터 있었어요. 우리나라는 나라가 혼란할 때 스님들이 일어나서 나라를 지켰는데
승병인 스님들이 수행방법으로 닦은 무도이지요.
사마타, 위빠사나를 함께 닦는 지관법, 즉 정혜쌍수 수행법입니다. 둘 중 하나만 해서는 깨달음의 길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요즘 힐링이 대세인데 저는 수십년 전부터 힐링의 하나로 선무도를 연구하고 보급해 왔습니다.
지금은 수만 명이 여기에서 선무도로 마음과 몸을 치유하고 있습니다."(요약정리)
주지스님과 차담 시간을 마치고 절 주위를 돌며 행선을 했다.
다른 지역에서는 홍수와 찜통 더위로 혼란하다는데 산사의 아침은 고즈넉하고 평화로웠다.
어젯밤 자세히 둘러보지 못한 절 풍경을 눈과 가슴에 담았다.
대적광전 앞 상설무대에서 선무도 공연을 관람했다.
여름 땡볕에 땀을 흘리며 공연하는 공연단에게 힘찬 박수를 보냈다.
전통무용과 결합한 선무도 공연은 신비한 음악과 아름다운 몸짓의 조화에 숨이 막혔다.
정과 동을 동시에 담은 동작 하나 하나에 영혼이 담긴 듯 힘이 넘쳤다.
마침 큰절 평생교육원 청소년 공부방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골굴사에 오셔서 함께 기념 사진을 찍었다.
선무도 공연단원이 우리들을 위해서 멋진 포즈를 취해주었다.
점심 공양 후 대구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대불회에 처음 온 친구들에게 염주를 선물로 주고
함께 해준 모든 친구들과 후원회 선생님들과 감사의 인사를 나누었다.
다음 주 토요일 오후 4시 대불회법회 때 다같이 만나기로 약속하고 이소라 회장의 집전으로 회향예불을 올렸다.
예불을 끝으로 대불회 템플스테이를 원만 회향했다.
우리 대학생 불자들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어른답게 행동해 주어서 무사 회향할 수 있었다.
자유 속에 책임을, 자신감 뒤에 있는 겸손을, 용기 뒤에 지혜를 갖춘 대불회 친구들에게서 미래 불교의 희망을 보았다.
1박2일 짧았던 시간이었지만 함께라서 행복했습니다.
대불회 친구들이 새로운 경험을 통해 더욱 성장하고 부처님께 한 발 더 다가갔으리라 믿습니다.
우리 대학생 친구들이 템플스테이에서 배우고 느낀 것을 사회와 이웃에 회향할 것입니다.
따뜻한 관심과 사랑주신 주지스님과 후원해 주신 법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무사회향은 대불회를 성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 덕분입니다.
우리는 참 좋은 인연입니다.
관세음보살() 사랑합니다...()
첫댓글 관세음보살
좋은 경험 했네요.
수고 하셨어요.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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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참 좋은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