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일브리핑 “광주바닥” 12월 17일자
1. 광주시의회, 강운태 前시장 수사촉구 성명 `논란' 시끌시끌
광주시의회가 '갬코(GAMCO·광주 문화콘텐츠 투자법인)' 사건과 관련해 의원 일동 명의로 강운태 전 시장의 검찰수사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광주시의회는 17일 의원 일동 명의의 성명을 통해 "최근 갬코대표 김모씨 항소심판결에서 이 사업의 실질적 주체는 광주시였고, 강 전 시장이 사실상 최고 의사결정권자였다는 취지로 판시한 사실에 비춰볼때 하루속히 검찰수사를 통해 진실여부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면서 강 전 광주시장에 대한 조속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는데요, 강 전 시장측은 이번 성명과 관련해 불쾌감과 함께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강 전 시장측은 "갬코 사건과 관련해 강 시장에 대한 두차례 검찰수사, 감사원 감사, 특위 조사 등이 모두 이뤄졌다"면서 "억울한 부분이 있어 강 시장이 민간단체 등에 대해 사법적 절차를 구하고 있는데, 한쪽만 수사를 촉구한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2. 광주 비정규직 평균임금 150만원…20대·60대 저임금
광주지역 비정규직 종사자의 평균임금은 150여만원이며, 20대와 60대가 가장 낮은 급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7일 광주시비정규직지원센터에 따르면 설문조사 기관 폴인사이트에 의뢰해 지역의 민간부문 비정규직 종사자 1112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월 평균 임금이 150만9900원으로 나타났는데요, 100만원 미만을 받는 비율은 15.9%이며 100만원~150만원 31.2%, 150만원~200만원 30.8%, 200만원~300만원 20.6%, 300만원 이상이 1.5%입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25만7000원으로 가장 낮았고 60대 이상이 130만8200원으로 뒤를 이었는데요, 비정규직 종사자 성별로 분석한 결과 남성(173만3000원)이 여성(133만2400원)보다 평균 40만원 정도 더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20대의 경우 53.7%만 계약서에 명시돼 30대(80.7%), 40대(85.8%), 50대(78.5%), 60대 이상(70.7%)보다 낮았는데요, 한편 비정규직 종사자의 평균 근무기간은 5년여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81년이었으며 30대 5.50년, 40대 5.61년, 50대 6.40년, 60대 이상이 6.31년으로 연령대가 높을 수록 비정규직 종사기간이 길었습니다.
3. 영화를 향한 중학생들의 열기 '2015 광주 중딩영화제'
영화인의 꿈을 키우고 있는 중학생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영화제가 광주에서 펼쳐집니다.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는 21일 중학생들의 끼와 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15 광주 중딩영화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는데요, 이번 영화제는 올해 진행한 자유학기제 미디어교육 지원학교 16개교와 미디어거점학교 3개교가 참여해 작품을 선보입니다. 부대행사로는 영화제에 참여한 학생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전이 펼쳐지고 DVD가 배포되는데요,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관계자는 "영화를 향한 중학생들의 꿈과 끼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며 "미디어교육이 학교 공교육에 미치는 영향도 살펴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4. 광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해보니'…299건 시정요구
광주시와 시 교육청이 올해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300건에 달하는 시정요구를 받았습니다. 17일 광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시정처리 건수는 광주시 168건, 시 교육청 46건, 시의회 3건 등 모두 299건에 달했는데요, 제안사항도 시 112건, 시 교육청 54건 등 214건입니다. 상임위별 시정처리·제안사항 합산 건수는 행정자치위원회가 10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산업건설위 102건, 교육위 100건, 환경복지위 98건 등인데요, 주요 지적사항으로 부적절한 사회복지시설 운영에 대한 검검강화, 광주문화재단 관리감독 강화, 빛여울수 시민평가단 실효성 분석 검토,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공법 조기 선정 등과 관련된 것입니다.
5. 어민 그물 철거키로…한빛원전 폐기물 이송 시작될 듯
어민들이 그물을 철거하기로 해 한빛원전 중·저준위 폐기물 운송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17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에 따르면 어민들은 '청정누리호'의 입항을 차단하기 위해 한빛원전 물양장 앞 3.5㎞ 해상에 쳐놓은 길이 1㎞의 그물을 철거하기로 했는데요, 공단은 협상 문제와는 별도로 포화 상태에 이른 폐기물 이송의 시급함을 들어 철거를 지속적으로 요구했고, 어민 측이 이를 받아들인 것입니다. 그러나 어민들은 그물 철거와는 별개로 보상 협상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입항을 막고 있던 그물이 철거됨에 따라 폐기물 이송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인데요, 한빛원전 폐기물 저장고에는 현재 2만5천드럼이 저장돼 저장률은 98%에 이릅니다. 이번달 말 폐기물 1천드럼(1드럼 200ℓ 규모)이 청정누리호에 실려 48시간에 걸쳐 총 843㎞ 거리인 경주의 방폐장으로 옮겨질 예정인데요, 내년부터 매년 2∼3회 방폐장으로 옮겨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