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중국 산시성(山西省) 태원에 면산을 관광하고 마지막날 진사를 관람했다.
기록에 의하면 당 태종을 그리워하는 진사(晉祠)는 춘추시대 기원전 770~476 진晋 왕조의
발흥지인 산시성을 약칭할 때 ‘진晋’이라는 글자를 사용한다.
때문에 산시성의 역사나
옛 지명 등을 살펴보면 진으로 이루어진 이름을 흔하게 접할 수 있는데, 산시 여행의 첫 목적지인
진사 역시 그 이름의 시작을 진으로 하고 있어 더욱 큰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태원에 여행
온 사람이 진사를 보지 않는 것은 북경에 가서 자금성을 보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얘기하는
곳이라고 한다.
진사 앞에는 대리석으로 아름 다운 여러개의 육교를 지어 관광 명소로 만들었다.
입구 건물에 진사라는 현판이 선명하다.
입구를 들어서니 널찍한 정원에 고목 숲이 이루진 것을 볼 수가 있다.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다. 북위 386년에 지어진 진사는 태원에서 서남쪽으로 약 25㎞ 떨어진,
진원(晋源)의 현옹산(悬瓮山)에 위치하고 있다. 주나라 무왕의 둘째 아들이자 진 나라의 시조가 된
당숙우(唐叔虞)를 기리기 위한 사당으로 송·원·명·청 등의 다양한 왕조들의 건축물과 조각상 등이
남아있다.
부켄베리아가 예쁘게 피어있다.
좀 들어가다 검은색의 청동상이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눈길을 잡아끈 기백 넘치는 이들의
동상은 당태종 이세민과 그의 충성스러운 다섯 군신들의 청동 군상은 ‘용이 진양에서 흥하다’라는
뜻의 ‘용흥진양(龍興晉陽)’이라는 이름으로 위용을 과시하고 서있다.
진양, 즉 태원이 건립 된지 2,5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세운 이 동상은 이곳이 당제국의
탄생지임을, 또 당 태종 이세민이 중국인들의 가슴 속에 남아있는 가장 큰 성군임을 암시
해 주는 것 같다.
당숙우의 어머니인 읍강邑姜을 기리기 위한 성모전은 이곳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로
내부에 있는 43개의 채색 조각상으로 유명하다.
성모전앞에는 천 년은 묵었을 것 같은 용들이 이곳의 기둥을 휘감고 나를 향해 달려올 것만 같다.
성모전을 배경으로
누워 있는 저 향나무는 1000년이나 되었단다.
이 정원내의 고목들은 대개가 800년 이상 된 나무다.
가지각색의 고목들이 정원을 이뤄 한여름의 정취가 관람을 더욱 상쾌하게 한다.
못에는 붉은 잉어들이 무리를 지어 여행객들을 반기고 있다. 긴 세월의 사연을 간직한 옛 건물들은
중국의역사를 자랑하는듯 보여준다. 진사는 중국인들에게 희망과 행운을 가져다주는 그런 곳임을
알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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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식수로 사용했던 우물 선리천(善利泉)
예쁜 수련꽃이 우리를 반긴다.
고궁 안 작은 누각 안에서는 관랍객이 포커를 즐기는것 같다.
진양 제1천에서 나오는 물이 흐르고 ...
오늘 비가오는 듯 하던 날씨가 이제 개였다.
짧은 시간에 많은 전각을 들러 보고 오늘 진사 관람을 모두 마쳤다. 장구한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니 참으로 부럽기도했다. 중국이라는 나라가 넒은 대륙 뿐만아니라
장구한 역사의 유적이 남아 있는 것이 이나라의 보물이고 큰 자산이다.
그리고 이나라의 독특한 고유 문화를 우리가 관광을 통해 엿볼 수 있다는 것이 보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