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윤종원 원장 ( 호성한의원 )
올해 수능이 11월 14일이니 1달 남았다.
12년 학창시절을 중간 평가하는 아주 중요한 날이다.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 모두의 관심과 정성이 얼마나 계속되었는지를 생각하면 한번의 수능은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이 든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니 '정신일도 하사불성(情神一到 何事不成)' 이니 하는 글귀가 눈앞에서 아른거린다. 올해는 의대증원 문제와 겹쳐서 극심한 스트레스와 체력저하 등 놀란 가슴으로 심장이 약해지고 불면증으로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다.
아무튼 1달 마무리 잘하여 자기가 원하는 전공을 잘 선택하여 미래의 대한민국을 리더하면서 각자 자기 분야에서 ‘소명의식’을 가지고 생활하였으면 한다.
공부란 기초가 튼튼한 상태에서 기쁜 마음으로 책을 읽고 본문의 의미를 파악하고 문제가 제시하는 정확한 답을 인지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먼저 공부해야 하는 당위성이 설정되고 미래 어느 시점에 자신의 힘으로 79억 세계인류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멋진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직업의 귀천은 없으며 자기가 가장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선택권을 가질수 있는 힘을 가지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 아닐까?
그냥 아무 의미없이 끌려다니며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공부해라고 하니 마지 못해 책상에 앉아있는 시늉은 그만 하자. 누가 내 인생을 대신 살아주는 것이 아니다. 이제는 나의 선택과 결정 그리고 능력을 갖기 위한 노력이 전제되어야 한다.
우선 수험생에게 찬사를 보낸다. 생활에서 놀고 TV보고 게임하고, 자고 싶고 이성과 만남 등 모든 휴혹을 물리치고 책상에 앉아있는 용기와 결단이 너무나 위대하다. 끝없이 박수를 보낸다. 시간이 지나 결과를 받아보면 실망도 많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인생은 장거리 경주이니 조금 쉬었다 자기가 원하는 인생의 이정표를 위해 다시 달려가야 하는 것이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의 용기있는 발걸음이다.
1달 앞두고는 너무 무리하지 말자. 마음에 불안감을 버리고 자신감과 자기 확신을 가지자. 하루 6시간 정도 충분이 잠자면서 기억력을 깨우고 오답노트를 다시 보고 틀린문제를 정리하여 자기 것으로 기억하는 반복학습이 중요하리라 생각된다.
환절기라 일교차에 유의하며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한다.
체력이 극도로 고갈되므로 식사를 규칙적으로 잘하며 잠자기 1시간 이전에 과식하는 습관은 피해야 한다. 잠자기 전의 과식은 머리는 휴식이지만 위장과 대장은 계속 움직이므로 마음과 신체간의 부조화가 생겨 피로감이 누적되기 마련이다.
피로감이 심하면 공부 중간에 지그시 눈을 감고 10분정도 명상하면서 오늘 공부한 것을 마음 속으로 정리하면 좋다.
입맛이 없거나 소화가 잘 안되고 트림·설사·변비가 유발되면 소식하면서 10분정도 가벼운 달리기 등을 하면서 식사량과 시간을 조절하여 위와 장의 분절운동과 연동운동을 정상화시켜 규칙성을 회복시켜야 한다.
항상 자신의 삶은 자기 스스로 가꾸어야 하므로 항상 자신이 최고로 잘 났다고 생각하고 미래의 멋진 나를 그려보면서 매일 즐겁게 생활하는 것이 좋다.
마음 콘트롤로 해결이 안될 경우에는 가까운 한의원을 방문하여 진료받고 백회,신문,내관,합곡,태충,용천혈 등에 침맞고 총명탕(聰明湯)이나 청뇌환(淸腦丸) 등의 한약복용으로 심신을 건강하게 하는 것도 한가지 치료법이 될 것이다.
세상의 모든 창조물들이 수험생 여러분을 응원할 것이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