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아무래도 동네방네 자랑질을 해야~
(단편소설같이 좀 긴글)
제목: 심봤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나를 끔찍히도 사랑하시는 우리 주님 그 분 아니면 이런 일들이 있을손가~
1. 심봤다.
이집사의 오빠가 심마니라고..
고향이 영주인데 산을 워낙이 좋아해서 상주근처에 얼마전에 임야를 구입하셨다고.
그 오빠가 또 산 약초에 전문이시고, 산 약초 다루는 법, 그것들로 건강식을 만들어서 몸이 안좋은 동생 이집사에게 공수도 하고
이 집사와 얼마전
원데이 하느라 서울을 가는데
한 보따리 갖고 차에 탄다.
목사님과 함께 먹을것이라고
오빠가 해서 보내준것들이라고
이건,개복숭아 엑기스. 이건 대추차. 이건 공진단. 이건 기침 가래에 좋은 산도라지청 등등.. 하여간 종일 골고루 그거 먹으며 원데이를 무사히 무치고 오긴왔다.
그랬었는데
오늘은 또 글쎄
상주 오빠가 다녀가라 해서 상주를 다녀왔는데
산삼 뿌리를 3뿌리 얻어왔다고
마침 다니러온 남편 한 뿌리
이집사 자기 한 뿌리 먹고
그리고 남은 한 뿌리 나 먹으라고 갖다준다.
이거 먹으면 기력이 좋아질것이라고..
난
산삼을 실물 영접하기는 처음이다.
산삼 먹는 방법
일단 오늘 말고 내일 아침 산삼을 씻어서
아침 공복에
잎사귀부터 조근조근 씹어먹고
그리고
실뿌리 하나 남기지 말고 뿌리 다 씹어 먹고
마지막으로 줄기는 씹어서 물만 삼키고 뱉으라고..
"아니 독 할텐데 공복에 먹으라고요?"
"예 그래서 어떤 사람은 기절하기도 해요~목사님도 기절 할수도 있어요" 하는게 아닌가
"그럼 나 죽을수도 있어요?"
"ㅎㅎ 죽지는 않아요 그러나 죽었다가 살아나면 확실히 몸이 좋아진답니다"
나는 이 산삼을 일단 사진부터 찍었다.
그리고 내일 새벽기도후
의식을 치루듯 산삼을 먹을 것이다.
이왕 말이 나온김에 이집사 이야기를 해볼테니 들어보실분만 들어보소~
2. 이집사
이야기인즉슨..
금년 1월 초순경 살이 좀 쪄보이는 중년 여인네가 마스크에 모자에 온 몸을 감싼듯한 모습으로 남편을 대동하고 산골사랑뜰을 방문.
20대때
대형교통사고로 온 몸을 수술하고 간신히 살아난 이후 결혼을 하고 살았지만 병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다는..
온 몸의 밸런스가 깨지고 자가면역질환까지 더해져서 그야말로 사는 자체가 고통의 연속이었다는..
병원다니고 약 먹다가 죽을거 같아 과감히 병원을 끊고 나름대로 공부를 해서 집에서몸을 관리했는데 인천이라는 도시보다는 자연이 좋을것 같아서
그래서 사랑뜰에서 한 번 지내보고 싶다고..
암환자는 아니지만 와도 되냐고..
나는 그냥 시큰둥하게 대했었다.
암환자도 아니면서 뭘~ 생각하며
마침 방 하나 비어있으니 오시려면 오시라 그리고 잊고 있었는데
1월 중순 진짜 이 분이 짐을 싸들고 들어오셨다.
얼마나 계실거냐~ 한 달이나 길면 3달정도..
아무렴 3달은 무료니까.. (속으로)
그래도
암환자는 아니지만 얼마나 힘들었으면 들어왔을까 하고
사랑뜰에서 하는 성경적 식이요법과 그리고 몸의 독소를 빼는 몇가지 방법들을 알려주고
그대로 해보라 했다.
디톡스 식이요법을 하며 보름쯤 되니 온 몸에 발진이 일어나는게 아닌가.
아이구야 큰일났다.
이러다 잘 못 되는거 아닐까
나는 속으로 걱정이 되었는데
이 여인은 아랑곳 하지 않고
몸이 가벼워지는데 이게 낫는 증거일거라며 열심히 새벽에도 풍욕을 하고 식이요법도 한다.
하여간 시키는대로 열심히 잘 따라한다.
이보다 더 힘든일도 병원에서는 했는데 왜 못하겠냐며..
그러더니 100미터도 잘 걷지 못하던 이가 산책도 잘 하고
살도 빠지며 이뻐져가더라는 (실은 첫 인상이 안 좋았었음;;)
3. 손 목이 부러지다.
그리고 나는 2월24일 마지막 내린 춘설에 집앞에서 미끄러져
왼 손목을 분질러버리고
남편 돌봄은 커녕 내 밥도 못해먹을 지경에 고민이 많아지고
어쨋든 3일 입원해 손목 수술을 하고 퇴원을 했다.
꼼짝없이 두달을 깊스하고 또 핀 빼는 수술하고도 또 한 달정도는 손을 무리해서 쓰면 안된다는 말을 의사에게 듣고..
4. 이 때를 위함인듯 싶습니다.
이 중년여인, 이집사는 한 달만 (이 여인이 이집사님이다.) 머물다가 갈것이라길래 언제 가실거냐 물었더니
이러는것이 아닌가..
"이 때를 위해서 나를 보낸신것 같습니다. 목사님 팔 다 나을때 까지 남편 장로님도 돌보아드리고 내 밥도 다 해주겠다고"
이 말은 환자 두 사람을 다 건사하겠다는 것
하여간 된다 안된다 실랑이를 하다가 이집사가 몇 달 더 이곳에 남기로..
실은 이집사 저 말을 할 때 나는 속으로 놀라기도 하고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ㅠ. (물론 나는 약간의 수고비는 드리고있다. 섬김은 그 사람의 몫이고 나는 또 내 몫이 있으니)
5. 감기몸살
손목수술, 은퇴식, 3월 캠프. 4월 원데이..
이 모든것이 한 손만 쓰는 내겐 벅찼었는지 이곳 산골에 들어온지 10년만에 처음으로 몸살부터 시작해 온갖 감기 증세가 돌아가며 찾아오고
그저께는 두 달만에 또 병원에 입원해서 또 마취를 하고 핀 빼는 수술하고
그동안 한주에 두 세번 병원 치료 다니고..
서울살땐 늘 골골쟁이였지만 이곳에 와서는 감기한번 없이 지냈는데..
이래저래 체력이 완전 바닥을 친듯하다.
6. 반전1
이집사가 밥을 해주는데 희한한 밥과 요리를 해준다.
이 음식은 간에 좋고
이 음식은 기력없을때 좋고
이 차는 밤에 잠 안올때 먹으면 좋고
이 죽은 단백질 덩어리 죽이고..
해주는 밥 얻어먹는것도 상당히 기분좋고 맛있는데 매번 이렇게 희한밥들을 돌아가며 해주니 얼마나 좋은지..
아니 그닥 여성스럽지는 않은것 같았는데 어찌 이런 음식들을 할 줄 아냐고 물었더니
자기병 낫기 위해서 배워서 음식에 관심이 많았고 어찌든 살기위해 해먹던 것들이라고
그래서 자기도 아픈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다고..
반전2 - 산악바이커
어느날 인천 집에 다녀오더니
승용차 뒤에 자전거를 매달고 왔다.
그러더니
반전이다.
짝 달라붙는 옷에
머리에는 반짝이는 화이버를 쓰고
완전 새카만 색안경을 끼고 자전거를 끌고 나서는것 아닌가.
아니 이 이집사가 그 이집사야?
완전 다른 사람모습이다.
하여간 그 차림으로
첫 날은 마을까지 내려갔다가
쉼터 오르막길 두어번씩 쉬면서 자전거를 끌고 올라왔다더니
그렇게 자전거를 탄지 한 달쯤 후에
아
이제는 백두대간 이화령까지 다니는게 아닌가.
면내 시장보러 갈때도 차 안타고
멋진 차림으로 자전거를 타고 다니신다.
예전 아는 사람들이 한 번씩 면회 삼아 오더니
모두가 놀란다.
아니 이집사 여기서 저기도 못 걸어다녔잖아? 하고..
즉슨
글쎄 이 여인, 이집사가 나를 돌본다며 이곳에서 지내는데 하루하루 다르게 몸이 좋아지는데
알고 보니 이여인 산악바이크를 탔었단다.
건강해보려고 지인의 권유로 자전거를 타기 시작해서 온 대한민국 자전거 길을 다 다녀보았다는것 아닌가.
그래서 잠간 반짝 건강해지긴 했는데
이젠 자전가타기를 하나님 믿듯
너무 열심히 해서
그게 무리가 와서
다시 몸이 안좋아져
또 병원생활을 하다가 이곳으로 왔던 것이라고.
반전3
그러더니 에여 이젠 주소를 여기로 옮기셨다.
남편은 직장생활 2년 퇴임후에 들어오기로 했단다.
자기도
아픈 사람들 위해서 그들을 도우며 살고싶다고..
이곳에서 목사님 하던 일 하면서 살겠다고..
그러나 난 아직 100% 믿지는 않는다..
그동안 워낙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고문을 당했던 터라..
그런데 생각하면 할수록 보면 볼수록
이 부부가 내가 기도했던
사랑뜰에 안성 마춤으로 보내시는 사람들 같기도 하다.
내가 이런 사람을 찾을래야 찾기힘들다.
워낙이 심성이 곱고 게다가 부지런하고
내게만 잘하는 것이 아니다.
쉼터에 머무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다 잘해주고 섬기기를 좋아한다.
퍼주기도 좋아하고..
친화력이 좋아서 마을사람들과도 잘 통하고
거참
정말 하나님께서 보낸 사람들인가?
그래 오늘 만족하고 오늘 감사하고 살다보면
앞일은 또 앞 시간이 해결해주겠지..
한치 오차도없으신 예수님께서도 그리 말씀하시지 않았는가.
"내일일을위해 염려하지 말라, 내일일은 내일이 염려할것이니.."
ㅎㅎ 이 얼마나 근사한 말씀이신가.
7. 은퇴이후 - 기도 해주세요
교단 은퇴를 했어도 후임자가 올때 까지 2년 유예기간을 주고있다.
그래서 예전과 다름없이 매일 예배드리며 지내고 있다.
5월마지막주엔 힐링캠프도 해야 한다.
이젠
나보다 더 환자들을 사랑하는 이집사님도 오셨으니 기도하고 바라기는
돈 많은 사역자가 와서 이곳을 구입해 이 사역과 더불어 교회를 세워가기를 바라고 기도하고 있다.
환자들을 위해 좀 더 좋은 환경을 만들고
이젠 낡은 쉼터도 보수하고
이곳에 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황토집도 몇채짓고..
이런 말을 하면 사람들은 그런다.
요즘 세상에 누가그 산골짜기에 돈 싸들고 와서 그 짓을 하겠냐고..
ㅎ
그런데 이런 말씀도 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
첫댓글 할렐루야!!!!
https://youtube.com/shorts/BvoSmIToeAM?si=EIBI4HsS1XiI8U7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