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주일은 왜 7일일까?
원래 동양에서는 7일을 한 묶음으로 해서 시간을 구분하는 관습이 없었으며,
고대 중국인들도 이집트나 그리스인들이 그랬듯 열흘을 단위로 날짜를 끊었다고 한다.
이것이 우리에게도 전래되어 열흘 단위 풍습이 생겨났고, 그 흔적으로 지금도 초순, 중순, 하순이라 할 때
그 순(旬)이 바로 한 달을 열흘 단위 로 끊어서 센 시간의 단위이다.
시간을 7일씩 끊어서 사회생활에 리듬을 삼는 관습은 구약성서 창세기 에 기원을 두고 있는데, 이는
유태교 - 기독교적 전통입니다. (성서는 하느님이 엿새동안 천지를 창조 하시 고 이레째에는 쉬었다고 한다)
그 관습이 3세기에 유럽에 도입되었고 이제는 전세계 모든 나라들이 이어가고 있다.
그럼 일주일 중 첫번째 요일이 무슨 요일일까요? 모두가 월요일이라 생각하지만 일요일입니다
. 달력을 보시면 일주일 맨 앞에 요일은 일요일이지요.
기독교에서 일요일은 주님의 날, 즉 주일(主日)이라 하지만 기독교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라,
각 요일의 어원을 찾아보면 일주일의 이름은 모두 태양계 행성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
일요일은 태양계의 중심인 태양을 가르키니 태양계의 으뜸인 일요일 이 첫번째 요일이 된 것이고,
하늘에는 태양(日)이 하루에 한번씩 지구를 돌며 비춰주어 낮과 밤을 만들고 또 밤이면 달(月)이 밤하늘을 밝히면서
지상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였으며, 그리하여 태양과 달이 우리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쳐 우리의 일상에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그 외 수성(水星), 금성(金星), 화성(火星), 목성(木星), 토성(土星)의 다섯 별도 함께 다닌다고 생각 하여,
이 행성들이 우리가 사는 지상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이러한 기준은 그 당시 이 일곱 별을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큰 별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고대인들의 생각에는 이 일곱 개의 별이 무척이나 중요했던 것이며,
그래서 이 일곱의 별을 칠요(七曜)라 불렀으며 이 일곱 개의 빛나는 별을 날짜의 주기를 정하는 요일(曜日)로 삼았던 것이다.
일요일은 태양(日) 월요일은 달(月), 화요일은 화성(火星), 수요일은 수성(水星), 목요일은 목성(木星), 금요일은 금성(金星),
토요일은 토성(土星)을 의미한다.
그래서 이 일곱 별을 가지고 일주일(7일)을 만든 것이다.
그런데 현재와 같은 7일 일주일제 를 몇 나라가 바꾸어 보려 한 적이 있었지만 모두 성공하지 못했다.
1792년 프랑스에서는 자기들이 고안한 미터법과 같이 10진법의 1주 10일제를 실시해보았으나
노동자들 의 반발로 나폴레옹이 폐지하였고, 1929년 소련은 1주 5일제를, 1932년에는 1주 6일제를 시도해 보았으나
실패하였다고 한다.
아무튼 이런 저런 곡절을 거치면서 1주 7일제는 확고히 자리 잡았으며
이제는 전세계인들의 일상 생활이 되었다.
<김광미 님이 주신 카톡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