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룻밤/ 문정희 ♥
하룻밤을 산정호수에서 자기로 했다
고등학교 동창들 30년 만에 만나
호변을 걷고 별도 바라보았다
시간이 할퀸 자국을 공평하게 나눠 가졌으니
화장으로 가릴 필요도 없이
모두들 기억 속으로 풍덩 뛰어들었다
우리는 다시 수학여행 온 계집애들
잔잔하지만 미궁을 감춘 호수의 밤은 깊어갔다
무슨 말을 해야 할까
그냥 깔깔거렸다
그중에 어쩌다 실명을 한 친구 하나가
"이제 나는 눈에 보이는 것이 없는 년"이라며
계속 유머를 터뜨렸지만
앞이 안 보이는 것은 그녀뿐이 아니었다
아니 앞이 훤히 보여 허우적이며
딸과 사위 자랑을 조금 해보기도 했다
밤이 깊도록
허리가 휘도록 웃다가
몰래 눈물을 닦다가
친구들은 하나둘 잠이 들기 시작했다
내 아기들, 이 착한 계집애들아
벌써 할머니들아
나는 검은 출석부를 들고 출석을 부르기 시작했다
가벼이 또 30년이 흐른 후
이 산정호수에 와서 함께 잘 사람 손들어봐라
하루가 고단했는지 아무도 손을 드는 친구가 없었다
--문정희,『나는 문이다』(문학에디션 뿔, 2007)--
https://youtu.be/I0nRUbO981U?si=FyRqoBzDepnzumIl
첫댓글 힘들수록 따뜻한 말과 작은 배려가 큰 힘이 된다고 합니다.
서로 서로 온기도 나누고, 미소도 나누면서
하루하루 따뜻하게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사랑하고 소중한 정겨운 남녀 친구 님~!!!愛
♥안녕 빵긋~!!방가워요(*^-^*)♥`쵝오!@
웃는 얼굴을 간직하십시오.
미소는 모두를 고무 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오늘도 고운 미소로 마음의 여유와
함께 행복하고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乃
겸손하고 마음을 아름답고 따스하게
나 자신을 대접하는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맛있는 헤즐럿 커피 차 한 잔*
┃..♡..┃┓맛 있게
┃..넘..┃┛따뜻하게 드시고
┗━━┛ 건강하게 보내는 고운 시간 보내세요~♡♡
미소 안에 담긴 마음은 배려와 사랑입니다.
우리 삶 속에 영원히 미소 짓는 나 이고 싶습니다
♡>>>--LOVE*-▶쵝오. 사랑해*♡
살면서 우리가 해야 할 말은 "사랑해요"라는 말입니다.
그 말을 들을 때 정말 사랑이 깊어지거든요.
오늘 이 말을 꼭 하셔야 해요.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