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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부비동염 (축농증) 부비동염이란? 사람의 두개골에는 부비동이라고 하는 빈 공간들이 있습니다. 각 부비동은 전두동, 상악동, 사골동, 접형동이라고 불리웁니다. 이러한 부비동 들에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염증이 생겨 점막이 붓고, 염증성 분비물(농)이 고이게 된 상태를 부비동염이라고 합니다. (정상) (축농증)
부비동염은 왜 생기나? 부비동은 비강(콧속)과 연결된 좁은 통로를 통해 환기가 되고 분비물이 있으면 배출이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부비동의 입구가 알레르기 비염이나 감기 후의 점막 부종 등으로 인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고, 따라서 부비동에 분비물이 고이고 여기에 2차적으로 세균 감염 등이 일어나게 되면 부비동염(축농증)이 생기게 됩니다. 이 외에도 치아를 통해 세균이 부비동으로 침입하여 부비동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으며(치성 부비동염), 곰팡이가 부비동내에 자라서 생기는 진균성 부비동염 등이 있습니다.
부비동염의 증상은? 코막힘, 누런 콧물이 코 앞이나 코 뒤로 넘어가거나, 두통, 목의 이물감, 열감, 기침 등의 증상이 생깁니다. 급성기에는 얼굴 부위의 압통이 있을 수 있고, 눈 주위의 부종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병기간에 따른 분류 부비동염은 생긴 시기에 따라 급성(1달 이내), 아급성(1달-3달) , 만성(3달 이상)으로 나눕니다. 아급성 또는 만성 부비동염은 급성 부비동염의 불완전한 치료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비동염의 치료 1) 내과적 치료 주된 내과적 치료는 항생제 치료입니다. 치료기간은 급성 부비동염의 경우 10-14일 정도의 약물치료로 대부분 호전이 됩니다. 이 때 투약 3일 후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으면 항생제의 교체를 고려해보아야 합니다. 그 후에 다시 재발하거나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적어도 3주간의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항생제 외에도 항히스타민제나 국소 점막 수축제 등을 제한된 기간동안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국소 비강 스테로이드제도 강한 항소염 효과가 있습니다. 생리식염수를 비강에 분무하는 것은 비점막을 가습시키고, 분비물과 가피를 제거하며 비점막의 혈관수축으로 부비동의 배액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2) 외과적 치료 충분한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의 호전이 없는 경우 부비동의 환기와 배설을 목적으로 외과적 수술을 하게 됩니다. 전에는 상악동 근치술(Caldwell-Luc operation)이라고 하는 방법으로 입술을 들고 잇몸과 입술 안쪽과의 경계 부위를 절개하고 부비동으로 들어가는 방법으로 수술 했으나, 80년대 들어 내시경수술이 도입되면서 현재는 축농증의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서는 내시경수술이 사용됩니다. 내시경수술은 병의 정도와 수술자의 경향에 따라 전신마취 또는 국소마취로 시행됩니다. 내시경수술은 내시경을 코 속으로 집어 넣어서 폴립(물혹)이나 염증성 조직을 제거하고, 좁아진 부비동의 입구를 넓혀서 환기와 배액이 원활하게 되도록 합니다. 소아에서의 수술 소아에서의 수술은 안면골의 발육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15세 이전에는 가급적 피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소아에서는 상기도 감염증(감기)에 병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자주 재발하지만, 성장과 함께 면역기능이 성숙하고 부비동의 구조가 성숙함에 따라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충분한 약물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심한 부비동염의 경우에는 제한적으로 수술적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기 타 이전에는 축농증은 불치병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치료가 쉽지 않은 질환이었지만, 수술 기법과 기구의 발달, 그리고 치료 약제의 발달로 대부분의 환자에서 수술 후에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효과가 불확실한 민간 요법 등의 치료에 귀 기울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낭성 섬유증(Cystic fibrosis)등의 질환처럼 선천적으로 비점막의 정상적인 기능에 이상이 있다던지(비점막에 있는 미세한 섬모들의 선천적인 구조적 이상 때문에 점액의 배출과 수송에 장애가 생김),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의 전신적인 면역 체계의 이상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 등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재발이 잦고, 치료 결과가 더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