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초석: 교회신문 > 제 1294호 유비무환(有備無患)이 제일이다 (요10:7~15)
80년대 저는 이층집을 신축하면서 당시에는 최첨단인 도난방지기를 설치했었습니다. 누군가 밤에 담을 넘으면 웽~~~하고 사이렌 소리 같은 경보음이 울려서 도둑을 퇴치하는 장비였습니다. 요즘에는 보안장비가 더욱 발전하여 CCTV와 일반가정을 위한 시스템경비 서비스가 있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최첨단 보안장치만 설치하면 절대로 도적 안 맞습니까? 도둑 안 듭니까? 아닙니다. 이런 장치를 갖추고도 도둑이 들어 다 털린 경우를 종종 봅니다. 보안장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서 그런 겁니다. ‘제대로 작동하겠거니’ 하고 점검하지 않다가 큰 코를 다친 격입니다.
영의 세계에도 도둑이 있습니다. 있는 정도가 아니라 바다의 모래알처럼 아주 많습니다. 귀신들입니다. 그것들은 우리의 것을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고 혈안이 되어 있고, 틈만 노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최첨단 보안시스템을 설치해야 합니다.
최첨단 영적 보안시스템은 예수 이름으로 오신 ‘성령’입니다. 성령이 우리에게 오시면 우리를 보호하시고 지켜주십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이 있습니다. 최첨단 보안시스템을 설치하는 것으로 안전이 온전하게 보장된다고 믿는 것과 같이 성령을 한 번 받았으니 ‘이제는 안전해’ 하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최첨단 보안시스템도 잘 작동되나 수시로 점검해야 보안에 문제가 없듯 늘 성령이 충만한지, 아니면 성령이 소멸되고 있는지 수시로 점검해야 합니다.
여러분, 성경은 ‘성령을 소멸치 말며’(살전5:1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이 떠나가신다’고 한 것이 아니라 ‘소멸될 수 있다’고 말씀했습니다. 이는 최첨단 영적 보안시스템이 아예 철거되는 것이 아니라 작동 능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도적들이 얼씨구나 하고 들어오겠지요. 그래서 점검이 필수입니다.
성령을 소멸치 않는 방법은 단 하나입니다. ‘쉬지 않고 기도하는 것’(살전5:17)입니다. 마태복음 12장 44절에 보면 도적이 제가 나온 집으로 다시 들어와 제집처럼 친구까지 불러들여 주인 행세를 한다고 하셨습니다. 도적은 분명히 이 집에서 쫓겨난 전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당당히 들어와 주인 행세를 하고 있는 겁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이전에 쫓겨났을 때는 분명히 보안시스템이 작동되었습니다.
그런데 보안시스템을 점검하지 않고 방심하다 보니 작동되지 않자 귀신이 다시 들어온 겁니다. 주인을 묶어놨으니 친구인들 못 부르겠습니까. 기도하지 않아서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베드로는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 (벧전5:8~9) 했고, 대적하는 방법으로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벧전4:7)고 한 것입니다.
기도하여 성령을 받으면 방어를 위한 보안시스템만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공격용 무기도 지급됩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행1:8). 그 권능이 뭐냐 하면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찌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막16:17~18)입니다. 예수님도 성령을 받으신 후에 귀신들을 내어 쫓으셨지 않았습니까?
그 권능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성령 충만할 때만 가능한지라 예수님도 새벽에 기도하셨고, 일을 마친 후에도 기도하셨고, 밤이 맞도록 기도하셨던 것입니다.
여러분, 무기도 점검하지 않으면 고철 덩어리에 불과하고, 무용지물이 됩니다. 군대에 있을 때 점호 전에 언제나 총이 윤이 나도록 닦고, 총구를 쑤시고 쑤셔서 잘 닦았던 것은 언제든 총알이 잘 나가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것이 곧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기업이 망해갑니까? 사업이 잘 안 됩니까? 건강이 안 좋습니까? 힘든 일이 많습니까? 도적이 들어와서 그런 겁니다. 성경에도 ‘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요10:10). 보안시스템에 문제가 있어 귀신이 이미 들어온 겁니다. 성령충만이 떨어져 귀신이 들어온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무기를 써서 내어쫓아야 합니다. 성령을 힘입어 예수 이름으로 내어쫓으면 됩니다. 예수 이름만큼 강력한 무기는 없습니다.
“내가 예수 이름으로 명하노니 망하게 하는 귀신아, 가라! 가라! 가라!”, “내가 예수 이름으로 명하노니 암을 일으킨 귀신아, 가라! 가라! 가라!” 하십시오. 총구가 막히지 않았다면 방아쇠를 당기면 총알이 나가 짐승을 쫓고 죽이듯, 성령이 충만하다면 예수 이름이 귀신을 내쫓을 것입니다.
마가복음 9장에 어릴 때부터 벙어리 귀신이 들린 아이를 아비가 데려왔으나 제자들이 이를 내쫓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을 때 예수님이 오셔서 그 귀신을 내쫓으셨습니다. 아비와 그 아들이 가고 제자들이 민망하여 예수님께 여쭙니다. “왜 우리는 귀신을 내쫓지 못했을까요?” 그러자 예수님이 단도직입으로 말씀하십니다.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막9:29). 기도하지 않는 것은 보안시스템이 망가진 것이요, 무기가 녹슨 것입니다. 그러니 쉬지 말고 기도하고, 성령으로 무시로 기도해야 합니다.
여러분, 점검하려면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누가복음 12장에는 “집 주인이 만일 도적이 어느 때에 이를 줄 알았더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 이러므로 너희도 예비하고 있으라”(눅12:39~40) 했고,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너희도 아는바니 만일 집 주인이 도적이 어느 경점에 올 줄을 알았더면 깨어 있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마24:42~43) 했습니다.
경계를 늦추면 안 됩니다. 안일하다 편안하다 할 때 도적이 들거든요. 영적 나태함에서 나와야 합니다. 편안함이란 블랙홀에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옛말에 ‘바늘구멍으로 황소바람이 들어온다’고 했습니다. 바늘구멍만큼의 틈만 보여도 들어오는 것이 귀신입니다. 그러니 경계가 얼마나 철두철미해야 할까요?
성경은 우리를 살리기 위한 경계의 말씀이요, 훈계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주의 종을 통해 우리에게 계속 경고의 나팔을 불어주십니다. 그런데 안 듣습니다. “내가 또 너희 위에 파숫군을 세웠으니 나팔소리를 들으라 하나 그들의 대답이 우리는 듣지 않겠노라 하였도다 그러므로 너희 열방아 들으라 회중아 그들의 당할 일을 알라”(렘6:17~18).
‘늘 기도하여 성령충만하라’, ‘무기가 있어야 전쟁에 이길 수 있다’…. 파숫군인 주의 종들이 매일 나팔을 불어대나 듣기를 싫어합니다. 그러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들이 당할 일’을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귀신이 들어와 아프고, 다치고, 망하고, 괴롭고 힘들게 됩니다.
예수님이 오시기 전에는 이 땅에, 우리 심령이 어두움이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마귀가 왕노릇하고, 귀신들이 판을 쳤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나보다 먼저 온 자는 다 절도요 강도니”(요10:8). 예수님보다 먼저 온 것이 이론이든, 교권이든, 사상이든 그것은 다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신앙을 저버리고 나태하게 하는 마귀의 궤계입니다. 그러므로 무조건 쫓아내야 합니다. 성령의 검을 들고, 총을 들고 쫓아내야 합니다. 그런데 기도하지 않았다면 그 검은 무뎌서 무도 못 자를 정도라 소용없고, 그 총은 총알이 없는 빈총에 불과하여 귀신들의 조롱만 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어찌해야 할까요?
여러분, 유비무환(有備無患)이 제일입니다. 마귀와 그의 졸개인 귀신은 우리가 요단강을 건너기까지 달라붙으려고, 우리 안에 들어와 자리 잡고, 흉흉한 궤계를 꾀하려고 할 것이니 늘 기도하여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합시다. 그러면 육체와 가정이, 사업이, 교회와 사회가, 국가가 평안할 것입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28:19~20). 할렐루야!
빛이 들어오면 어두움은 물러간다
무기가 좋으면 전쟁에 승리한다
♣ 은혜로운 찬양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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